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일본 정리 나서나…"일본 게임사 지분 매각 검토"
텐센트가 일본 게임사에 투자한 일부 지분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글로벌 게임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게임사 여러 곳의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지분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해당 게임사의 기존 경영진에게 되파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체적으로 이름이 확인된 기업은 ‘목장이야기’, ‘룬 팩토리’, ‘데몬 엑스 마키나’ 등의 IP를 보유한 마벨러스다. 텐센트는 지난 2020년 자회사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마벨러스의 신주와 기존 주식을 인수하며 지분 약 20%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전체 거래 규모는 약 70억 엔이었다.
이번 움직임은 일본 게임 시장에서 전면적으로 철수하려는 조치라기보다, 투자 성과와 사업적 시너지를 기준으로 기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2015년부터 마벨러스, 플래티넘게임즈, 웨이크업 인터랙티브를 비롯한 다수의 일본 게임사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재무적 투자보다 개발 인력 지원과 공동 제작 등 실제 사업 협력이 가능한 관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텐센트가 투자한 모든 일본 게임사가 정리 대상에 오른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플래티넘게임즈와 ‘엘든 링’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 KADOKAWA에 대한 투자는 이번 매각 검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 마벨러스 이외에 어떤 게임사가 지분 정리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텐센트 역시 이번 사안이 일본 게임 시장에서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텐센트 측은 “게임은 여전히 회사의 핵심 사업”이라며 “투자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일본 게임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