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리그가 들어가긴 했지만...
오매불망, 너만을 기다렸노라~
위닝 일레븐이 처음으로 PSP로 출시될 때 유저들의 관심과 열정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동안은 PC와 PS2로만 즐길 수 있었기에
공간적인 제약이 따랐으나, PSP로 출시되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게 되어 더욱 그랬다. PSP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위닝 일레븐 9
유비쿼터스 에볼루션은 큰 인기를 끌며 대작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인기도만큼이나 유저들의 실망도 컸다. 로딩이 무척이나 길고,
일어에다가 해설과 마스터리그도 빠져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많은 PSP 유저들은 차기작에서는 분명 좋아질 거라 믿고 기다렸다. 지금부터
유저들의 오매불망 기대 속에 출시된 위닝 일레븐 10 유비쿼터스 에볼루션에 대해 살펴보자.(제목이 긴 관계로 뒤에 붙은 유비쿼터스 에볼루션은
일괄적으로 무시하겠습니다)

위닝 일레븐10, 드디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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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오프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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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다운 축구, 게임다운 게임
"위닝 하면 역시 게임성이다" 필자는 이런 말을 많이 들어보았다. 위닝 일레븐은 예전부터 게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위닝 일레븐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 이 말에 전혀 공감할 수가 없었다. 지나치게 현실적으로만 구현하였기에 게임적인 요소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필자는 게임성이 좋다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에게 재미있다는 이유로 게임성이 좋다는 평가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직접 위닝 일레븐을 해보자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필자의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어 있었다. 위닝 일레븐은 겉보기에는 게임적인
요소가 적은 듯 보이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축구를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게임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위닝 일레븐은 축구다운
축구게임이다. 그저 껍데기만 축구가 아니라 실제 축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하였다. 예를 들면, 선수들이 서로
몸싸움을 한다거나, 한 선수가 태클을 걸면 태클당한 선수는 화를 내기도 하고, 골을 넣으면 화려한 세레모니를 펼치고 상대팀 선수들은 얼굴이
일그러진다. 위닝 일레븐은 바로 이런 점에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이다. 게이머들이 위닝 일레븐을 찾는 것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축구를 즐기고 싶은 욕구에서일지도 모른다. 즉, 게이머들이 찾는 축구 게임은 마법을 쓰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의
비현실적인 게임이 아니라, 진지하고 현실에 가까운 축구게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위닝 일레븐은 축구다운 축구이자 게임다운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헤딩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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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의 멋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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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수 부상당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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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승부차기
한층 발전한 위닝 일레븐 10 유비쿼터스 에볼루션
위닝 일레븐 9은 유저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유저들의 기대에 부흥하지는 못했으나, 새 타이틀을 내놓은 만큼 몇몇 개선된 점은 찾아볼
수 있다. 우선은 로딩속도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짧아졌고 끊김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위닝 일레븐은 원래 몰입도가 한 몫 하는 게임이기에
거북이 같은 로딩속도와 골대 쪽에 선수가 조금만 몰리거나 코너킥 때만 되면 나타나는 끊김 현상 때문에 게이머들을 상당히 짜증나게 했다. 이번
위닝 일레븐 10에서는 9탄에 비해 로딩속도가 어느 정도 짧아졌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끊기는 현상도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슈퍼캔슬 기능이
추가되었다. PS2버전 위닝 일레븐에서는 R1 버튼과 R2버튼을 같이 누르는 조작이었기에, R2버튼이 없는 PSP에는 미처 구현하지
못했었다. PS2 위닝 일레븐에 익숙한 게이머에게는 조금 낯설겠지만, 동그라미 버튼과 세모 버튼을 같이 누르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그래픽을 살펴보면, 전작도 휴대용 기기인 만큼 PS2 위닝 일레븐과 비교하기에는 너무도 실망스러운 그래픽이었다. 위닝 일레븐 10은 9탄에
비해서 움직임이 조금 더 자연스럽고 역동적으로 변화되었고, 유니폼이 전작보다 더욱 섬세하게 구현되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좀 더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픽 자체의 품질은 전작보다 그다지 좋아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딩 속도와 끊김 현상을 개선시키느라 그래픽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힘들었을 테니 그럭저럭 만족할 만하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문제가 생겨 사정상 넣지 못했다던 마스터리그가 드디어 추가되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어이없게도 선수들의 나이와 성장
시스템은 구현하지 않았다. 때문에 마스터리그가 불완전하게 구현되어 팥 없는 붕어빵이 된 셈이다. 위닝 일레븐 9에서는 마스터리그를 넣지
않았고, 10에서는 불완전하게 구현하였으니, 다음 작에서 완전하게 구현된다면 이것은 새로 나오는 버전마다 모두 사게 만들려는 제작사의
상업적인 의도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몇 가지 더 살펴보면, PSP 와이드 화면에 최적화된 와이드 시점이 추가되었다. 와이드 시점을 사용하면 더욱 더 멀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나, 느려지거나 끈기는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다. 또, 전작에서는 공을 좀 빼앗아보려고만 하면 쉴 틈 없이 울리던
심판의 휘슬 소리로 게이머들을 짜증나게 하기도 했었는데, 위닝 일레븐 10에서는 심판이 조금 너그러워졌는지 웬만한 몸싸움이나 태클은 대부분
눈감아준다.

