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판 드래곤볼 격투게임!! 하지만...과연??

드래곤볼 Z 스파킹! 네오...스파킹에서의 진화
필자의 나이 정도라면(필자가 살고 있는 시대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누구나 한번쯤은 드래곤볼이라는 이름을 들어봤거나 본적은 있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그린 이 만화는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이상한 취급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으로 토리야마 아키라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런 인기 덕분에 예전부터 게임으로 많이 다뤄졌는데 특히 2003년 국내에 발매된 드래곤볼Z는 3D 그래픽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게임은 이후 2편, 3편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 시리즈로 떠올랐는데 3편 이후 제작사가 바뀌면서 드래곤볼Z 스파킹(이하 스파킹)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로 탈바꿈했다. 지금부터 소개할 드래곤볼Z 스파킹 네오(이하 네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스파킹의 후속작으로 전작을 보완한 완전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연 네오가 드래곤 볼 특유의 전투 느낌을 잘 살려 좋은 평가를 받은 스파킹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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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최초의 드래곤볼 게임인 드래곤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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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의 전작인 스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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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Z 스파킹 네오

그래픽, 연출력 그리고 드래곤볼 특유의 느낌은 발군!!
앞서 말했듯 스파킹의 경우는 3D특유의 강점을 이용하여 드래곤볼 특유의 전투를 그려냈다. Z시리즈의 경우 일반 2D격투게임과 비슷하게 횡에서 캐릭터의 옆모습을 보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연속기가 나가는 스타일인 반면 스파킹의 경우는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대각선상에서 3인칭으로 바라보며 전투에 임하게 된다. 네오의 경우도 스파킹의 후속작답게 스파킹의 전투시스템을 그대로 이용, 대각선상의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며 3D로 만들어진 필드를 자유롭게 누비며 액션을 취하게 되어있다. 덕분에 스파킹에서 장점으로 부각되었던 드래곤볼 특유(고속, 순간이동이라던가 초고속으로 펼치는 근접격투 같은 것들)의 전투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스파킹에 비해 발전된 필살기 연출이나 기타 여러 가지 발전된 효과 등으로 좀 더 드래곤볼다운 액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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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상에서 3인칭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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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있는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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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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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이렇게...

트랜스폼 D AND 어매이징 콤비 배틀...
스파킹에서 네오로 넘어오면서 전투 시스템은 그리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트랜스폼D와 어매이징 콤비 배틀 시스템이라는 것이 새롭게 추가됐다. 먼저 트랜스폼D는 변신 시스템으로 전작인 스파킹의 경우 초사이언으로 변신한 손오공으로 즐기고 싶으면 게임을 하기 전에 선택해서 들어가야 했었는데(노멀 손오공이 게임 중 초사이어인으로 변신 할 수 없다는 얘기다)네오에서는 게임 중에 변신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아무 때나 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블래스트 스톡이라는 캐릭터만의 고유한 기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게이지가 있어야만 변신을 할 수 있다.(오공의 경우는 초사이어인1의 경우 블래스트 스톡이 1개 초사이어인 2의 경우 2개가 필요하다)이 블래스트 스톡은 임의적으로 모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차오르는데 네오의 전투 흐름이 워낙 빠르다보니 블래스트 스톡이 많이 필요한 변신은 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아무래도 드래곤볼의 백미는 초사이어인 변신이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제작사에서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전투에 임하기 전에 미리 변신상태를 정하고 전투를 시작할 수 있게 해뒀고(변신상태로 들어가 변신을 풀고 노멀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물론 캐릭터마다 다르기 때문에 안 되는 캐릭터도 있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변신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에(손오공의 경우 초사이어인1에서 2가 될 때 블래스트 스톡이 1개 필요하고 초사이어인2에서 3이 될 때도 블래스트 스톡이 1개가 필요하다)그리 큰 불만은 생기기 않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변신 자체가 블래스트 스톡 이외에는 아무런 조건 없이 너무 쉽게 된다는 것인데 Z시리즈에서 퓨전할 때 커맨드를 입력했던 것처럼 게이머가 변신의 성공과 실패에 직접 관여하도록 했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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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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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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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트 스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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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고 싶어도 블래스트 스톡이...

다음으로 어매이징 콤비 배틀 시스템은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태그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다. 아마도 레슬링 게임이나 철권 태그 토너먼트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상당히 익숙한 시스템일텐데 아쉽게도 철권 태그 토너먼트처럼 태그 버튼 하나로 원하고 싶을 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태그용 게이지가 있어 그 게이지가 다 차야 교대를 할 수 있다.(한 캐릭터가 쓰러지면 두 번째 캐릭터가 자동으로 나오기 때문에 태그 시스템보다는 오히려 퓨전이나 포타라(마인부우편에 나오는 합체하면 풀리지 않는 귀고리)를 위해 있는 시스템이라는 느낌이 강하다)아무튼 네오에서 추가된 요소는 이 두가지가 전부인데 "달랑 두가지 뿐이야?"라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이 두 시스템 덕분에 스파킹에 비해 훨씬 드래곤볼다운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전작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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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캐릭터가 쓰러지면 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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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캐릭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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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드래곤볼 스토리의 완전판 과연??
필자가 네오에 끌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드래곤볼 스토리의 대부분을 담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잡지나 여러 인터넷 기사에서 네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올라올 때 마다 스파킹에 없던 새로운 OVA판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광고를 했었고, 필자는 그것을 보며 그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Z에서처럼 원작의 주요부분들을 3D로 잘 표현해 놨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네오를 받아 들고 스토리모드를 해본 결과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실망한 내용 중 몇 가지를 얘기해 보자면 일단 첫째로 스토리의 흐름이 많이 끊긴다는 것이다. 스토리모드인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로 들어갈 때 마다(스토리 한 부분을 끝내고 돌아올 때도)손오공이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에 대해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 이벤트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기나긴 로딩과 세이브의 압박은 스토리 모드의 흐름을 끊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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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어드벤처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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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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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도 자주 보면 짜증난다

