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PG에 목마른 그대를 위한 게임, '델피니아 크로니클'

최근 CJ E&M 넷마블은 디지털프로그에서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용 액션 RPG '델피니아 크로니클'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잘 알려진바와 같이 개발에만 3년여가 걸린 작품으로 스마트폰용 정통 RPG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을 만족하게 해줄 만한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게임의 개발은 맡은 개발사 디지털프로그도 그동안 '터치터치 틀린그림 찾기', '너를위한메테오', '이타루스2' 등 캐주얼 게임부터 RPG까지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쌓은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델피니아 크로니클'에 그대로 녹여냈다.

방대한 시나리오 플레이 언제든지 친구들과 함께 퀵 던전을 탐험할 수 있는 플레이 환경 등 RPG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요소로 무장한 '델피니아 크로니클'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델피니아 크로니클 타이틀
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타이틀 화면

이 게임은 델피니아라는 하나의 대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대륙의 속한 하나의 제국인 '델피니딘'은 주변의 약소국을 침략하고 이에 맞서 다른 국가들은 공동 전선을 펼치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연합군의 참모 '한'은 불리한 전세를 뒤엎기 위한 영웅들을 찾아 나서며 '델피니아 크로니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처럼 게임의 스토리는 꽤 방대한 편이며 200여 개가 넘은 필드로 구성돼 오랜 시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델피니아 크로니클 등장인물
델피니아 크로니클 등장인물

게임에는 제국의 학살 속에 복수를 다짐하는 인간 기사 '리오', 감당할 수 없는 운명에 절망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 묘족 마법사 '아이테로', 실수로 인간계에 떨어져 돌아갈 방법을 찾아 헤매는 엘프 건너 '에이레네' 등 매력적인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각각의 주인공들은 게임 초반 도입부 시나리오가 다르며,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를 진행하게 되면 결국 하나의 스토리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하나의 캐릭터로 게임을 클리어 했더라도 게임의 다른 캐릭터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 즐기면 된다.

세 명의 주인공은 각각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사 '리오'는 대검을 사용하는 우직한 스타일의 모습을 보이며 적과 정면으로 부딪쳐 전투를 벌인다. 방어력이 높은 아이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에이레네'는 빠른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는 전투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아이테로'는 가장 화려하면서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지만 다소 컨트롤이 어려워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

게이머는 이들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께하며 언제든지 퀵 던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퀵 던전 모드는 최대 3명의 파티원이 함께 던전을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온라인게임의 인스턴스 던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편하다. 퀵 던전은 꼭 파티와 함께 필요는 없지만 등장하는 적들이 일반 시나리오 모드의 몬스터보다 강력하므로 파티원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퀵 던전을 즐기고 나면 언제라도 자신이 즐기던 시나리오 모드로 돌아올 수 있으며, 다른 게이머들과 한마을에서 교류를 나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에서는 다른 게이머와 채팅, 거래, 파티 등의 요소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이 온라인 MORPG 못지않은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기 때문에 다소 코어한 게임성을 보인다. 같은 스킬을 사용한다고 해도 무기에 장착하고 있는 '속성석'의 종류에 따라 다른 스킬이 발동된다. 전격 계열 '속성석'의 경우에는 전격 계열 마법, 화염 계열 '속성석'을 장착하면 화염계열 마법이 발동되는 식이다. 또한, 몬스터마다 속성에 대한 약점이 따로 존재해 수월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속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은 여타의 스마트폰용 액션 RPG에서 볼 수 있는 가상 패드 방식이며, 게임 내에 NPC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부분을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

다소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는 전투 시스템이지만 전투를 통해 선사하는 손맛은 뛰어나다. 2D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장비하고 있는 무기나 갑옷 등에 따라 변하는 외형이나 세세하게 표현된 배경 그래픽, 주위 배경과 잘 어울려 있는 파괴 오브젝트 등으로 무장한 깔끔한 그래픽은 시원한 액션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HD급의 화면은 자연스럽게 확대나 축소가 이뤄지며, 게임의 용량이 300MB에 달하는 만큼 그래픽적인 퀄티티는 상당히 우수하다. 단,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이나 메모리 확보가 안 된 스마트폰에서는 자동으로 저 사양 모드로 구동되며, 저 사양과 고 사양의 화면 퀄리티는 차이가 확실하다.

게임 자체가 RPG를 즐기는 코어 게이머 층을 공략하다 보니 과금 시스템에서 기존의 캐주얼 게임과는 차이가 나타난다. 게임의 플레이 횟수나 시간에는 제한이 없지만, 뽑기 아이템, 인벤토리의 확장 등의 부분에 유료화 방식이 도입됐다.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화면
델피니아 크로니클 플레이화면

이외에도 현재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다른 게이머와 최대 3:3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대전 모드도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다양하게 마련된 몬스터와 아이템, 강력한 보스는 게이머들의 도전욕과 수집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델피니아 크로니클'의 전체적인 느낌은 RPG를 즐기고자 했던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게이머들 앞에 선보여진 '델피니아 크로니클'이기에 앞으로의 '델피니아 크로니클'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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