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만 위닝이라는 이름이 있으니..

  • 위닝 일레븐 9 유비쿼터스 에볼루션의 기본 언어는 일어입니다. 필자의 리뷰는 강민석님의 파이널 V3 패치 기준으로 작성하였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
위닝 일레븐은 95년 J리그 위닝 일레븐이라는 타이틀로 첫 출시 되었다. 현재 보통 위닝 일레븐 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식 명칭은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이고 이것은 96년에 처음으로 타이틀이 출시된 이래 현재 위닝 일레븐 9까지 출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닝 일레븐 7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에 편승해 많은 플스방이 생겨나게 되었고 여전히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항상 축구 게임을 얘기할 때 위닝 일레븐과 함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FIFA 시리즈이다. FIFA 시리즈는 94년에 첫 출시된 이후에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PC를 기반으로 제작 되었기 때문에 콘솔이 제대로 보급 되기 전인 1990년대 후반에 아주 큰 인기를 끌었지만 콘솔 게임이 보급되고 위닝 일레븐 7이 큰 인기를 끌면서 서로 대등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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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일레븐 9 유비쿼터스 에볼루션의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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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잔 전 상대팀 포메이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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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2 버전과 PSP 버전의 차이점
플스 2로 위닝 일레븐 9(WE9)이 먼저 발매 된 뒤 얼마 되지 않아 PSP로 위닝 일레븐 9 유비쿼터스 에볼루션(WE9UE)이 발매 되었다.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처음으로 휴대용 게임기에 발매 되는 것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특히나 플스 2와 다르게 R2키와 L2키가 없는 것은 어떻게 처리할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는 개인기와 슈퍼 캔슬 등에 사용되는 키가 R2키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이런 R2키의 부재를 PSP에서는 R키를 두 번 누르는 것으로 구현하였다. 하지만, R1키와 R2키를 동시에 누르는 슈퍼 캔슬은 아쉽게도 PSP에서 구현하지 못했다.
위닝 일레븐을 즐기는 사람 중 대다수는 주로 마스터리그를 플레이한다. 마스터리그는 자신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몇 년 동안 플레이 하면서 선수를 육성하고 트레이드 하면서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축구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에 PSP 버전에서 마스터리그가 꼭 포함 되기를 기대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PSP 버전으로 첫 출시된 WE9UE에는 아쉽게도 마스터리그가 빠져있다. 제작사인 코나미측에서는 기술적인 문제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코나미의 마케팅 전략으로 본다. 많은 유저들이 플스 2와 PSP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데 PSP버전인 WE9UE와 플스 2버전인 WE9의 차별화를 통해서 두가지 모두의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산이라고 본다. 이 외에도 WE9와 달라진 점은 위샵과 트레이닝 모드의 간략화, 그리고 게임 후 나오는 하이라이트가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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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 화면, 아쉽게도 마스터리그가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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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캔슬이 빠져 있어 여러 플레이에서 제약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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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모드
오프닝 동영상을 감상한 뒤 메인 메뉴를 보면 먼가 허전한 느낌이 강하다. 매번 보던 메뉴인 마스터리그가 없고, WE9에서 볼 수 있는 컵 모드와 챌린지 모드가 빠져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모드 대신에 와이어리스 모드가 있다. 그 외에 모드는 WE9와 WE9UE가 거의 동일하다.
필자가 추측하기로는 코나미에서는 WE9는 솔로 유저를 위한 타이틀, WE9UE는 멀티플레이 위주로 사용하는 타이틀로 제작한 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 WE9UE에서 마스터리가 빠졌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것이 리그 모드와 와이어리스 모드이다. 자신만의 팀을 만들 수 있는 마스터리그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리그 모드로 어느 정도 그것을 대체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골라서 그 리그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여러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WE9UE에 푹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플스 2에서 마스터리그로 성장 시킨 자신만의 팀을 WE9UE에서 지원하는 통신모드로 자신의 PSP로 불러들일 수 있으며, PSP의 특징인 무선 랜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WE9UE만의 독특한 게임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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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모드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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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2와 데이터 전송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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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머지 모드에 대해서 살펴보자. 매치 모드는 이전 버전과 WE9와 같이 단판 경기와 승부차기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매치 모드를 시작하고 팀을 선택한 뒤 팀의 전형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 화면은 플스 2 버전과 달리 화면에 자신의 팀 설정만 나온다. 당연한 얘기일 지는 모르지만 PSP에서는 다른 유저와 같이 한화면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팀 전형 설정만 나온다. 또한 와이드 액정의 특징을 살려 모든 팀 전형 설정 화면이 한 화면에 다 나타나도록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꾸며놨다.
경기 중에는 그리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 단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카메라 종류의 숫자가 줄어 든 것이다. 플스 2 버전인 WE9에서는 다양한 카메라 선택이 가능하지만 WE9UE에서는 단지 세 종류의 카메라만 선택할 수 있다.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항상 전작과 비슷한 레이아웃과 조작을 이어 온다. 하지만 유저들이 계속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조금씩 바뀌는 게임성과 손맛 때문이다. 위닝 일레븐 9을 시작하게 되면 전작에 비해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느낄 것이다. 전작에는 X키나 O키로 태클을 들어가는 경우에만 파울이 선언됐지만 이번 위닝 일레븐 9에서는 이외에도 선수들끼리 공과 상관없이 부딪히기만 해도 파울을 선언한다. 심지어 슛동작에서 수비수를 걷어차게 된다면 공격수의 파울이 주어질 정도로 엄격하게 경기를 진행한다. 이로인해 위닝 일레븐 9을 플레이 하면서 매우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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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형 설정 화면, PSP의
와이드 액정에 최적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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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는 카메라 중 가장 와이드한 카메라이다.
단조로운 카메라 모드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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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PSP로 처음 선보이는 위닝 일레븐...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없지 않아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마스터리그의 부재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결점으로 게임의 끊김 현상이 문제였다. 특히 선수들이 많이 몰리는 코너킥 상황에서는 잦은 렉이 발생하여 필자를 조금 짜증 나게 하였다. PSP로 처음 발매하는 것이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그래픽 최적화가 진행 되지 않은 듯 한데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PSP 버전인 WE9UE는 유저간의 대전 플레이에 중점 두웠다고 앞에서 말했는데 이것도 애드혹 모드만 지원하여 매우 제한적인 멀티플레이만이 가능하였다. 추후에 애드혹 뿐만 아니라 인프라 모드도 지원하여 많은 유저가 쉽게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게임 외적인 요소로는 아쉬운 한글화를 들 수 있다. 지금까지 위닝 시리즈를 볼 때 처음 출시되는 버전은 일본판 그대로 출시하고 인터네셔날 버전에서 한글을 지원하는 식으로 출시하였다. 이번 WE9 도 역시 이런 수순을 밟을 듯 한데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코나미의 판매 정책에 반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피파 시리즈와 비교할 때 일반적인 축구 경기 플레이를 하는 것 외에 미니게임이 없어서 약간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PSP라는 플랫폼으로 처음 출시된 만큼 아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차기작에서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여 진정한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PSP 버전이 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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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리스 모드, 주위에 대전할 상대가 없어
플레이 해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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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운재의 선방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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