짧아졌으나 여전히 긴 로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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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정도 몰려도 끊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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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그. 불로장생의 선수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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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시점 화면
그러나 중계도 없고 일본어의 압박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위닝 일레븐 10에는 중계 부분이 빠져 있다. 있다면 골을 넣었을 때에만 잠깐 나오는 "예스 골!", "오~
예스! 예스!" 소리 뿐. 때문에 소리를 꺼놓고 축구경기를 보듯 게임을 하면서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이번 버전에서도 역시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영문도 아니고 일본어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중계 부분은 조금 힘들더라도
이번 버전에 한글화만큼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랐던 게이머들을 또 한 번 실망시켰다. 일반 매치모드의 경우는 웬만큼 익숙해지면 그다지 큰
불편함이 없지만 특히나 마스터리그의 경우는 선수 이름들까지도 일본어로 나와 있어서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유럽판으로 나온 위닝 일레븐
10이라 볼 수 있는 PES6의 경우는 그래도 영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 정식 발매된 위닝 일레븐 10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럽판을 구입하려는 유저들도 많다.
만약 누군가가 필자에게 "다음 버전에서는 한글화와 중계를 지원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코나미가 뭐가 아쉬워서 한글화와 중계를
해주겠습니까?" 라고 답하고 싶다. 위닝이라는 이름이 있다 보니 게이머들을 그다지 배려하지 않고 위닝답게만 만들어 내놓아도 놀라운 판매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다음 버전에 한글화와 중계를 지원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사인 코나미의 현재까지 태도로
보면 매우 희박한 가능성이다. PS2의 위닝 일레븐도 그렇고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서서히 개선시켜 나간다. 분명 새로 나오는 버전마다
모두 구입하게 만들려는 상업적인 의도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만 잠깐씩 들려오는 소리 "예스 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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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라서 도통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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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위닝 일레븐 10은 현재는 '10'이라는 근사한 숫자가 붙어있지만 사실상 PSP로는 두 번째 발매이다. 때문에 전작에 비해 나름 발전된
모습을 보이긴 하였으나, 여전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위닝 일레븐 9에서는 모두들 '다음 작품에서는 나아지겠지' 하고 기대하였으나
막상 그 기대에 부흥하지는 못하였고, 아무래도 다음 작품에서도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할 듯하다. PS2판 위닝 일레븐은
모든 버전이 그렇지는 않으나, 일부 버전은 음성해설과 완벽한 한글화를 이루었다. 물론 수 년 전부터 긴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하였겠으나,
PSP에도 불가능할 것은 없지 않겠는가? 하루 빨리 PS2 위닝 일레븐의 위대한 모습이 PSP에도 그대로 묻어 나오기를 바란다.

골키퍼는 위기상황이면 항상 나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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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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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봐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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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한국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