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이지만.. 기대이하..

필승! -0-)>필자 후유유,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필자로서 유저 여러분들과 만나는 게 근 2년 만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인사는 이정도로 마치고 다시 필자 모드(반말)로 복귀~~~

후유유가 마지막으로 선보였던 리뷰가 위닝 일레븐 8 K-LEAGUE 였는데, 공교롭게도 복귀작이 위닝 일레븐 10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이하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이다. 이런 시리즈물의 경우 그동안 시리즈를 차근차근 즐겨온 게이머가 맡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지난 1월 19일 말년 휴가 때에 나오자마자 위닝을 사서 즐기고 있다가 이렇게 리뷰를 맡게 되었다(힘없는 필자가 어쩌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후유유도 위닝 시리즈의 팬으로서 지난 2003년 위닝 일레븐 6부터 즐겨왔는데, 위닝 일레븐 8 K-LEAGUE 까지는 차례차례 뛰어들었었으나, 이후엔 위닝 일레븐 9과 아시아 챔피언쉽, 위닝 일레븐 10을 2,3차례 해본적 밖에 없어 시리즈를 모두 해본 유저라면, 아니 10이라도 오래 해온 유저라면 다소 뒷북치는 요소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제 막 전역했다는 패널티를 감수하여 봐주시길 바란다.

◊네트워크
9에서도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이 나왔지만, 이번 10에서 중점이 되는 것은 단순 온라인 대전이 아닌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마스터리그를 시작할 때, 설정 부분에서 네트워크 상으로 즐기겠냐고 할 정도로 이번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은 네트워크를 위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 매치를 지원하여 그냥 어딘가에 있을 게이머와 한게임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자체 서버를 지원하여 그 안에서 간단한 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나만의 마스터리그 팀을 이용해 경기를 할 수도, 그리고 그 외 게임상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매치업을 즐길 수 있다.
본 필자 우선 네트워크 대전을 해보기 전에 정보를 수집해 보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트워크 대전이 재미있다고 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비매너 유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실시간으로 대전 중 욕을 하는 게이머의 아이디를 공개하는가 하면, 제발 매너 좀 지키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현실에서야 비매너라지만, 온라인 상에선 최대한 매너를 지키는 후유유는 내심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후유유와 함께 했던 게이머들 중에는 그런 게이머가 없어 다행이었다.
네트워크는 우선 유니아나에서 제공하는 라이브웨어 에볼루션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PS2의 네트워크 설정을 하는 등 9 라이브웨어 에볼루션과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커뮤니티 성이 강화되었고, 게이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커뮤니티에 기본이 되는것은 상호 의사소통인데, PS2용 키보드가 없는 이상에는 그 많은 말들을 일일이 패드를 통해 입력한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이 2번째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임에도, 그리고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발매한 게임임에도 아직 음성 채팅의 지원이 안된다는 것은 문제인 것 같다.
직접 해본 네트워크 대전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서버의 문제인지, 아니면 프로그램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입력이 누락된다거나, 반박자 느리게 반응하는 등(그나마도 DSCALER를 사용할 경우에는 온라인을 포기하는게 낫다)조금 짜증나는 부분은 있었지만 그 정도야 얼마든지 애교로 넘어가 줄 수 있다(하지만 게임에 졌을 때 핑계를 대는 것까진 어쩔 수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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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그 시작시에도 네트워크 대응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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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대전 플레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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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대전 플레이 화면

