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잃어도 게임하고 싶어”, 직접 한 손 컨트롤러 제작한 이용자 화제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한 이용자가 직접 한 손 컨트롤러를 제작해 다시 게임을 즐기게 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글을 올린 이용자 ‘Adventurous_Tie_9031’는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이후 게임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PC 게임 환경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양손 조작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사실상 기존 방식으로는 플레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키 설정과 보조 장치를 시도했지만, 원하는 수준의 조작 속도와 정확도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직접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실험에 나섰고, Razer Tartarus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해당 프로토타입은 키패드 측면에 마우스를 부착하고, 입력 키를 재설정하며, 손목 스트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다소 조악한 형태였지만, 한 손으로 이동과 조준, 사격, 스킬 사용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FPS, MMO,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이용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타르타로스 스타일의 레이아웃을 재구성해 대칭 구조로 설계하고, 내부에 마우스 센서를 통합하는 한편 손목 고정 스트랩과 지지 구조, 추가 입력 단자 등을 더해 본격적인 한 손 전용 게임 기기를 완성했다.
이용자가 개발한 장치는 ‘Ercham MK1’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 기기는 통합 마우스 제어와 전체 키 바인딩 지원,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한 장시간 사용 편의성, 손 이동 거리 최소화 등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체적 제약이 있는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제작자는 “처음에는 단지 다시 게임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경험이 한 손으로 게임을 하는 이용자나 절단 장애인, 그리고 더 나은 접근성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Ercham MK1’는 정식 출시 전 단계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형태와 실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