XBOX 360 진영에 몇 안되는 일본풍 RPG 게임

암흑대마왕 newtype_79@nate.com

처음 접하는 네버랜드 이야기
천계에는 신들, 명계에는 사자들의 나라가 존재하며, 지상에는 인간과 마족...
이 여러 종족들이 공존하는 세계
"네버랜드"

PS1에서 1편이 나오고 지금까지 PS, PS2, PSP, XBOX 360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작품이 나와 자기 영역을 구축한 스펙트럴 포스 시리즈는 네버랜드라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는 턴제 S.RPG이다. 분명 스펙트럴 포스 시리즈는 일본 RPG의 대명사라고 하는 저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파이어 엠블렘 같은 단단한 지지층과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강호에 살아남았다는 건 분명 무언가 있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필자가 처음 해본 스펙트럴 포스 시리즈는 이 리뷰의 주인공인 스펙트럴 포스 3 - 이노센트 레이지이다. 때문에 이 타이틀이 필자에게 왔을 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적으로 시리즈가 오래 되면 게임의 인기를 떠나서 지지층이 있기 마련이고, 리뷰를 하는 이 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이들이 많아 조금 한심하게 쓴 리뷰는 필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발로 쓰진 않습니다!), "스펙트럴 포스 시리즈를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있었다(정말입니다!).
필자는 "네버랜드의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가?" 란 물음에 진심으로 '무시'라는 카드를 들었다. 여행을 할 때 여행지를 미리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작정 부딪혀 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해서다. 핑계 없는 무덤 없듯 핑계 없는 리뷰 없다. 에버랜드에 가듯, 네버랜드에 발을 들여 놓았고, 그곳에 일어나는 일을 독수리 요새를 처음 타는 기분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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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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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디아스(좌), 비기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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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타일 방식의 턴제 S.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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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명까지만 전투 참여 가능!

한글화의 힘은 강하다!
시작이 색다른 느낌이다. XBOX 360으로 2D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고급화된 3D 그래픽만 보던 지라 이노센트 에이지는 꽤나 신선했다(작화 품질은 논외로 하자). 그리고 매우 이례적인 오프닝 송. 매뉴얼도 잘 안 읽어 보는 타입이라(대개 게임하는 분들 저처럼 잘 안 읽으시죠?)A.Bridge라는 한국 팀에서 부른지도 몰랐다. 창피하게 첫 구절에서 우리 말 같은 일본어인가 했었다. 게임 화면과 잘 어울리는 보컬이 인상적인 게임 인트로를 감상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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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있어 매우 훌륭한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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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은 저 어린 아이와 두 장발 족에 의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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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게임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만드는 우리말의 힘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긴 대사와 내용 전달이 필수인 RPG에서 내용을 모르고 전투만 한다는 건 무척 가슴 아픈 일이다. 콘솔 RPG는 특히 혼자 즐기기 때문에 안 그래도 외로운데, 끝없는 고독감을 느낄지 모른다. 만약 한글화가 안 되었다면, 이 게임을 선택할 용기가 났을까? 스펙트럴 포스의 인지도가 필자를 당길 만큼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이노센트 에이지가 기존 360 게임(초절정 3D그래픽과 성인 취향의 하드코어가 360의 매력이니까!)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라 선뜻 손에 잡을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말이 나오기 때문에, 이 게임을 선뜻 선택한 이들도 분명 많다고 본다. 업체가 한글화를 선택해 준 것에 깊게 감사한다. 덕분에 게임에 대한 거리감을 완전 해소할 수 있었고, 이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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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하는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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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분은 1편의 주인공이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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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류스 용병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노센트 에이지는 네버랜드의 역사의 한 페이지다. 그것도 영웅이 아닌 살기 위해 싸워야 했던 용병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약 네버랜드가 실존했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야사 쪽에 해당할 것이다. 정사는 외워야 하는 딱딱함에 재미없지만 야사는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용병단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초반에 나오는 일련의 사건이 약간 허무맹랑한 부분이 있지만(제일 어린 친구가 단장이 되는)'뭔가 있어서 그럴꺼야!'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역시나 이들의 존재는 일개 용병단이 아니다. 나비 효과의 결정체였다! 그들이 어느 나라 일에 끼어드느냐에 따라,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 무시당하는 존재지만,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그 존재감은 국가와 맞먹게 된다. 이노센트 에이지에는 다양한 종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얻는 법이 독특하다. 10여개의 국가가 나오는데, 그 국가들이 멸망할 때 마다 용병단에 끌어들일 인물이 늘어난다. 생각해보면 무척 살벌한 이야기다. 용병단 자체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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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도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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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말할 줄 아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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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군주도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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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흥망도 함께 하는 곳 네버랜드!