둘째로 3D로 만든 드래곤 월드가 왜 만들어졌는데 전혀 모르겠다. 제작사의 목적은 드래곤볼의 세계를 여기저기 누비며 이벤트를 진행해 보라는 것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드래곤 월드에서 로딩의 압박을 이기며 갈만한 곳은 그다지 없다. 특정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있다고 해봤자 결국에는 전투다)로딩을 기다리며 들어간 도시나 장소에서 캐릭터 한명만 덩그러니 서서 몇 마디 해주는 것이 끝인 곳을 굳이 누가 돌아다니려고 하겠는가? 차라리 드래곤 월드를 없애고 Z나 스파킹처럼 원작의 주요장면들을 재현하는 쪽으로 해서 보강하는 것이 오히려 나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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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날아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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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대사 몇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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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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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투~~

세 번째로는 같은 전투가 너무나도 많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드래곤 어드벤처를 플레이하게 되면 스토리에 따라 주요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 전투의 대부분이 같은 캐릭터와의 반복 전투다. 기본적인 드래곤볼의 본 스토리는 그나마 좀 덜한 편이지만 OVA 경우 같은 캐릭터와 적게는 2번부터 많이는 5번까지도 싸운다.(특히나 타피온이 나오는 그 부분은 상당히 심각한 축에 속한다)물론 OVA의 경우 상영 시간과 제작비 문제가 있으니 TV판에 비해 적이 적에 나올 수 밖에 없지만 이런 OVA의 특성을 게임에서까지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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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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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놈이랑 또 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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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단점을 하나 더 얘기하자면 스토리 모드 자체를 너무 텍스트 위주로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처음 나왔던 Z나 스파킹에서도 원작의 장면을 재현한 부분이 꽤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네오에서는 그 분량이 정말 턱없이 부족한 느낌이다. 주로 텍스트를 이용해 스토리가 어찌어찌 했다고 나오며 어쩌다 가끔씩 원작의 이벤트를 재현한 부분이 나오기는 하는데...이 재현한 부분조차 어레인지를 했기 때문에 Z시리즈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유일하게 버독의 스토리만은 그나마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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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대사 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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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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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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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네오의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는 스토리와 이벤트 모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쓸 때 없는 드래곤 월드 같은 것들은 좀 없애고 적지만 원작의 장면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것과 로딩과 세이브시간 단축을 하는 것이 게이머들에게 오히려 더 환영받지 않았을까 싶다.

여러 가지 알찬 모드가 가득하지만 실속이...
네오 역시 다른 여타 격투게임들과 같이 여러 가지 모드를 준비해놓고 있다. 위에서 말한 스토리 모드인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 외에 코스별로 적들과 싸우는 얼티메이트 베틀Z모드, 원작에 있던 천하제일무술대회나 셀게임 등을 최대 8명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드래곤 토너먼트 모드, 그리고 컴퓨터나 또 다른 플레이어와 자유롭게 싸울 수 있는 대전 모드 기본기와 기타 여러 가지 연습을 할 수 있는 초수행 모드가 제공된다. 그 외에는 캐릭터에 아이템을 장비하는 에볼루션Z 모드와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아이템 상점 자신이 키운 캐릭터를 다른 곳에서 불러낼 수 있는 데이터 센터, 드래곤볼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드래곤 라이브러리 모드 등 여타 다른 게임들만큼 알차게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혼자서 즐길만한 모드가 드래곤 어드벤처나 얼티메이트 배틀Z 밖에 없다는 것이다. 천하제일무술대회 같은 경우는 여러명이 해야 좀 더 그 재미가 있을 것이지만 사실상 이 모드를 하기 위해 8명이나 붙어서 게임하기도 힘들고 멀티탭이라는 레어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는 클리어용이라는 것 이외에는 그렇게 효용성이 있는 것 같지 않다. 대전 모드 같은 경우도 거의 2인용 모드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정도니 말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미니게임이나 미션수행 모드 같은 것을 넣어 줬으면 오히려 더 낫지 않았을까 한다.(물론 제작사측에서는 아이템을 이용해 캐릭터를 키우는 에볼루션Z와 아이템 상점을 제공하고 있지만 격투게임과 맞지 않는 노가다성이 짙은 모드이기 때문에 그다지 효용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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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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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다지 실속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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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진화가 필요한 네오...
지금까지 네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전체적으로 뜯어봤을 때 이 게임의 주목적인 격투액션 하나만은 정말 드래곤볼답게 만들었다. 특히 빠른 템포의 진행과 다이나믹한 캐릭터의 움직임 그리고 원작에 준하게 잘 표현한 기본기나 특수기 그리고 필살기 등은 정말 칭찬해줄만 하다.(필살기의 경우 완전 고정식 연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플레이하다보면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투에서 단점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하지만 그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위에서 설명한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의 경우 드래곤볼의 방대한 스토리를 채우기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요즘게임 답지 않게 긴 로딩과 드래곤 어드벤처 모드 이외에는 게이머들이 직접 수동적으로 세이브를 해야 하는 등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도 마이너스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 것 외에 다른 모드들 역시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투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종합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것 같다.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이런 단점들을 모두 개선해서 전투만 완벽한 것이 아닌 그 나머지 부분도 완벽하게 만든 드래곤 볼 게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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