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모바일 게임 시장, 수동 전투 조작 게임 온다

2022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수동 전투로 무장한 대형 게임이 몰려온다.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핵앤슬래시 RPG(역할 수행 게임) '언디셈버'부터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핵앤슬래시 장르의 원조를 계승하는 '디아블로 이모탈'까지 주목할 만한 작품이 대거 포진해 있다.

언디셈버
언디셈버

먼저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를 진행 중인 '언디셈버'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핵앤슬래시 RPG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게이머들은 언제 어디서나 '언디셈버'의 세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열세 번째 존재인 서펜스의 부활을 막기 위한 '룬 헌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시나리오 모드와 PvP 콘텐츠인 '영광의 성전', PvE 협동 콘텐츠인 '레이드', 성장의 한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카오스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게임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자동 전투를 삭제하고 게이머의 직접 컨트롤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핵앤슬래시 장르 특유의 호쾌한 액션을 고스란히 전한다. 특히, 언리얼 엔진4 기반의 뛰어난 비주얼에 기반해 박진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그려지는 액션 플레이도 강점이다.

아울러 기존의 핵앤슬래시 게임들과 달리 별도의 직업이나 클래스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착용 장비와 '룬'의 교체만으로 근접 전사에서 궁수와 마법사로 자유로운 전직이 가능하다. '언디셈버'는 출시 전 30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았으며, 오픈 당일 발생한 서버 이슈를 극복하고, 14일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전 세계 최고의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도 모바일로 온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1분기 중 서비스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 8억 5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누적 매출 180억 달러를 기록한 넥슨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것이 강점인 원작 고유의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구현했다. 특히, 다양한 던전을 탐색하고 공략하는 전투와 이용자 간 대전까지 모두 수동 전투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수동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의 조작 방식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터치를 최적화한 것은 물론 각종 스마트폰용 컨트롤러와 키보드까지 지원한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구현했고, 원작의 기본 세계관을 토대로 하면서도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가 전개된다. 엘븐가드, 로리엔, 비명굴,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등 과거 '던전앤파이터' 추억의 공간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도 준비해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깜짝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을 최초로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등장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높은 완성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이모탈

핵앤슬래시의 원조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디아블로 이모탈'도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18년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4'를 기대하고 있던 팬들에게 전해진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을 맡았고, 현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차갑게 만든 '님폰없?' 같은 사건까지 겹치며, 출시도 전에 최악의 게임 반열에 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사건 이후 몇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의 우려와 달리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 전투 없이 수동 전투만을 지원해 '디아블로' 시리즈가 만들어온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성전자, 강령술사 등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고, 게임 내 장비도 아이템 파밍을 통해 획득해야 한다. 물론 보상을 높여주는 문장과 아이템 속성 변경 등의 유료 상품은 있으나. 게이머의 직접 조작과 노력이 필요해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통성을 크게 해지지 않고 모바일에 최적화한 버전으로 잘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사전 예약이 올해 끝이 나고 게이머들 앞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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