등장인물들 모두 외모들도 출중한데, 딱 보면 '아~ 이 친구는 이런 성격이겠구나.'하게 생긴 것이 약간 불만은 있다. 전형적인 S.RPG 형태를 따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성격이 명확하다는 건 대사를 대충 넘겨도 된다는 편리함(저 친구는 이런 대사를 내뱉는다는 것이 어렴풋이 보이니까)이 있어 불만은 쉽게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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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터프하니까!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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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할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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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아닌 자유로운 집단을 운영하니까 게임 인터페이스들도 복잡하지 않다. 어떤 의뢰를 받을지 선택하고, 캐릭터를 관리하기 쉽게 했다. 그리고 독점적 지위를 맘껏 사용하는 무섭게 생긴 대장장이에게 장비 만들어 주는 일에 제일 많은 시간을 쓰는 구조로 되어 있다. 캐릭터를 잘 키워서 여자를 공략하는 게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억지스럽겠지만 분명 캐릭터를 육성하는 부분이 제일 강조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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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가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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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선택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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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필살기 레벨 3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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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가 많이 나와 만족할 수 있을 듯!

네버랜드는 보이지 않는 손의 지배 안에 있다
이노센트 에이지는 슈퍼로봇대전이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등 가장 보편적인 S.RPG와는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S.RPG에서 볼 수 있는 전투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움직이고 바로 공격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노센트 에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이머가 유닛 조작 순서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지전능한 네버랜드의 조물주가 정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맵에 출현하는 모든 유닛(적 포함)는 순번이 매겨져 있으며, 이 순서에 따라서 유닛을 조작해야 한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손인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쉽고도 쉬운 첫 미션에서 거대한 벽에 부딪힌 기분이었다. 그제야 매뉴얼을 뒤적뒤적 거리며 전투 방식을 익히기 바빠지고, 보이지 않는 손 덕분에 레벨업하는 것이 뜻대로 잘 되진 못했다(내가 A 캐릭터를 키우고 싶어도 1턴이 완전 지나기까지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특히나 슈퍼 로봇 대전 방식에 길들어져 있던 필자인지라 낭패를 볼 수밖에 없었고, 이후 꽤 많은 미션을 클리어하고서야 시스템이 익숙해져 이노센트 에이지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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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턴 순서다! 적은 외모가 같아서 헷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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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액티브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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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연계, 그리고 전진
이 부분에서 잠시 놓치기 쉬운 것이 있는데, 바로 유닛 순서를 무시할 수 있는 지원과 연계 그리고 전진이 있다. 지원은 말 그대로 공격을 지원해 주는 것이고(경험치는 최초 공격자에게 귀속), 연계는 해당 유닛 조작 이후 유저가 원하는 유닛(경험치는 최종 공격자에게 귀속)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디아스 제외)이다. 마지막으로 전진은 초반에는 사용할 수 없고, 출전 캐릭터가 6명이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 게임의 최고 필살기에 해당한다. 이 3가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지원과 연계를 많이 쓰면, 전진의 레벨이 오르고, 레벨이 오른 만큼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전진은 후반에 주로 보스 급 캐릭터를 상대할 때 회심의 일격으로 사용하는데, 전투 전반에는 지원과 연계를 이용해야 전투를 쉽게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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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곁에 있는 동료가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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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움직이고 싶은 캐릭터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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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전 캐릭터가 한 녀석을 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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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개성있는 필살기도 존재한다

