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MSI 첫 출전’ 한화생명 풀세트 접전 끝에 창단 첫 우승 달성!
오랜 시간 MSI와 연이 없었던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늘(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26 MSI)에서 한화생명이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를 3:2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1세트 – BLG의 추격 끊어낸 카나비, 한화생명 장기전 끝에 선취점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며 BLG를 압박했다. 특히 ‘카나비’ 서진혁이 전장을 넓게 오가며 BLG 선수들의 움직임을 차단했고, 한화생명은 17분까지 6킬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킬 격차를 바탕으로 오브젝트와 시야 싸움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제우스’ 최우제와 ‘제카’ 김건우 역시 교전에서 상대의 진입을 받아치며 힘을 보탰고, 한화생명은 BLG가 원하는 정면 한타 구도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B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불리한 상황에서 성장 시간을 확보한 BLG는 35분경 한화생명의 빈틈을 파고들어 역습에 성공했다. ‘바이퍼’ 박도현을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한 BLG가 연이어 킬을 기록하면서, 초반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던 경기는 다시 팽팽한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위기의 순간 한화생명을 구해낸 선수는 카나비였다. 카나비는 BLG의 핵심 화력을 담당하던 바이퍼를 끊어내며 상대의 공세를 저지했고, 한화생명은 다시 전열을 정비해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
승부는 42분 바텀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은 BLG의 진입을 침착하게 받아낸 뒤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상대의 주요 선수들을 쓰러뜨렸다. ‘구마유시’ 이민형도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으며 한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교전에서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곧바로 BLG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상대의 마지막 수비까지 무너뜨린 한화생명은 42분 13초, 25대16의 킬 스코어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전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 수준높은 공방 속 BLG의 역습
2세트는 BLG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한화생명과 BLG는 상대의 주요 스킬 사용 여부와 재사용 대기시간까지 계산하며 교전을 주고받았고, 작은 빈틈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승부를 펼쳤다.
팽팽했던 흐름에서 먼저 크게 앞서 나간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한화생명은 12분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BLG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받아쳤다. 이어 상대 선수들을 연이어 쓰러뜨리며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약 4,000까지 벌리며 2세트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BLG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드래곤을 꾸준히 챙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25분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BLG는 이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기막힌 플레이를 선보였다. 초반 4,000 골드까지 벌어졌던 격차도 빠르게 줄어들었고, 경기의 주도권은 다시 BLG 쪽으로 넘어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31분에 나왔다. 구마유시의 직스가 BLG의 공격에 쓰러지면서 한화생명의 수비 구도가 완전히 무너졌다. 핵심 화력을 잃은 한화생명은 BLG의 진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승기를 잡은 BLG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향했다.

3세트 – 초반 설계부터 앞선 BLG, 한화생명의 저항 뚫고 역전
BLG는 경기 초반부터 정교한 설계로 한화생명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라인 개입과 교전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BLG는 11분 만에 킬 스코어를 6대2까지 벌리며 빠르게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우위를 성장 격차로 연결한 BLG는 한화생명을 거세게 압박했다. 먼저 시야를 장악한 뒤 한화생명의 진입로를 차단했고,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성장에서 앞선 화력을 앞세워 이득을 쌓아 나갔다.
수세에 몰린 한화생명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19분 탑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자야의 화력을 앞세워 BLG의 공세를 받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는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BLG와 어떻게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화생명의 대치로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구마유시를 중심으로 후반 성장과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BLG는 이미 확보한 성장 우위를 놓치지 않은 채 전장을 넓게 활용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여러 차례 상대의 진격을 막아내며 버텼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BLG는 31분 다시 한화생명의 수비진을 몰아붙였고, 한화생명은 이어진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진형이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BLG는 곧바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상대의 마지막 저항까지 제압한 BLG는 32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서 나갔다.

4세트 – 바론 앞 제우스·제카가 만든 승리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의 자헨과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BLG를 압박했다. 두 선수는 라인 주도권을 확보한 뒤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했고,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탑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먼저 킬을 기록했다.
초반 우위를 잡은 한화생명은 거칠게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제우스는 앞선 성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BLG의 진입을 받아냈고, 제카 역시 오로라의 기동력과 광역 공격을 활용해 교전마다 상대 진형을 흔들었다.
승부가 확실히 기운 장면은 23분 바론 앞에서 나왔다. 한화생명은 BLG가 교전을 시도하자 빠르게 진형을 갖췄고, 상대 선수 전원을 쓰러뜨리는 에이스를 기록했다. 제우스가 앞 라인에서 BLG의 시선을 끄는 사이 제카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안정적으로 화력을 보태며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한화생명은 바론을 비롯한 주요 오브젝트를 장악하며 승기를 굳혔다. BLG는 한화생명의 진격을 막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성장 격차와 시야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BLG는 30분경 미드 지역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상대의 진입을 침착하게 받아냈고, 제우스와 제카가 다시 한번 교전의 중심을 잡으며 BLG의 공세를 무너뜨렸다.
마지막 저항을 제압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다. 한화생명은 30분 만에 BL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세트를 승리했고, 세트 스코어를 2대2로 맞추며 결승전의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컵 들어 올린 한화생명
마지막 결전만이 남은 5세트. 경기 시작은 BLG가 좋았다. BLG는 초반 교전에서 먼저 2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한화생명의 움직임을 압박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곧바로 반격했다. 12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BLG 선수 3명을 쓰러뜨리는 동시에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초반 열세를 만회했다.
BLG 역시 이어진 미드 지역 교전에서 한화생명의 빈틈을 파고들며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한 번의 교전 승리만으로는 어느 팀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채, 양 팀이 국지전과 오브젝트 싸움을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제우스’ 최우제의 문도 박사였다. 한화생명은 국지전에서 거둔 승리를 오브젝트로 연결하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그 사이 문도 박사가 빠르게 성장하며 BLG가 쉽게 쓰러뜨릴 수 없는 전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제우스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전장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문도 박사가 전방에서 BLG의 화력을 흡수하자 한화생명의 나머지 선수들도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고, 경기의 흐름은 점차 한화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BLG도 반격에 나섰다. 32분 미드 지역에서 한화생명 선수들을 모두 쓰러뜨리며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세트답게 양 팀의 공방은 경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게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지은 장면은 35분 바론 지역에서 나왔다. BLG가 바론을 사냥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이 절묘하게 진입해 바론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카나비의 바론 스틸과 함께 시작된 한타에서도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뒀다. BLG의 진형을 무너뜨린 한화생명은 곧바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36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길었던 결승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랜 시간 인연이 없던 MSI에 첫 진출한 한화생명이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결승전 내내 다양한 챔피언으로 한화생명의 전방을 책임진 제우스는 파이널 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