◊음성, 바뀌어야 한다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에선 그동안의 8 K-LEAGE나 9 아시아 챔피언십과 같이 중계가 우리말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바뀐거라면 군말없이 '감사합니다' 하며 기뻐하겠지만, 벌써 3번째.. 그래도 기대하고 플레이 했는데 여전히 똑같다. 조용조용한 해설에 한박자 늦는 중계, 똑같은 패턴의 반복 등 8에서 쓰던걸 그대로 9에 옮기고, 그걸 다시 10으로 옮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게임 스타트 화면에서 나오는 '월드사커 위닝일레븐 텐 라이브웨어 에볼루션~!' 이 멘트좀 어떻게 바꿔주든가 없앴으면 좋겠다. 이런 멘트에선 경기장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하겠지만, 막상 들어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이상하게 안어울린다. 어차피 게임이니 만큼 넣을 수 있는 데이터에 제약이 있어 더 많은 상황에 따른 중계를 넣기는 힘들겠지만, 조용조용한 것 좀 어떻게 바꿀 수 없을까? 후유유가 스포츠 잡지를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야구중계엔 여성 캐스터가 하기에 쉽지만, 축구는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톤이 높은 여성 캐스터들의 경우 야구와 같은 경우에는 높은 톤으로 중계를 하기에 알맞지만 축구와 같은 경우에는 톤을 높여야 할 부분이 따로 있기에 톤이 낮은 남성 캐스터들이 많이 진행하고, 여성 캐스터들 중에선 그나마 톤이 낮은 캐스터들이 중계를 맡는다는 것이었다. 실제 중계를 보면 대부분 평이한 톤으로 가는 것으로 보아 딱히 조용한 해설이 따른다고 뭐라 할건 없는데, 문제는 톤을 높여야 할 부분이다. 안타까운 플레이가 나오거나, 골이 터졌을 경우 해설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흥분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높은 톤의 격양된 목소리가 나오길 바라게 되건만 그때도 아주 약간 높아진 톤으로만 중계를 하니, 이거 심심해서 못해먹겠다. 더구나 이번이 3번째 임에도 똑같다는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글화에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음성쪽으로도 신경 써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얘기하는건데, 다음 시리즈에선 중개를 여성 캐스터에게 맡겨보면 어떨까..? 하이톤의 목소리로 외쳐주는 멘트가 게임의 분위기를 업 시키는데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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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를 차라리 없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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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를 차라리 없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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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완전 하락

후유유가 아무리 8 K-LEAGUE 이후 9과 10을 조금밖에 못해보고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하면서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후유유의 조작 실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방향도 제대로 눌렀고, 선수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패스를 한다거나, 멀뚱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건 좀 아니지 싶다. 게다가 수비범위가 좁아졌는지 이전에 비해 수비를 하기가 어려워졌는데, 그렇다고 공을 가지고 있는 상대편 수비를 코앞에서 멀뚱히 보내는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처음엔 후유유도 후유유의 실력에 문제가 있어 그렇다 생각했는데, 이건 해보고 해봐도 아주 간발의 차로 공을 놓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옆에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도 슝~ 지나가 버리니 완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리고 왜 문전 앞에서 굴러나온 공을 가지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건지..;; 마스터 리그를 하면서 코나미맨들이 능력치가 낮아 그렇겠거니 하며 넘어가려 했는데, 세계적인 선수라는 이름난 선수들도 우리편 문전앞에서 상대방이 찬 공이 골키퍼를 맞고 굴러오자 공을 잡고 어쩔줄 몰라하다가 실점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버려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에 비하면 상대방의 인공지능은 많이 좋아져 공간 침투 능력이 많이 좋아졌고, 공중볼 장악에 있어 왠만한 능력으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쪽은 너무 낮추고, 한쪽은 올리고.. 이게 밸런스가 맞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번엔 밸런스 파괴 수준이다.. 대체 내가 유치원생들 데려다 축구하는 슛돌이 감독도 아니고..;; 가장 어이없던 경우는 상대방이 찬 공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우리편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들어간 것인데, 리플레이를 돌려보니 수비를 하다가 그런 것도 아니고, 공이 오는 가운데서도 꿋꿋히 제 자리를 지키다가 공이 들어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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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앞에서 골찬스를 맞아 놓고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 선수;;


◊대세를 따르자

요새 후유유는 EPL을 자주 시청하고 있다. 이동국까지 가세하여 한국인 프리미어 리거가 4명이나 되었고, 빠른 공수전환에 이어지는 절묘한 테크닉이 후유유를 사로잡은 것이다. 요즘 프리미어 리그의 추세는 빠른 패스를 통한 공간의 창출과 그 공간으로 침투하여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물론 크리스티앙 호나우도, 티에리 앙리와 같은 슈퍼스타급 선수들이 개인 돌파에 따른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건 가끔 나오는 경우고 왠만해선 패스를 통한 전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왜 위닝은 아직까지 빠른 선수에 의한 단독돌파와 그에 맞추는 우겨넣기식 전술이 대세인지 모르겠다. 분명 8에선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수비수를 이기기 힘들었는데,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에선 스피드와 보디 밸런스 조금만 좋으면 왠만해선 공 뺏기지 않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실제 EPL에선 돌파가 약한 우리의 박지성이 게임 안에선 그냥 펄펄 날아다닌다..;; 뭐 박지성이 안좋다거나 그러한 전술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게임이고, 축구왕 슛돌이 아닌 다음에야 혼자서 모든걸 해나간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에서는 스피드 좋은 선수 한명만 있으면 그 선수로 공격을 이끌어 나가게 해놓아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떨어진다. 가장 잘 먹히는 전술중의 하나가 측면돌파 ->패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안으로 진입 ->쓰루 혹은 찔러주는 패스 ->논스톱 슛의 전술이다. 후유유도 왠만해선 단독돌파를 쓰지 않으려 하지만, 급해지며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니.. 다시 8으로 돌아가 드리블 위주의 게임 보다는 패스를 위주로 다양한 전술을 써볼 수 있는 게임이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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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좋은 선수만 있으면
이러한 상황이 자주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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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에 이은 크로스가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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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들어와 주워먹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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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들어와 주워먹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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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도 아니고.. 물건 바꿔!!

