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온라인의 중독성, 그것을 밝혀보자.

'RF온라인', 그것이 알고 싶다.
총 23개의 서버, 한 서버당 3개의 종족이 존재하는 'RF온라인'(이하 RF). 한 종족 당 천명씩만 잡아도 서버당 3천명이 상주, 전체 동시 접속자수 7만에 다다르는 SF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게이머들이 이 게임에 이렇게 미치도록 열광하는 것일까?(못 믿겠다구요.. 그럼 밑에 그림을 좀 보시어요)'RF'를 종종 플레이 해보면서 필자가 가졌던 첫 번째 고민이었다. 뭐 하나 볼 거 없는 게임인데... 왜 그리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건지... 그래서 필자는 호기심을 지닌채 며칠에 걸쳐 'RF'를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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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화면에 보이는 인원만 하더라도....
여기가 전체 광산의 25%정도만 잡은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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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이죠. 이런 현상은 타 종족도
마찬가지죠. 아크종족이든, 코라종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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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아주 특별한 중독성이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중독성이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아이템의 현물화를 고민하는 업체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ㅡ.ㅡ;; 성공한 온라인 게임들. 그러니까 리니지라든가 라그나로크 등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은 그 게임만의 독특한 중독성을 보유하고 있다.(무슨 중독성이 있는지 궁금하면 게임동아 메인 페이지에서 라그나로크 혹은 리니지라는 검색어를 입력 한 뒤 리뷰를 살펴보세요.ㅡ.ㅡ;;)
자 그렇다면 'RF' 에는 어떤 중독성이 있는가...? 대부분의 'RF' 게이머들에게 'RF'을 왜 이렇게 오래하세요? 라고 질문하면 '중독된거 같아요'라고 답변한다. '어떤 점에서 중독됐다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물을 때는 대부분(필자 생각으로는 98%정도 되는거 같았다.)'광캐는거'라는 답변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겨난다. '그럼 광 캐는건 뭐지?' 이것을 알기 위해 필자는 본격적으로 'RF'를 플레이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플레이를 해보고 필자는 '광 캔다'라는 의미와 이 광이라는 매개체가 'RF'의 전체 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광캔다 라는 의미는 'RF'에 존재하는 거대한 맵의 중앙에 위치한 광산에서 '오어' 라 불리는 광물을 채취하는 일련의 동작을 의미한다. 이 광산에는 '홀리스톤키퍼'라는 강력한 중립 몬스터가 존재하며 '홀리스톤키퍼'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킨 종족만이 이곳에 들어와 광물을 채취할 수 있다. 이 작업은 'RF' 에서는 생산이라는 행위의 근간이 되는 작업이며 더불어 종족간의 대립을 본격적으로 구현케 하는 밑바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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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홀리스톤키퍼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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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홀리스톤키퍼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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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을 캐는가?
자 그렇다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왜 광을 캐야 하며 어떤 점에서 이 작업이 'RF'의 생산 행위의 근간이 된다는 것인가? 차근차근 설명을 한다면 광산에서 채취되는 오어라 불리는 광물은 상당한 고가에 판매가 된다. 보통 레벨 1~10 정도의 게이머가 6시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을 때 'RF'의 사이버 머니로 대략 10만정도 가치의 잡다한 아이템을 얻게 된다. 물론 전투를 했을 때 체력보강 물약 등을 소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금액이다. 반면에 광산에 가서 6시간 동안 광물을 채취했을 때 약 100만 정도 가치의 오어를 얻게 된다.(물론 광물의 시세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주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최소 60만정도의 금액의 오어를 얻는다고 판단된다.)100만이란 금액은 게이머가 레벨 20정도까지는 펑펑 물약을 낭비하면서 그리고 필요한 아이템을 다 사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RF'에는 분명 제조직업이 존재하고 실제 아이템을 제조하기도 하지만 무기류는 반드시 독특한 금속이 필요하다.( 방어에 필요한 복장이나 아이템들은 몬스터를 사냥해서 얻게 되는 잡다한 아이템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그 금속은 광물을 가공해야만 얻을 수 있다. 또한 가공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얼마가 드는지 궁금하면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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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고작 10개를 가공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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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도대체 어느정도나 광물을 가공해야 하는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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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조를 안하면 되지 않나? 차라리 상점에서 사지? 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레벨의 게이머가 사용하는 무기는 오직 제조로만 얻을 수 있다. 결국 하나의 서버에서 한 종족이 번영을 구가하기 위해선 적당한 선에서 광산을 점령해야 하고 그를 통해 광물을 채취해야 한다는 뻔한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왜? 그런 결론이 나오나...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려러니 하시고 넘어가세요 ㅡ.ㅡ;;)

