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액션의 진수

오랜만에 코믹액션! 등! 장!
액션 게임은 어떤 거대 집단과의 싸움이나 전쟁 등 다른 게임보다 훨씬 진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없는 것처럼 모든 액션 게임이 진지한 것은 아니다. 가끔씩 꽤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 게임들이 등장하곤 했는데, 필자에게는 예전 손노리에서 제작했던 다크사이드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게임은 회복아이템이 바카스의 짝퉁 벅까쓰라던가, 버추어 파이터에 등장하는 아키라의 패러디 아끼라와 아랑전설 테리의 패러디인 터리가 등장하는 등 굉장히 많은 패러디 요소들이 등장했고, 마지막 충격적인 반전 때문에 게임 내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게임인 갓핸드 역시 다크사이드 스토리처럼 흔치 않은 코믹한 액션 게임이다. 캡콤의 클로버스튜디오(지금은 사라지고 seeds로 다시 설립되었다)에서 만든 이 게임은 사뭇 진지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공개된 동영상에서 보여진 이 게임의 실체는 보는 사람을 순간 아스트랄하게 만드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한글화 작품. 필자는 이 게임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입수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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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기억에 남아있는 다크사이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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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갓 핸드! 얼마나 웃겨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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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조합 시스템으로 다양한 액션을~
처음 필자가 갓핸드를 접했을 때 "이 게임도 여타 다른 액션게임과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필자의 엄청난 착각이었다. 보통 액션 게임은 캐릭터가 기본기를 사용하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마지막에 필살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기본기를 업그레이드 하여 좀더 다양한 콤보가 생기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갓핸드는 일반적인 액션게임과는 다르게 다양한 기술을 구입한 후 자신이 원하는 기술만을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유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본기라고 부를 수 있는 콤비네이션 공격은 4가지로 설정되어있고, 이것도 업그레이드되어 최대 6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 기본기들은 복싱계열, 취권계열 등 다양한 계열의 기술이 있으며 이 계열 안에 기술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조합을 할 수 있다. 이 이외에 특정 상황이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기술(밟기나 북두다굴권 같은 기술)과 초필살기라고 부를 수 있는 갓룰렛의 기술까지 더해져 갓 핸드만의 액션이 완성된다. 갓핸드는 이렇게 독특한 액션방식을 도입하여 기본적인 액션에도 충실하면서 마치 자신만의 파이터를 키우는 느낌을 가지게 해줘 지겨워 질 수 있는 액션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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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가 4콤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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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콤보로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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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역시 상당히 많다. 이건 복싱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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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권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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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강기술들인 갓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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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상황이 되면 나오는 기술인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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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다굴권.. 다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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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살기라고 부를 수 있는 갓 룰렛!!

B급 코미디는 일품! 한글화는 일등급!!
처음 필자가 얘기했듯 액션게임은 기본적으로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들이 많다. 갓핸드를 접하지 못했을 때에도 그런 느낌의 게임인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따보니 이게 왠일?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갓핸드를 둘러싼 진지한 이야기지만 그 것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요소는 진지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코믹하고 엽기적(?)이거나 패러디가 대부분이었다. 변태 형제나 예전 후뢰시맨이나 바이오맨 같은 전대물을 흉내내는 미니미니 파이브 같은 보스들은 엽기+코믹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고, 기타 기술 이름들만 봐도 이 게임의 B급 코미디는 거의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이런 코미디의 요소들을 받쳐주는 것이 바로 한글화이다. 보통 한글화를 하게 되면 비속어는 보통 순화되어 출시되는데 갓핸드에서는 그런 비속어들을 독특한 단어들로 한글화를 해 두었다. 이렇듯 전체적인 분위기도 코미디이지만 그것을 살려주는 해석 역시 분위기에 상당히 잘 매치되게끔 되어있어 게임의 독특한 느낌을 100% 잘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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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등급이오!를 외치는 변태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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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물 패러디 미니미니 파이브.. 짜증 지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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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연출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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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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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름도 최고.. 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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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속어도 등장한다 돼XX야! 음음~

