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이다라는 말과 지루하다는 말이....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3년 1월 23일 발매된 '에너지 에어포스(Energy Airforce, 이하 EA1)'에 이어 '에너지
에어포스 에임스트라이크(Energy Airforce aimStrike, 이하 EAAS)'가 2004년 10월 13일 출시되었다. 하지만,
필자는 전작인 EA1이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플레이스테이션2(PlayStation2, 이하 PS2)가 없었기 때문에 EA1을 해본 적이 없다.
기종을 떠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EAAS 이전의 게임을 해본 것도 80년도 중후반에 PC용 게임으로 나온 '팔콘 3.0'이 가장
최근이라고 할 정도이다.('팔콘 3.0' 은 마우스도 없이 키보드의 대부분의 키를 누르면서 비행기를 조종해야 했었는데 그 당시 초등학생의
머리로는 공략집을 보더라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포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 게임에 나오는 모든 음성과 메뉴는 모두 영어로
되어있었다. -_-;)

EAAS의 메인 화면
이런 필자였기에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나름대로 상당한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게임을 진행해보니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비디오 게임이여서 인지 생각보다는 훨씬 더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가 있었다. 아무튼 이런 필자의 리뷰이니, 전문가적 견해보다는 느낀 그대로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주력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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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비행기들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EAAS는 조작이 까다로운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매뉴얼과 게임 메뉴인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서 간단한 조종법만 익힌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 게임을 해본 게이머로서 공략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뉴얼이 잘 되어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데(반대로 말하자면 공략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게임 진행이 간단하다. -_-;;)게이머들이 접하기 어려운 게임답게 매뉴얼 하나 만큼은 정말 올~ 페이지 올~ 칼라에 평균 이상의 두께를 자랑한다. 만약 매뉴얼이 흑백이었다면 뚜껑이 열렸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는게 다행이다.(필자는 개인적으로 흑백 매뉴얼을 상당히 싫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수 짝~짝~짝~ v^^v)아, 장르가 장르인 만큼 다른 게임처럼 매뉴얼을 대충 보고 게임에 들어가면 상당히 고생할 것이다. 이점 꼭 명심하자.

이 화면을 몇 번을 보았는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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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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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쇼크에서 이렇게 다양한 진동이!!
트레이닝 모드 중에서 랜딩(활주로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연습)조종법을 익히기 위해 처음으로 듀얼쇼크를 잡았는데, "오~ 느낌
죽이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EAAS가 진동 기능이 없는 게임이었다면 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 정도로 이 게임의
진동 효과는 훌륭했다. 보통 다른 게임의 경우 게임 중에는 약한 진동을 많이 주고, 이벤트 동영상 부분에서는 강한 진동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EAAS는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진동이 있었다. 단순히 듀얼쇼크가 진동을 하는 것인데도 공기의
저항으로 생기는 기체의 떨림, 이착륙시 비행기의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느껴지는 랜딩 기어와 활주로와의 접촉 상태의 떨림, 적 미사일에 맞은
충격 진동 등 다른 게임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촉감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이런 강하고 다양한 진동 덕분에 한 손으로 듀얼쇼크를 잡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바람에 □ 버튼이 잘 안눌려 지는 낭패가... -_-;;;;)

앞에 보이는 것이 비행기 점프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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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버튼을 눌러 우측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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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곳도 지정된 활주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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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버튼을 눌러 우측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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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동료 윙맨들이 대기하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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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KT가 되면 이륙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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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S는 윗쪽 방향키를 제외한 모든 듀얼쇼크의 버튼과 스틱을 사용한다. 실제 비행기의 조작에 필요한 버튼수는 듀얼쇼크 버튼 갯수보다야 훨~씬 많겠지만, 게임으로서는 이 정도로 버튼을 사용하는 게임은 그리 흔치 않다. 그렇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지 않던가. 처음에만 복잡해 보일 뿐이지 여러 번 하다 보면 조종법은 금방 익숙해 진다.

하나 빼고 다 쓴다.
정말 볼거리 없는 게임!!! 쉣! 겜!!!
EAAS는 현실적인 부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볼거리가 적어 플레이 중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초반 게임시 트레이닝 모드는 조종법을 알기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스트라이크 모드는 적과의 교전 상태라서 콕핏에 집중하기 때문에 볼거리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종법에 익숙해지게 되면 눈으로 보이는 그래픽이 신경 쓰이는건 당연한 일이다.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특정 웨이 포인트를 지나 다음 웨이 포인트로 이동해야 한다. 이 시간이 얼마나 지루한지 모른다. 평균 웨이 포인트
통과 시간은 약 3~4분 정도. 이 시간 동안 게이머는 벨로시티 벡터(기체 평행 상태를 보는 좌표)만 보면서 비행기가 전방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 비행 중 눈요기 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 지상과 새들 조차 날아다니지 않는
하늘, 이런 배경을 보며 날아가는 순간이 얼마나 지루한 시간인지는 이 게임을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필자는 이 시간에 화장실도 갔다 오고
커피도 타 왔다. -_-;;;;)"그냥 빨리 가면 안되냐?"하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빨리 가고 싶어도 교전 웨이
포인트에서는 일정 시간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늦게 가는 것이 더 낫다. 게다가 속도가 빠르면 한정된 연료를 빠른 시간 안에 소비하기
때문에 연료 부족문제로 미션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초록색 선을 따라 웨이 포인트를 모두 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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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시작하는 이륙 허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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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점이 다음 웨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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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포인트에 도착하면 무전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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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핏만을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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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14초 동안 살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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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표가 적에 잡혔다.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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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까지 다 써버렸다. 무기 없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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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에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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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표시다. 빨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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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 역시 볼거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상의 적에는 탱크가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더라도 탱크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갈 만큼 어처구니 없게
생겼다.(때묻은 껌같이 생긴 탱크다. -_-;;;;;)게다가 지상의 적이든 공중의 적이든 간에 먼거리에서 미사일로 요격하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볼 기회는 없다. 무턱대고 다가가면 게이머의 비행기가 격추되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파일럿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루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것도 물론 있다. 태양의 모습,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 구름을 뚫고 올라갔을 때의 파란 하늘
등. 실제 모습과 매우 흡사한 광경들이 바로 그것이다.(물론, 이것도 지루하다면 지루한 광경일 뿐이다.)