그렇게 종족간 전투의 목적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렇다. 광산을 반드시 적당한선에서 점령해야만 고레벨의 무기도 생산할 수 있고 종족 전체가 금전적인 궁핍함 없이 풍족하게 마음 놓고 사냥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산은 어떻게 얻어야 하는가?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보통 6시간 단위인 것으로 보여집니다.)각 종족에 크리스탈이라 불리는 괴 물체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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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크리스탈입니다. 스크린샷 무자게 힘들게 찍었어요 ㅠ.ㅠ)


이 물체를 부수면 하나의 칩이 나오는데 이 칩을 보유하면 광산을 점령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자기 종족 진영의 크리스탈을 부수면 절대 안된다. 즉 적당한 병력이 자신이 속한 종족의 크리스탈을 보호하고 공격조에 속하는 병력은 다른 종족의 크리스탈을 방어하는 종족을 모두 물리치고 크리스탈을 파괴해야 하는 셈이다. 바로 이 부분이 종족간 전투에 목적성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즉 왜 게이머가 종족간의 전투에 참가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해주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 전투를 한다고 하면 종족당 많게는 1000명까지 모여서 전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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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쟁이다 다 몰려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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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다~ 모두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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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을 차지한다고 모든게 끝나지 않는다.
전투에서 어떻게 승리하게 되어 광산을 차지한다고 해도 모든게 끝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설명할 부분이 바로 'RF' 중독이라는 부분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광산을 차지하게 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는 몰라도 전투에 참가했던 숫자의 몇 배의 인원이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서 광산으로 달려간다.
문제는 이 광산이 무척 멀기 때문에 가는 도중 테러라는 걸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테러란 타 종족이 불시에 다가와서 약한 레벨의 게이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처음 뛰어가던 저 레벨의 게이머들의 반수 이상이 이때 테러를 당하게 된다. 물론 버스라 불리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도 하며,(버스란 고레벨의 게이머들이 팀을 짜서 저레벨 게이머들을 보호하며 이동하는 일종의 운송 방식을 은어로 표현 한 겁니다.)테러를 하는 적 종족을 청소하기도 하지만 보통 저레벨 게이머들의 말을 들어보면 평균 10회정도 테러를 당해 죽는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번 죽는 경우 게이머는 분노에 떨게 되며 일반적으로는 얼굴을 알 수 없는 타 종족 전체를 저주하며 '광렙' 상태로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복수를 적 종족의 누군가에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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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여러번 이런 경험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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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테러로 인해 분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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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리해 봅시다.
위에 나열한 여러 이야기들을 모두 정리해 보면 RF는 첫번째 광산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종족간의 전투인 PK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는 개발사가 어느 정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고레벨의 게이머들이나 노가다라는 단순함에 질려있는 중레벨의 게이머들에게 충분할 정도의 신선함을 제공한다.(왜 신선하냐면요 음..원래 PK란게 아주 흥분되거든요. 일단 상대편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도 없고 실제 다른 게이머를 쓰러트렸다라는 쾌감 같은 것도 얻을 수가 있고 아무튼 그렇습니다.)이때 상대편에게 쉽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 종족간의 전투가 끝난 뒤에는 열심히 레벨을 올리게 만드는 목적성을 부여하게 된다. 다음에는 내가 상대편을 쓰러트리겠다는 일렴을 지닌채로 말이다.
두번째 광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분명 정해져 있다.(알 사람들은 다 안다.)그러다보니 그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RF' 에 접속하게 된다. 광물이라도 캐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실제로 필자가 본지의 김모 기자로 테스트 한 결과 평상시에는 'RF'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종족간의 전투가 시작되는 새벽2시나 오전 8시쯤에는 눈을 반짝거리면서 광산을 캐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봤을때 '광산을 캔다' 라는 행위 자체도 충분히 중독성을 주는 것으로 보여졌다.
세번째 종족간 전투의 목적성과 자신이 속한 종족에 대한 애착심을 높여줌으로써 더욱 'RF'에 매달리게 된다. 광산을 캐야 한다는 목적으로 인한 종족의 전투 참여를 용이하게 하고 전투 중 하염없이 쓰러지는 같은 동료들로 인해 상대종족에 대한 적개심과 아군 종족에 대한 측은함을 더불어 느끼게 만든다. 결국 "내가 레벨업해서 저 놈들 싹 쓸어 버릴겨"라는 말들이 채팅창을 가득 메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RF'를 잠시나마 플레이 해보면서 깨달은 RF의 중독성에 관한 심각한 고찰이다. 물론 이 내용은 필자 혼자 느끼고 결정한 건 절대로 아니다. 어느 정도 레벨이 되는 게이머부터 시작해서 20~25사이의 게이머들 그리고 이제 갓 들어온 초보게이머들등 총 50여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나온 결과이다. 결국 필자가 생각하는 'RF온라인'은 정상적인 생활을 살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절대 권하지 말아야 하는 게임이며, 또 다른 폐인을 생성시키기에 충분한 게임이다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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