독특한 느낌의 3인칭 시점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3D 액션게임은 3인칭으로 진행이 된다. 이 3인칭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보통은 캐릭터의 등 뒤 위에서 보는 시점인 경우가 많다. 갓핸드의 경우에는 일반 액션 게임에서 보기 힘든 등 뒤 아래 시점을 이용하고 있다. 이 시점을 채택함으로써 게임상의 캐릭터가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동작을 자세하게 볼 수 있어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시원한 액션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반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시점이 이런식으로 바뀌다 보니 캐릭터가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상당히 불편하다. 일반 3D 액션 게임에서의 시점은 캐릭터의 머리 위 조금 뒤에서 보기 때문에 캐릭터의 등 뒤에 있는 적들을 보기에도 편하고 적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할 수 있어 바로바로 대응이 가능하지만 갓핸드의 시점은 자신의 등 뒤를 거의 볼 수 없는 시점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상당히 어렵다. 시원한 캐릭터의 액션을 강조한 것은 괜찮지만 게임 자체가 다수와 싸우는 일이 더 많은 만큼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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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시점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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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1을 위한 시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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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등 뒤에 있을 때는 참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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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좀 어떻게 해줄 수 없겠니?

불편한 조작성..
갓핸드에서 불편한 점을 꼽으라고 하면 위에 설명한 시점과 조작성일 것이다. 요즘 나오는 액션 게임들은 대부분이 직관적인 조작체계를 가지고 있다.(캐릭터가 서있는 중점에서 상하좌우를 대응해 각각 그곳으로 움직이는 방식)하지만 갓핸드는 그런 방식의 조작체계를 가져야 할만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예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좌우 회전하여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해 상당한 불편함을 주고 있다. 가장 쉬운 예가 자신의 좌측이나 우측 뒤에 적 캐릭터가 있을 때 그 캐릭터를 공격하기가 상당히 난감하다는 것이다. 일단 적이 등 뒤에 있으면 회전하는 동안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에 따라 적들이 먼저 공격을 해버리면 어쩔 수 없이 당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을 하게 된다. 물론 이에 따른 대처로 180도 회전하는 버튼을 두었다고는 하지만 정확하게 180도 뒤로 돌기 때문에 약간 좌우에 있는 캐릭터를 바로 공격하려면 또다시 돌려야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런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플레이중 아이템이 생기면 먹어야할 경우가 있는데 실수로 그곳을 지나치게 되어 그곳을 향해 다시가려면 또 한번 회전을 해야 한다. 이렇게 회전하는 시간 덕분에 적들에게 공격받는 회수가 점점 늘어나고 그로 인해 더 짜증이 나게 된다. 도대체 왜 이런 구시대적인 조작체계를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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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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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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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회전을 한다.. 이게 상당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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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회전이 있지만 정확하게 180도를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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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을 향해 다시 도는 번거로움

난이도 조절은 유저들의 몫!
보통 게임들은 난이도설정을 옵션에서 따로 하게 되어있다. 이 갓핸드 역시 난이도 조절이 옵션에서 따로 하게끔 되어 있긴 하지만 게임 내에서 한 번 더 난이도를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레벨시스템인데 이것은 유저들이 얼마나 적들에게 맞지 않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다양한 액션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레벨이 올라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보통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서는 레벨이 올라가면 점수를 더 주는 등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갓핸드에서는 레벨이 올라가면 갈수록 적들의 인공지능이 점점 영악해진다. 따라서 게임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높은 난이도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낮은 난이도를 제공하는 유동적인 난이도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본 결과 액션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필자도 노멀이 일반게임의 하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아무래도 조작체계와 시점이...)조금 더 난이도를 낮추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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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서 지정가능한 것은 기본 난이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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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바 옆에 레벨이 보인다...
난이도와 연결되어 있는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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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올라가면 어려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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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 쉬워진다

완성도는 A급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게임...
갓핸드는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액션게임이다. 많이 사용하지 않는 B급풍의 코미디와 엽기, 패러디를 이용한 게임 요소들, 그리고 게임 내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난이도와 기술 조합 시스템까지.. 성공한 게임들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완성도 역시 상당히 뛰어나다(요즘은 오리지널 게임이 나와서 성공하기가 참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액션에서 중요시 되어야 할 조작성이라던가 시점부분에서 상당히 불편을 겪게 만드는 것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상당히 짜증을 유발 시키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시점이야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지만 마치 RC카를 조종하듯 좌우로 회전하는 캐릭터 조작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도망가거나 아이템을 먹기조차 힘든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이라고 해석해야 할까? 아무튼 이 점 외에는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이 엔딩 후 특전이 적다는 것 뿐일 정도로 이 게임은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이 게임을 만든 클로버스튜디오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없어져서 이 게임의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 유지를 이은 SEEDS에서 불편한 점이 수정된 갓핸드 2편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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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코믹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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