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건 헤어스타일뿐! 007 퍼스트 라이트 흥행하자 히트맨 시리즈도 관심
영화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특수 요원이라고 할 수 있는 007 제임스 본드의 초창기 성장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IO 인터랙티브의 신작 007 퍼스트 라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IO인터랙티브의 발표에 따르면 출시 24시간만에 150만장을 돌파했으며, 메타크리틱 PS5 플랫폼에서 평론가 점수 88점, 2만명이 넘게 참여한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1%가 호평하면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력적인 게임 플레이 덕분에 2016년 최다 GOTY를 차지했던 언차티드4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게임이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으며, 이제 1편이 나왔는데 벌써부터 3부작까지 확정될만한 게임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007 퍼스트 라이트가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보니, IO 인터랙티브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히트맨 시리즈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007 퍼스트 라이트 곳곳에서 히트맨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주인공만 과묵한 대머리 암살자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홀리고 다니는 바람둥이 열혈 특수 요원으로 달라졌을뿐, 하나의 미션을 다양한 루트로 접근해서 해결하는 히트맨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반응이다.
IO인터랙티브의 대표작인 히트맨 시리즈는 매끈한 대머리에 666 바코드 문신, 그리고 깔끔한 검은 정장과 빨간 넥타이가 트레이드 마크인 전설의 프로 암살자 에이전트47을 조종해 목표를 암살하는 잡입 액션 게임이다.
지난 2000년에 첫 작품이 발매된 이후 4편인 히트맨 블러드 머니까지 누적 판매량 800만장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도 지난 2009년에 스퀘어에닉스가 에이도스를 인수할 때 공개한 자료이니, 현재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히트맨 시리즈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나 시프 시리즈 같은 쟁쟁한 잠입 액션 게임 장르에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눈에 확 띄는 에이전트47의 개성적인 외모와 정해진 방법이 없는 자유도 높은 암살 플레이 덕분이다.
잠입 액션 게임은 방해하는 적들을 피해서 은밀하게 다가가 총이나 칼로 암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게임은 가장 기본적인 교살, 독살, 총살뿐만 아니라 추락사, 폭사, 감전사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사고사까지 연출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히트맨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적을 암살하는지를 경쟁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히트맨2에서 등장한 서류가방은 어디서든 목표물에 100% 확정 명중되는 유도 기능 덕분에 커뮤니티에서 이색 암살 무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007 퍼스트 라이트는 스토리에 집중한 선형적인 액션 어드벤처 장르이고, 히트맨 시리즈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샌드박스형 암살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장르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히트맨 시리즈 특유의 위장 및 주변 오브젝트 활용 플레이가 007 퍼스트 라이트에도 계승됐다고 볼 수 있다.
IO인터랙티브는 007 퍼스트 라이트 덕분에 히트맨이 다시 재조명되는 것을 의식한 듯 오는 2027년에 히트맨 클래식 트릴로지 리마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맨 클래식 트릴로지 리마스터는 첫 작품인 히트맨 코드네임 47과 히트맨2 사일런트 어쌔신, 3편인 히트맨 컨트랙츠를 현대 플랫폼에 맞춰 고해상도 텍스처로 선보일 계획이다. 007 퍼스트 라이트와 함께 히트맨 시리즈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