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우 김정환 대표 '남들과 다른 게임회사를 만들겠다는 꿈'

"게임은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들어야 합니다. 게임에 관해서라면 나보다 더 전문가가 있을 것이고, 그들을 고용한 이상 그들이 마음껏 활개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환 대표는 자신과 임원진이 게임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것, 그 부분으로부터 비로소 '좋은 개발사'가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회사에 기본적인 규칙이 있긴 하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라면 개발자가 마음껏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개발자가 생각하는 '재밌는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게임 회사들에서, 대표나 몇몇 임원진이 게임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실제로 고위층의 늦은 의사 결정과 잦은 번복을 통해 개발비가 4배나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 입니다"

지오인터렉티브와 NHN 등을 거쳐 10여 년을 게임업계와 함께했던 김정환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부터 여러 개의 독립 스튜디오로 구성된 게임회사를 구상했단다. 각 콘텐츠에 대한 결정권이 각 독립 스튜디오의 PD에게 있고, 그렇게 해서 빠른 의사 결정과 독립성이 보장되면 '더 좋은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래서 김정환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버티고우 게임즈를 현재 3개의 독립 스튜디오로 꾸몄다. 버티고우 게임즈는 각자 독자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블랙샷' 'M2(가제)' '파이팅' 등 신작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사는 매년 퀄리티 높은 게임이 매년 한 개에서 두 개씩 출시되는 회사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개발 팀은 3-40명 정도로 구성되는 것이 개발 효율이나 인원 관리 면에서 좋기 때문에, 독립 스튜디오로 나뉘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정환 대표는 현재 자신의 독립 스튜디오 구상이 완전히 정착되면 향후 출퇴근 시간이나 복리후생, 사무실 공간까지도 전부 독립시킬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환 대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에도 독립 스튜디오를 오픈 시켰다며 '글로벌'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했다고도 살짝 귀띔했다.

"최근 중국의 아워게임과 함께 공동 독립 스튜디오 '쓰리스톤'을 열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내년 중국 올림픽에 맞추어 대전 격투 게임이 제작되고 있지요. 예전에 저희가 제작했던 '권호'를 능가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 만들어 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대표는 중국과 함께 제작하는 독립 스튜디오에서의 신작 대전 게임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독립 스튜디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블랙샷'과 'M2' 등 몇몇 게임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블랙샷'은 과거 웹젠에서 '뮤'를 개발했던 개발팀이 제작한 게임으로, 현재 '아바'의 뒤를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 후 공개하겠지만 'M2' 역시 관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고, 현재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파이팅 게임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을 내놓을테니, 기대해주십시오"

앞서 말했던 것 처럼 1년에 한 두 개씩 양질의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던 김정환 대표. 그가 말하는 '좋은회사'에서 개발자가 마음껏 활개쳐서 내놓을 게임들이 어떻게 게이머들에게 다가올지 기대된다. 추운 겨울 열심히 게임을 개발하고 있을 버티고우 게임즈의 개발자들을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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