아무것도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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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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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 전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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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공 전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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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 모드
게임 이외의 볼거리로는 미션 완료 후 추가되는 이벤트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아닌 실제 영상만을 담은 것으로, 이 영상들도 한 번만 보지 두 번 보기는 힘들다.

미션을 완료해 추가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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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데이터 열람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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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영상 감상
볼 것도 없고, 들을 것도 없네!! -_-;
게임을 통해 흘러나오는 BGM은 메뉴 화면에서만 들을 수 있다. 비행 중에는 사실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BGM은 없다. 사실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SFX만이라도 좋아야 할텐데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SFX는 양적 질적 두 가지 모두 떨어진다. 비행
중에는 지지직 거리는 상태에서의 무전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중요한 교신 내용도 있고, 웨이 포인트를 지나는 부분에서는 농담도 주고
받지만, 지루한 기분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비행 중 무전 교신 내용은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와 영어로된 음성만을 들을 수 있다. 이 내용은
모두 한글 자막이나 영문 자막을 옵션에서 선택하여 눈으로 보면서 이해해야 한다. 사실성을 강조하는 게임인 만큼 음성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어
더빙을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음성 지원은 일본어와 영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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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FX)를 크게 켜놔도 별로 와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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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재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미션 모드는 실제 임무에 투입되지만, 실제 임무 답지 않게 상당히 지루하다고 위에서 언급했었다. 또, 트레이닝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플레이 도중에도 지루하고, 교전 상태에서도 싱겁게 끝나고, 본부의 교신 상태의 지시를 받아서만 행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게이머만의
취향을 살리지 못했다. 재미있는 게임은 플레이를 했을 때 지루하지 않고, 계속 집중할수 있도록 변수가 작용하여야 하는데 미션모드의 경우
게임의 몰입도 및 재미가 상당히 부족하다.

미션 모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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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모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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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뮬레이션의 꽃은 역시 교전 상황이다. 얼마나 능숙하게 비행기를 조종해서 적기를 격추시키느냐가 EAAS의 재미를 좌우하는 요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EAAS의 꽃은 게이머의 설정에 따라 다양한 난이도가 결정이 되고 몰입도 및 재미면에서 미션모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트라이크 모드이다. 미션 모드의 지루함을 느끼게 해주는 웨이 포인트도 없다.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무기가 바닥날 때 까지 적과의 교전을 펼치면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을 펼쳐나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군 비행기의 내구력 설정과 적군 비행기의 사정 거리 범위를 설정하는 부분이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옵션이다. 적군 비행기에서 유도형 미사일이 발사되어 날아오면 긴장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LAUNCH 상태(미사일이 추적 되는 상태 표시)에서 몇 십분동안 SFX를 듣고 있었더니 한동안 귀에서 미사일이 날아오는 듯한 환청이 들렸었다.(필자는 실제 상황을 느끼기 위해 헤드폰을 쓰고 플레이 했었다. 뚜~ 뚜~ 뚜~ 펑~ -_-;;)스트라이크 모드에서는 다양한 비행 능력을 가진자야 말로 EAAS의 진정한 파일럿이다.

EAAS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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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설정으로 난이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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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행기에 무기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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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맨 비행기에도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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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모드에서만 긴장되는 순간이다.
게임을 마치며
이 게임의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러나, 이전 시리즈 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가 보고 싶은 것이지 다음 시리즈를
재미있게 플레이 할 기대감으로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주변 사람에게 이 게임을 한 번 해보라고 권했을 때는 게임 초반에는 새로운 게임
장르와 진동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하였지만, '시나리오3'을 넘어가기 전에 '뻔한 내용에 진행 과정이 지루하다.'면서 그만 둬 버렸다.

이때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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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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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도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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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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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완료
이 게임의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은 정말 짧다. 총 미션 26개 중에서 13개의 미션만 클리어 한다면 엔딩 대신에 제작에 참여한 스탭들을 볼 수 있다. 하나의 미션을 클리어 하는데 평균적으로 15~20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트레이닝과 기타 영상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합치더라도 10시간이면 이 게임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모드를 얼마나 재미있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EAAS 게임의 재미와 몰입도는 스트라이크 모드에서만 느낄 수 있다.

– 표시 없는 부분이 총 미션 26개
아, 만약 실제 비행기를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중력을 느낄 수 있는 조종석 의자가 있다면, 듀얼쇼크가 아닌 파일럿 들이 조정하는 파일럿 전용 스틱으로 할 수 있다면,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을 대신하고 무전 상태를 들을 수 있는 헤드셋 기능이 포함된 헬멧을 착용하고 게임을 즐긴다면 정말 멋진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