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제자 최연성 꺾고 MSL 승자조 진출 성공
임요환, 전상욱(이하 SK텔레콤), 한승엽(STX), 강민(KTF)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오픈스튜디오에서는 프링글스 MSL 8강 승자조와 패자조를 나누기 위한 경기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A조 1경기는 임요환과 최연성(이하 SK텔레콤)의 사제대결.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후 오랫만에 펼쳐진 사제간의 대결은 다판제가 아닌 단판 경기에서 임요환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최연성이 어떻게 이를 막아낼 지 등의 궁금증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임요환이 전직 2배럭을 건설한 뒤 마린과 메딕으로 압박하는 필살 전략으로 승리를 거두며 5분도 안되 승패가 결정됐다.

이어진 A조 2경기 역시 같은 SK텔레콤 동료인 전상욱과 박용욱의 대결. 초반 노배럭 더블 커맨드의 위험부담을 안고 시작한 전상욱은 박용욱의 초반 견제를 잘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견제에 실패한 박용욱은 멀티를 따라가며 후반을 도모했지만, 전상욱은 시간을 주지 않고 다수의 병력을 모으자 바로 공격을 감행했다. 결국, 병력 대부분을 잃고 멀티를 지키는데 실패한 박용욱은 GG를 선언하며 역시 같은 팀인 최연성과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승엽과 마재윤(CJ)의 3경기는 대부분이 MSL에서 유난히 강한 마재윤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한승엽은 최근 경기에서 팀에 2패를 안긴 것에 대한 설욕이라도 하듯 꾸준히 마재윤의 멀티를 견제하며 자원에서 우위를 점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병력으로 공격을 감행, 결국 마재윤에게서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4경기 역시 같은 팀 동료간의 대결. 1년에 한, 두 번 프로토스에게 진다는 조용호(KTF)와 VS 저그전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강민의 대결이기에 같은 팀 승부를 떠나서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었다. 강민의 초반 견제를 잘 막아낸 조용호는 해처리를 늘리며 병력을 모았고, 강민 역시 견제에 실패한 이후 병력 생산과 자원 확보에 집중하며 경기는 소강상태. 그러나 조용호가 먼저 러커-히드라-저글링 조합으로 강민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강민은 이를 뚫으려는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해 막고 막히는 난전이 펼쳐졌다. 먼저 가스를 모은 강민은 다수의 하이템플러를 조합해 마침내 조용호의 병력을 뚫고 상대 멀티를 공격했고 결국 조용호는 대부분의 해처리가 파괴당하자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A조 승자전에서는 임요환과 전상욱이, B조 승자전에서는 한승엽과 강민의 경기가 펼쳐지게 됐고, A조 패자전에서는 최연성과 박용욱이, B조 패자전에서는 마재윤과 조용호가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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