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액션 게임

김효식 kdash21@nate.com

1. 게임개요
지오인터렉티브의 질주쾌감 스케쳐는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게임빌의 '놈'이나 컴투스의 '슈퍼액션히어로'를 떠올리게 된다. 끝없이 앞으로 내달리면서 정해진 키조작을 해주면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는 것은 놈을 닮았고, 단순한 낙서 캐릭터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면서 다양한 화면연출과 빠른 스피드로 승부하는 점은 슈퍼액션히어로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질주쾌감 스케쳐는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이 두가지의 대작들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슈퍼액션히어로나 놈은 낙서캐릭터를 직접 키입력으로 움직이는 '액션'게임이라면 스케쳐는 낙서 캐릭터를 조작하는게 아니라 그 캐릭터의 앞에 뭔가를 '낙서'해놓으면 알아서 낙서캐릭터가 반응해서 장애물을 빠져나가는, 플레이어 자신이 그 세계관에 일종의 '신'으로서 개입하는 '간섭형' 게임이다.
이것이 어느날 교실에서 졸면서 낙서하고 있던 소년(플레이어)에게 끄적이던 낙서가 말을 걸어오고 앞뒤 없이 냅다 달리는 낙서에게 길을 그려주고 장애물이 있으면 점프대를 그려주게 되는 시점에 완벽하게 부합해, 마치 자신의 앞에 노트가 펼쳐져 있고 움직이는 낙서에게 직접 길을 그려주는 듯한 흡입감을 제공한다. 이 일체감이 질주쾌감 스케쳐라는 게임의 가장 강한 마력이며 재미다.

2. 게임캐릭터 소개

|

플레이어(연필)과 낙서, 모바일 게임사상 전후무후한 특이한 캐스팅으로, 이장면은 게임 스타트시 게이머들을 단번에 게임속으로 몰입시켜준다.

---|---

3. 조작 &시스템 소개


이 6버튼에 배당된 기능을 사용해 낙서맨이
앞에 나타나는 장애물에 대해 해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게임의 기본이다

|


상황마다의 리액션이 전혀 틀린 것은 놈2와
비슷한 흐름의 연출이다. 그래도 스케쳐쪽이
훨씬 더 역동적이고 멋있다

---|---


게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아이디어의 결정체와 같은 여러 가지 장애물과
게임진행은 '이것이 정말 기획의 힘이다!' 라고 외치게 될 정도

시스템은 간단, 6개의 버튼은 제각각 선을 긋거나, 낙서맨이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뜀틀을 그려줄 수 있다. 굉장한 것은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상황이 굉장히 복합적인 부분이 많은데도 이 6버튼으로 상당히 유연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작키 일람,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의 이질성에는 이 조작방법의 독특함도 한몫하고 있다


이를테면 화면중앙에 장애물이 있고, 그것을 일정시간 왔다 갔다 해야하는 시츄에이션이 주어진다 치면, 올 때갈 때 장애물을 뛰어넘을 뜀틀을 그때 그때 만들어주면 해결되고, 발판이 없는 곳을 뛰어가게 되면 계속 직선을 그어서 발판을 만들어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스테이지는 계속 목표지점을 향해 달려서 골인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되는 단순한 방식이고, 미니게임의 경우는 조금 어렵긴 하지만, 집중해서 도전하면 클리어하지 못할 난이도는 아니다.

4. 총평
☆ 종합 추천도 80
상큼, 호쾌한 액션게임 놈2와도 슈액히와도 다르다!

  • 추천도 총 5항목 각항목 만점 20, 합계 100점 만점

1) 그래픽 (20)
일견 단색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여러 가지 색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검은색 쪽도 여러 가지 중간색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화면은 상당히 부드럽고 화려하다. 특히 물 흐르듯이 움직이는 캐릭터나 배경의 움직임, 확대-축소를 반복함에도 전혀 깨지거나 느림이 없는 그래픽은 감탄스러울 정도다

2) 시나리오 (15)
엔딩이 좀 허무하기는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부드럽게 게임본편으로 들어가게 하고, 게임 내내 마치 고음으로 틀어놓은 듯한 힙합 음악처럼 끊길 듯이 끊기지 않고 높은 텐션을 내내 유지하게 하는데는 게임구성의 힘이 가장 크다고 본다. 딱히 큰 스토리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정말 이정도로 확실한 '게임을 위한 시나리오'가 있을지?

3) 시스템 (17)
독특하면서도 창작성이 높은 시스템이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조작체계가 게임의 컨셉과 완벽히 부합하고 있어, 게임을 해보고 몇초안에 '아...과연 그렇군' 이라고 납득하게 만들어버리는 점이 무섭다.

4) 사운드 (15)
깨끗하고 맑은 효과음이 인상적, 배경음은 불행히도 동시에 울려주진 않지만, 요소 요소에 나와주기 때문에 게임자체가 정적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5) 중독성 (13)
중독성은 첫플레이시는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결국 액션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을 한번 클리어 하고 나면 이후는 반복플레이가 될 뿐이라 점점 식상해 진다는게 문제, 덤으로 상당히 순발력을 요하므로 액션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쥐약과 같은 난이도를 자랑하므로, 난이도면에서 초보자의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던가 아니면 초반에 포기하던가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는 것도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