게임을 진행하며 모은 WEN을 가지고 WE샵에 갔다. 그런데.. 영 살게 없다. 우선 선수 문제의 경우 레전드 선수들을 구입할 수 있지만 라이센스 문제 때문인지 이름을 이상하게 만들어놔 도대체 누구인지 알아볼 수가 없고, 다른 것들도 코스튬 플레이와 볼 효과, BGM 말고는 당췌 살게 없다. 맨날 똑같은 것만 팔아대니..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뭐살까.. 하고 고민해도 집에 떨어진 생필품 아니면 딱히 살거 없듯이 WE샵도 별 다를건 없다. 위닝을 플레이하며 얻은 WE를 통해 '아, 이건 살만하다'라고 할만한 품목들좀 넣어줬으면 좋겠다. 동영상으로 보는 위닝 가이드 '드리블 편'이라던가 위닝 고수 플레이어의 플레이 동영상, 유명 선수의 포스터와 같은 것을 구입하여 메인메뉴에서 바탕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던가 하는 등의 품목들이 들어가면 정말 유용하게 쇼핑하는 기분으로 WEN을 사용할 수 있고, 사고 싶은 물품이 생겨 WEN을 모으는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마스터리그 초기자금처럼 강제 게임 반복 플레이 요소 같은거 팔지 말고, 조금 더 유저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WE샵을 꾸며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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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포인트는 대체 왜 파는거야!!


◊무회전 슛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만 얘길 한것 같은데, 좋아진 부분도 생겼다. 이건 후유유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거라 모두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에선 자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축이 되는 발과 공을 차려는 발이 자세가 제대로 나왔을 때, 강력하게 원하는 슛이 나온다. 가속으로 달리던 중 나오는 크로스나 슛팅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거나 아예 공이 나가버리는(일병 후지산 대폭발 슛)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이는 슈퍼스타 급의 선수들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선수에게 적용이 되는 사항이다. 물론 능력치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세가 잘 나오는 경우엔 강력한 슛으로 정면으로 가더라도 골키퍼가 잡지 못하는 슛이 나오고, 각도만 잘 맞으면 골키퍼 맞고 들어가는 슛이 나오게 된다. 무엇보다도 요새 유행하고 있는 무회전 슛(강한 세기로 인해 공이 회전하지 않는)이 자세만 잘 잡으면 터져나와 프리킥이나 중거리 슛 상황에서 골키퍼가 그런데로 잘 막은 것 같은데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상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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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세가 나와야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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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꽂히는 박지성의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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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9일 휴가나와서 집보다 먼저 게임샵으로 달려갔을만큼 위닝을 좋아하는 후유유지만,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은 그냥 내가 평소 좋아하던 팀으로 직접 시즌을 플레이하는 재미 외에는 딱히 좋아할 만한 점이 없는 작품이다. 그동안 즐겨오며 가졌던 좋은 느낌 버리지 않게 제발 다음 시리즈부터는 게이머와 축구팬 모두가 좋아할 만한 타이틀이 되어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p.s : 본 필자가 막 군입대를 앞두고 있을 때, 게임동아의 나쁜 기자님들이(김모 남규 기자님)내게 '넌 위닝 일레븐 일레븐 나와야 전역하겄다?ㅋㅋ'하며 놀리곤 했었다. 다행히 10의 연장선상에서 전역하게 되어 민간인의 신분으로 일레븐을 기다릴 수 있게 해준 코나미측에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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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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