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2K의 신작 ‘쿼리’ "90년대 하이틴 호러 느낌이 물씬~"

‘언틸 던’, ‘다크 픽쳐스 앤솔로지’ 등의 작품을 통해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게임을 다수 선보인 슈퍼매시브가 이번에는 하이틴 호러 장르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바로 오는 6월 10일 발매 예정인 ‘쿼리(The Quarry)’가 그 주인공이다.

슈퍼매시브가 개발하고, 2K 유통을 맡은 ‘쿼리’는 외딴섬에 여름 캠프를 떠난 10대 지도교사들이 해킷 채석장에서 겪는 괴이한 사건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쿼리
쿼리

특히, ‘13일의 금요일’,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나이트메어’ 등 10대 선남선녀들이 외딴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살인, 납치 등의 괴이한 사건을 겪는 80~90년대 하이틴 호러 무비의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하여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체험 버전을 통해 실제로 즐겨본 ‘쿼리’는 유령선, 고대의 괴물 등 다양한 소재의 인터렉티브 게임을 선보인 슈퍼 매시브 작품 특유의 연출로 그려진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게임의 분위기는 으스스하다
게임의 분위기는 으스스하다

먼저 게임의 진행은 이전의 작품들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에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진행과 연출이 달라지며, 이는 곧 인물들의 운명과도 연관된다.

슈팅 기능도 등장!
슈팅 기능도 등장!

여기에 10대 특유의 저돌적이고, 돌발적인 상황이 자주 벌어져 이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나의 선택에 따라 인물들이 생존이 달라져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해질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다.

이렇게 으슥한 곳에서 꽁냥거리면 뭐다?
이렇게 으슥한 곳에서 꽁냥거리면 뭐다?

이러한 몰입감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도 한몫했다. ‘쿼리’의 캐릭터는 ‘데이비드 아퀘트’, ‘에리얼 윈터’, ‘저스티스 스미스’, ‘렌즈 헨릭슨’ 등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직접 모션캡처를 통해 연기하여 더욱 현실감 넘치게 등장한다.

이 게임 속 캐릭터는 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정밀하게 등장해 이 캐릭터들의 외형과 연기를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했다.

과연 이 인물의 정체는?
과연 이 인물의 정체는?

여기까지 보면 “이러면 그냥 영화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쿼리’에는 다양한 게임적인 요가 등장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위급한 상황에 등장하는 ‘퀵타임 이벤트’(QTE), 버튼을 난타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기능은 물론, 괴물에게 사냥당할 때 등장하는 ‘호흡 참기’ 같은 게임적인 요소도 다수 등장해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는 모습이다.

비록 사전 체험판인 만큼, 게임의 모든 시나리오를 즐길 수는 없었지만, 직접 플레이해본 ‘쿼리’는 10대의 일탈과 살인, 납치 등 극단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하이틴 무비의 느낌을 충실히 살림과 동시에 다양한 게임적인 요소를 버무린 흥미로운 게임인 것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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