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의 명작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까지 출시된 PSP 게임을 보면 레이싱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단히만 생각해보아도 PSP와 동시 발매 되었던 릿지 레이서를 시작으로 니드 포 스피드, 와이프 아웃 퓨어, 글로 레이서 등 여러 타이틀이 있다. 이렇게 PSP에 레이싱 타이틀이 많이 발매 된 가장 큰 이유는 레이싱 게임은 한 게임 하는데 10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싱 게임은 그래픽적 표현량이 많기 때문에 고사양의 콘솔이 필요한데 PSP가 그 사양을 만족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꽤나 많은 양의 레이싱 타이틀이 출시되었는데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Codemasters에서 제작한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 이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처럼 리얼 드라이빙을 추구하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양한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에 대해서 알아보자
게임 조작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는 보통 PSP의 레이싱 게임이 채택했던 일반적인 조작계를 사용하고 있다. 좌우 방향키 또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핸들을 조작하고, 가속은 X, 감속은 ㅁ, 사이드 브레이크는 O, 기어 업&다운은 R키와 L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가 전형적인 아케이드성 레이싱이라고 한다면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는 전형적인 시뮬레이션 경향이 강한 레이싱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레이싱의 묘미를 맘껏 즐길 수 있지만 그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을 해야 한다. 레이싱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유저들은 플레이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이런 시뮬레이션 레이싱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 친구들도 필자가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한 번씩 플레이 해보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차가 빙글빙글 돌거나 코스를 이탈하고는 곧 포기해 버리고
만다.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를 플레이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감속, 가속 포인트를 찾아 최적의 주행 라인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토카
뿐만 아니라 모든 레이싱 게임에서 중요시 하는 것이다. 그리고 PSP게임은 보통은 혼자 플레이 하게 되는데 이 경우 CPU가 플레이 하는
차량과 경쟁하게 된다. 이런 차량들은 항상 최적의 주행 라인을 따라 가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 추월하기가 매우 힘들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코스를 살짝 이탈하거나 살짝 충돌 하는 등 약간의 무리한 주행을 해야지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수 있다.

플레이 하다 보면 끊임없이 보게 되는 Retire 화면.
게임 모드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는 크게 커리어 모드와 시뮬레이터 모드로 이루어져 있다. 커리어 모드는 각 레이싱에서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다음
레이싱으로 넘어 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일종의 시즌이라고 보면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시뮬레이터 모드는 다시 Free Race,
Time Trial, Multi로 나누어져 있다. Free Race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레이싱을 하는 것이고 Time Trial은 기록을
체크하고 그 기록을 줄여 나가는 게임이다. 또한 이 기록은 토카 홈페이지에 올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할 수도 있다. Multiplay는 다른
유저들과 같이 게임을 하는 것으로 최대 12명 까지 가능하다. 아쉽게도 인프라 모드는 지원하지 않고 애드 혹 모드만 지원하고 있다.
커리어 모드와 시뮬레이터 모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바로 튜닝의 가능 여부이다. 커리어 모드는 모든 경쟁 차와 똑같은 조건에서 플레이
하게 되지만 시뮬레이터 모드에서는 자신만의 튜닝을 사용하여 기록 단축에 도전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모드에서는 맵과 차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2'에서는 서킷 레이싱뿐만 아니라 GT(Gran Turismo - 장거리, 고속주행), 슈퍼트럭, F1, 랠리, 컨버터블 카, 스트리트 레이싱, 아이스 레이싱, 클래식카 레이싱 등 15종류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중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레이싱은 슈퍼 트럭 레이싱이다. 육중한 크기를 자랑하는 Ford 트럭들이 레이싱을 펼치는 데 충돌했을 때의 그 파워풀한 느낌은 아직도 쉽게 잊을 수가 없다. 또한 필자가 개인적으로 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토카 레이싱 드라이버 2'의 랠리 파트도 재미있게 즐겼다. 같은 제작사에서 제작한 '콜린 맥레이 랠리'와 똑같은 것으로 PSP판 '콜린 맥레이 랠리'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보면 딱 맞을듯 하다.

빗길에 즐기는 슈퍼 트럭 레이싱 1
|

빗길에 즐기는 슈퍼 트럭 레이싱 2
---|---

F1 레이싱
|

랠리
---|---
게임 소감
레이싱의 명가라는 말답게 CodeMaster에서 제작한 '토카 레이싱 드라이버 2'는 레이싱의 명작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PC판의 '토카
레이싱 드라이버 2'를 완벽하게 이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그래픽과 함께 뛰어난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리얼 드라이빙이라는 모토를
그대로 재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은 단순한 모드로 인해 쉽게 질릴 수 있지만 '토카 레이싱 드라이버 2'는
커리어 모드를 통해 일정한 목표가 주어지고 그것을 달성하게 하는 식으로 유저의 오기(?)를 자극하여 지속적으로 플레이해도 지겹지 않는
시스템을 구현해놨다. 또한 최대 12명 멀티플레이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유저와 경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멀티플레이를
애드혹 모드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가 근접해 있지 않으면 같이 즐기기가 힘들다. 과연 애드혹 모드로 12명이 같이 '토카 레이싱
드라이버 2'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까?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인프라스트럭쳐 모드를 지원해서 무선랜을 통해서 전세계의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