지원과 연계의 사용을 허락해주는 건 포스게이지의 양인데, 포스 게이지의 max 값은 디아스의 레벨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있다. 결론적으로 이노센트 에이지에서 왜 매번 전투에 디아스를 넣어야 하냐는 것에 대한 답변이면서 그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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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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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격 마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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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는 지맥이라는 일종의 회복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자체 스킬이 HP, SP 회복을 갖춘 백업형 캐릭터다. 거의 모든 회복을 다루는 대신 일반 공격이 없어 레벨을 빨리 올리려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매번 전투에 참가하고, 매 턴마다 회복을 일괄해도 레벨이 쉬 오르진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키워라! 디아스가 정점에 오를 때, 게임을 지배하게 될 테니!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이노센트 에이지의 난이도를 말한다면 만만한 게임은 아니다. 생소한 시스템에 대한 적응도 적응이지만, 스테이터스의 적용과 적들의 공격 패턴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사람을 짜증스럽게 한다. 우선 스테이터스의 적용 후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 스테이터스를 올리고 전투에 임해 "아~ 이건 이런 효과가 있구나!"를 깨달았을 땐, 돌이킬 수 없을 때다. RPG를 즐기는 유저라면, 익숙한 수치들(근력, 체력 등)로 구성되긴 했는데, 스테이터스의 효과가 좀 명확하지 않다.예를 들어 럭(운)을 많이 올리면 크리티컬 히트가 자주 나오는 것을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본 게임에선 럭이 높으면 회피와 명중률이 올라간다. 물론 크리티컬도 빈번하기 하는데, 문제는 자기보다 레벨 낮은 상대를 공격할 때만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근력은 물리 공격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스테이터스를 많이 올려도, 무기 업그레이드 한방만 못하다. 용병답게 돈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 그럼 스테이터스를 어디다 주는 것이 좋은가? 방어에 집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왜냐면 이건 전투 부분과 연관이 깊은데, 적의 공격패턴이 몰매에 있기 때문이다. 출전하는 캐릭터 모두를 골고루 때려주면 다음 턴에 어떻게 이겨낼 텐데, 선두에 있는 유닛과 마법사(약한 캐릭터)를 적 유닛 모두가 달려들어 우선 솎아내는 전법엔 두 손 두 발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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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터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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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A에 따른 보상이 제법 크니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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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묘미가 있다
S.RPG가 긴 시간을 요구하는 것 잘 알지만, 이 게임은 참 쉼 없이 하게 만든다. 등장하는 캐릭터가 늘어날수록 자금 부족에 힘겨워 미션을 반복 플레이하게 된다. 게다가 독특한 상점 시스템 덕에 무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사는 것에는 재료라는 것이 필요하다. 재료는 미션 중 보물 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클리어 후 보너스로 얻는데, 머피의 법칙(메모를 하려고 하면 펜이 없던가, 메모지가 없던가 하는)도 아니고 돈이 모이면 재료가 없다! 이 부분에서 사람에 따라 많이 생각이 다를 것 같다. 애니메이션도 100부작의 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니 시리즈로 끝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이노센트 에이지는 선택에 따라 미니 시리즈도 되고 100부작도 되지만, 자체적으로 100부작을 유도하는 게임이다.
오랜 플레이 타임이 나올 수 있는 게임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오래해도 재미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억지스럽게 오랜 시간 잡아야 간신히 엔딩에 도달하는 게임이라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오래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라면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이노센트 에이지는 억지가 섞이긴 했지만 약간은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 자체가 레벨 업을 강요하진 않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려면 레벨을 올려야 하고, 돈을 벌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캐릭터가 많아지면 돈이 모자란다. 악순환 같지만 묘하게도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그가 가진 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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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모으는 것이 도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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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 돈을 모으는 것도 상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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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제공했다
일본풍 RPG가 부족한 XBOX 360 진영에 몇 안되는 RPG 중 하나인 이노센트 에이지. 그 특별한 위치 값 덕을 본 것도 사실일 것이다. 상당히 전통적이면서 조금은 파격적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빠르게 몰입할 수 있어 전략과 RPG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스토리를 깊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튼튼한 한글화도 재미를 더해준다. 네버랜드의 여행은 상당히 유쾌했다. 이 한편으로 시리즈 전체를 평가할 순 없겠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 있게 만든 이유를 어렴풋이 느끼게 해준 게임이다. 다음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쓰일지 모르지만, 기대감도 가지게 된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다음 작품에서는 전투에 많은 캐릭터가 참가할 수 있었음 한다. 그 많은 캐릭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 전투 마다 정예요원 6명 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아쉽다. 다음 작품에선 캐릭터가 많은 만큼 넓은 맵에서 좀더 많은 캐릭터로 전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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