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온라인 게임계 최대 이슈는 FPS 열풍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끝나고 있다. 매년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계, 올해 역시 많은 일이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 '서든어택'의 돌풍에 이어 수많은 FPS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아이템거래사이트들이 중국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게임동아에서 올해 온라인 게임계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뽑아봤다.
1. 새로운 운영체제 '비스타' 문제 대두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는 국내 인터넷 시장을 패닉상태에 빠트렸다. 윈도우 비스타는 사용자의 PC가 악성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액티브X 설치를 차단시켜 액티브X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가 모두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윈도우 비스타' 출시 초기에 액티브X를 활용하고 있던 많은 게임들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과 게임회사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문제가 빠르게 해결됐으며, '윈도우 비
스타'가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예상보다는 여파가 크지 않았다. 다만, 최신 그래픽 기능을 사용할 때 필요한 다이렉트X10를 '윈도우 비스타'만 지원하기 때문에 내후년 정도면 다시 '윈도우 비스타'가 이슈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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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년을 기약한 MMORPG시장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MMORPG 장르는 올해 FPS 게임 장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조용한 한해를 보냈다. 올해 초 MMORPG 시장을 활성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됐던 '라그나로크온라인2'의 기대 이하의 성적과 '리니지3' 개발팀 이탈, '헬게이트:런던' '아이온' 등 대작 게임들의 출시 연기 등의 소식도 MMORPG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물론 '홀릭' '레퀴엠' '창천' 등 몇몇 게임들이 분전하긴 했지만 대작 게임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힘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헬게이트:런던' '아이온'이 등장하는 내년에는 MMORPG 장르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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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올해도 계속된 중국과의 분쟁
중국이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의 최대 수출국이 되면서 매년 중국 회사와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샨다와 4년이 넘게 '미르의 전설2' 저작권 관련 분쟁을 계속해온 위메이드는 올해 소송을 종료했지만 T3엔터테인먼트가 나인유와 '오디션' 로열티 미지급 관련 분쟁을, 엠게임이 CDC게임즈와 '열혈강호온라인' 계약금 관련 분쟁을 겪었다. 특히 T3엔터테인먼트와 나인유 분쟁은 나인유가 '오디션'와 거의 유사한 '슈퍼댄스 온라인'을 서비스해 지적재산권 분쟁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T3엔터테인먼트와 나인유는 극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엠게임과 CDC게임즈는 아직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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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정 게임산업진흥법 시행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정 게임산업진흥법이 지난 5월 시행됐다. 이 개정 게임산업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작년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던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물이 법적으로 게임물에서 제외됐으며, 온라인 게임 머니의 환전도 법으로 금지됐다. 이로 인해 아이템베이 등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온라인 포커, 고스톱머니 등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것이 전면 금지됐으며, 향후 아이템 거래도 규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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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붙은 FPS 게임 시장
작년 '서든어택'의 돌풍은 올해를 FPS 게임의 해로 만들기 충분했다. '크로스파이어' '아바' '테이크다운' '랜드매스' '투워' '울프팀' '컴뱃암즈' '블랙샷' 등 수많은 FPS 게임들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쉽게도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을 넘어선 게임은 하나도 없었지만 '아바' '울프팀' 등 몇몇 게임은 어느정도 성장 가능성을 보였으며, 내년에도 '포인트블랭크' '스팅'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다양한 FPS 게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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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퍼블리셔와 개발사의 분쟁
2006년 제이씨엔테인먼트와 파란의 '프리스타일' 재계약 문제에 이어 올해는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재계약 문제가 발생했다. '스페셜포스'가 네오위즈 매출액의 50% 이상을 올릴 정도로 대박 게임으로 성장하자 드래곤플라이가 더 나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네오위즈의 품에서 나가 독자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선 것. 양사는 결별 직전까지 갔었지만 마지막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극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것은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에서 개발사의 파워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박 게임 하나의 위력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사업 추진과 코스닥 상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으며, 제이씨엔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로 인해 올해 말 9번째 코스닥 상장 게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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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해외 자본 유입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해외 거대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작년 네오위즈와 피파온라인을 공동개발한 EA는 올해 초 1000억을 투자해 네오위즈 2대 주주가 됐으며, 향후 4개 게임을 더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 최대 게임 퍼블리셔 겅호와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서비스로 잘 알려진 CDC게임즈도 국내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망 개발사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산업의 기술력을 습득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한국이 온라인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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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이템거래사이트 중국 해킹 몸살
지난 10월 국내 대부분의 아이템 거래 사이트가 접속이 안돼 큰 혼란이 일어났다. 아이템베이 등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은 단순히 접속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중국 해커들의 DDos 공격(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해 해당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수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해커들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전화해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계속 공격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겨줬다.
9.모든 이들에게 외면 받은 지스타2007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 역시 국내 최대 게임쇼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실질적으로 참여한 게임사가 넥슨, 엔씨소프트, NHN, SK텔레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예당온라인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대폭 줄었으며, 지스타조직위가 내세웠던 해외 기업 유치는 올해도 이뤄지지 못했다. 심지어는 게임사보다 게임학교가 더 많이 참가했다는 우스게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많은 게임사들이 지스타를 외면하는 이유는 비용대비 홍보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특히 불편한 교통편과 수능에 가까운 일정으로 인해 관람객이 많지 않으며, 그에 비해 부스 설치 비용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지스타 결과를 분석해 지스타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고 그에 맞춰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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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은 해외 온라인 게임의 두번째 공습
2004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후로 잠잠했던 대형 해외 온라인 게임들이 올해 들어 다시 공습을 시작했다. '던전앤드래곤즈온라인'은 서버불안과 국내 정서에 맞지 않은 콘텐츠 때문에 시작한지 몇달 지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중국에서 개발된 '완미세계'는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NHN에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계약해 내년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내년에는 '워해머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몬스터헌터 온라인' 등 다양한 해외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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