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의 로망이 여기에 있다
지엑스지(GXG) 게임으로 출시된 소프트액션의 드래곤 에그. 이 게임은 3D로 제작된 퍼즐 게임으로, 게임폰 전용으로 출시된 게임답게 깔끔한 화면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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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게임을 켜보자.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잠시의 로딩이 끝나면 네모난 판 가운데 당신이 둥근 알로서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동그란 알이고, 방향키를 이용해 판을 기울여 알을 굴러가게 해야 한다. 네모난 판에는 각종 장애물과 보석이 있는데, 당신은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모든 보석을 모아야 한다.
드래곤 에그는 이런 게임
화면 전체를 움직여 캐릭터를 조종한다는 점은, 이 게임이 내놓는 가장 큰 특징이자 제작사의 색다른 발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알이
용암에 빠지거나 하면 진동이 느껴지는데, 그때의 느낌 또한 꽤 괜찮은 수준이다.

이렇게 있는 화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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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이면 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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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관성의 법칙과 물리법칙이 적용되어 있다. 즉, 한쪽으로 오래 방향키를 누르면 알이 계속 굴러가고, 반대 방향으로 전환 시에도 바로 전환되지 않고 스테이지의 기울기에 따라 속도가 늦춰지면서 전환된다. 예를 들어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알을 북쪽으로 방향키로 누른다고 바로 방향이 90°꺾여서 북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동북쪽으로 움직이는데 동쪽으로 입력한 속도와 북쪽으로 입력한 속도를 계산하여 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감안한 세심한 조작이 필요하다. 알이 이동하는 속도는 굴러가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일단 게이머가 움직이는 판과 나침반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 판의 경사 크기와 방향에 따라 알의 움직임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석들이 색색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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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분해서 먹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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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의 목적은 보석을 전부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보석의 색상에 따라 마지막에 보석을 다 모은 후 스테이지를 이동할 수 있는 출구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보석을 모으면 안된다.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보석들은 노란 보석이 서쪽을, 초록보석이 동쪽을, 빨강보석이 남쪽을, 파랑보석이 북쪽을 각각 나타내는데,(게임에 있는 설명은 노란색과 초록색이 반대로 되어있다) 5개의 조각 중에서 같은 색을 많이 모으는 쪽으로 방향이 결정된다.
스테이지는 9칸(3x3)의 정사각형에 배열이 되어있는데, 1스테이지에서 9스테이지로 방향을 정해 진행하여 9스테이지에서 전체 스테이지 밖으로 나오면 그 미션이 클리어 된다. 게이머가 어떤 스테이지를 선택하느냐는 자유지만, 보석색상에도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에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를 계속 반복하는 악순환이 될지도 모른다.

허리업!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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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클리어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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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는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이 시간이 전부 경과하면 미션이 실패로 끝난다. 또한 알을 용암에 떨어뜨리거나 하면 게임이 끝난다. 방향 조작키 이외에 브레이크 버튼이 있어서 이것을 누르면 그 자리에서 딱 멈추게 된다. 물론 이를 이용하면 게임이 쉬워지겠지만 아쉽게도 브레이크 버튼을 누를 때마다 시간이 경과한다. 때문에 브레이크를 남발하면 시간부족으로 미션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게임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중독성 또한 있어 계속 도전하게 된다. 또 여러가지 아이템이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드래곤 에그의 단점들
5500원이라는 고가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에그'에는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다.
첫째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조작의 감도가 매우 둔하다는 것이다. 매우 미세한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 특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도가 둔해
조작이 어렵다.(더불어 게임을 클리어하기도 어렵다)

계속해서 이런 화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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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돌았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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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3D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시점변환이 없다. 화면을 원거리, 근거리로 조정하는 것만 있을 뿐, 3D의 특징을 살려서 측면의
화면전환(360° 회전)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일단 스테이지가 나오면 그 고정된 화면에서 거리 등을 잘 판단해서 조작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좌/우의 방향은 거리측정이 가능하지만 상/하의 방향은 어림짐작으로 맞춰야 한다. 이때 화면을 90°로 돌려서 플레이가 가능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처음에 게임을 접하는 게이머라면 돌의 색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설명을 읽어서 알더라도 그것을 금방 익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돌의 색이 변할 때 그 위에 조그만 화살표로 방향을 나타내 주는 배려가 있었으면 싶었다.
셋째로 상당히 난해한 인터페이스이다. 일단 브레이크를 누르면 멈춰서 방향조절하기가 쉽지만 그렇게 하면 시간이 빨리 흘러서 스테이지
클리어하기가 쉽지 않다. 나중에는 브레이크를 누른다는 것은 모래시계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 한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돌을 계속
굴리면서 진행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색을 맞춰서 먹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면 계속 이미 진행했던 스테이지를 반복하거나 1스테이지에서 바로
4스테이지 7스테이지로 난이도가 한꺼번에 올라가서 그 자리를 계속 맴돌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결국에는 게임이 금방 질려버리게 된다.

방향키 버튼이 뻑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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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칩을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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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식으로 빙빙 도는 것은 둘째 치고 게임 전용폰이라 고는 하지만 게임폰(G100) 자체의 방향키버튼이 상당히 뻑뻑하기 때문에 이 게임처럼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서 혹은 연타를 누르면서 조종해야 하는 게임인 경우에는 손가락이 금방 아프게 된다. 차라리 모션칩을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템으로 보너스1 이 있는데, 이 아이템은 별로 의미가 없는 아이템이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다가 죽으면 그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전부 다 죽는다 하더라도 컨티뉴로 다시 그 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다. 때문에 이 보너스1 아이템 대신에 좀더 유용한 아이템으로 대체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운드는 퍼즐게임의 밝은 분위기답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보석을 먹을 때 등이나 알이 굴러가는 소리 등의 효과음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또한 게임이 상당한 집중력과 세밀한 조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동 중(도보, 버스나 지하철의 차량 등)에서 잠깐 동안의 킬링 타임으로는 다소 플레이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드래곤 에그를 밑거름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여러가지로 살펴보았지만 GXG 게임폰 전용의 게임으로서 아직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다소 부족한 면이 보이지만, '3D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구나'라는 실감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게임의 기획력은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여 게임폰의 성능을 십분
발휘한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는 밑거름이 되는데 의의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