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에서 펼쳐지는 에이스의 삶

바람의 별 wind@gamedonga.co.kr

플라이트 슈팅 게임의 최고봉, PSP로 등장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가 발매된지 어언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PSP로 상당히 많은 게임이 발매됐는데 이중에는 PSP 오리지널 게임들도 많았지만 게임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PS2의 인기작들이 이식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잘 알려진 위닝일레븐부터 이니셜D, 피파 07, 길티기어, 진 삼국무쌍 등 어찌보면 인기를 보장 받은 게임들이 대거 PSP로 옮겨왔고 조금씩 반응이 엇갈리긴 했지만 그동안 소프트 기근이었던 PSP의 숨통을 열어주는데 성공했다. 지금부터 소개할 에이스 컴뱃도 그동안 PSP로 등장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타이틀이다. PS1을 통해 선보인 1편부터 최근에 PS2로 발매된 제로까지 그야말로 플라이트 슈팅 게임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GBA에서도 에이스 컴뱃이 등장하긴 했으나 열악한 그래픽으로 인해 본편의 재미를 10%도 재현하지 못했다. 즉, PSP라는 놀라운 휴대용 게임기로 등장한 PSP용 에이스 컴뱃이야 말로 에이스 컴뱃의 재미를 제대로 표현한 첫 번째 휴대용 게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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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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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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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전쟁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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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에 대한 설명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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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할 비행기를 선택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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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로 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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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에이스=최고봉=본좌
간단하게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PS1부터 대표적인 플라이트 슈팅 게임으로 자리잡아온 명작이다. 당시 대부분의 플라이트 슈팅 게임이 PC로 발매가 됐는데(물론 PS 및 새턴으로도 플라이트 슈팅이 전혀 안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극도의 사실성을 추구한 플라이트 슈팅 게임은 PC쪽이 강세였다고 본다)콘솔 쪽에서는 이 게임만 유일하게 게이머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1편이 발매될 때 그 당시 최고의 공중전 및 사실성 높은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았으며, 2편에서는 최신 전투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고 3편부터는 단순한 슈팅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성을 연계 시키면서 전장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성을 강조했다. 이는 4~5편에도 이어져 단순히 때려 부수는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에 입각해 전쟁이 보여주는 양면성과 주인공의 영웅 일대기, 인물간의 갈등 관계 등 단순한 게임에서 벗어나 하나의 작품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 발매된 제로에서는 이러한 특징과 함께 게이머의 플레이 결과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등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PSP 버전은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집대성한 축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최신 전투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쟁에 대한 제 3자의 시나리오 설명, 세계를 구하는(?) 주인공의 영웅적인 일대기, 다양한 루트 선택을 통한 게임 진행 등 그동안 시리즈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다만 게임 전문가들이 게임을 평가할 때 흔히 얘기하는 게임성의 발전은 이번 작품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에이스 컴뱃이 가지는 기본적인 게임성은 2편 이후 이렇다 할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1편부터 이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오고 있는데 그동안 변화된 것이라곤 그래픽과 시나리오뿐, 조작법도 게임 방법도 하나도 변화된 것이 없다.(시리즈가 흐를수록 난이도는 많이 어려워졌지만)물론 이것은 PSP용 에이스 컴뱃이 가진 문제점이라기보다는 2편에서 완성된 기본 게임성 자체가 워낙 퀄리티가 높기 때문이다. 이미 2편에서 정점을 찍고 그 뒤로 주~욱 같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게임성의 발전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흠잡기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만큼 플라이트 슈팅이 주는 공중전의 묘미,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 사실감, 다양한 무대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임무 등 게임성은 여전히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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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라는 전설의 기체(...)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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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 주력 기체 중 하나의 F-14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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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애기 F-22까지 다양한 전투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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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무장도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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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부터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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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까지 다양한 파츠를 구입해 기체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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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에이스의 숙명이다
기본 바탕이 좋은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 몰입도는 대단히 높다. 앞서 말한 기본적인 게임성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특히나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이다 보니 자칫 딴짓하다가는 격추되거나 땅바닥에 충돌하기 십상인 게임이다)3편 이후로 점점 어려워지는 난이도는 게이머들을 더욱 열혈 모드로 만들어주고 있다. 일단 여전히 게이머를 혹사 시키는 살인적인 작전들은 여전하다.
개인적으로 4~5편을 즐기면서 제일 짜증났던 부분은 전투가 아니라 각종 묘기(?)를 시킨다는 부분이었다. 수십 대의 상대를 격파하는 거라면 차라리 맘 편하겠는데 이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부터 기지 속으로 들어가서 특정 포인트를 파괴하는 등.(그것도 미사일은 안 되고 기관총으로)곡예에 가까운 것들을 게이머에게 요구하다 보니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었다.(F-22를 타던 수호이35를 타던 저런 비행은 어렵단 말이다 -_-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에 나오는 발키리와 같은 기체를 준다면 고려해보겠지만...)여하튼 이러한 제작사의 냉혹한 임무는 PSP에서도 계속된다. 보이지 않는 전함 '그레이프닐'과의 전투라던가(광학미체로 모습을 감추기 때문에 미사일 락온 불가능. 오직 기관총으로 가격해야 하는데다가 덩치도 커서 격추하기 쉽지도 않다. 이 게임 최고의 암적 존재)이만저만 신경 쓰이는게 아닌 아군 부대 호위, 날아오는 미사일 격추하기, 레이더 없이 송전탑을 보고 따라가면서 발전소 파괴하기(육안으로 확인해서 부수라는게... 말이 되냐;)등 '엽기적인' 임무들이 게이머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처럼 그저 공중 혹은 지상에 있는 적들만 파괴하면 끝나는 단순한 임무가 적기 때문에 세밀한 것까지.(게임 내 상황이든 컨트롤이든 간에 이전보다 여러 가지를)신경을 써야 하는 게이머는 곤란할 수밖에... 아마 참을성이 없는 게이머라면 필자와 같이 PSP를 침대에 던지는 사태가 자주 발생할 지도 모른다. 에이스 혼자 날고 기어봤자 아군이 격추되거나 본진이 파괴되면서 게임오버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것이 에이스의 숙명이란 말인가? 제작사가 어려운 난이도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어느 정도 게이머들이 납득 가능한 부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무능한 아군 부대는 늘 궤멸 당하거나 도움이 안 되기 일쑤다. 적들은 수두룩한데 '너라면 할 수 있어! 부탁한다!'라는 메세지를 보내는 아군들을 보면 그야말로 혈압 상승. 만화 슬램덩크에서 '태웅군, 힘들겠지만 지금은 자네가 뭔가 해줘야 해'라는 안감독님의 메세지가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다. 여하튼 이러한 얼토당토하지 않은 난이도 덕분에 이 게임 하나만 붙잡고 있어도 시간이 금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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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산맥 사이를 비행기로 헤집고 다닌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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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꼴아박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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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별 도움은 안된다. 짐만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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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전함 그레이프닐. 이 게임 최악의 상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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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이 파괴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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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프닐과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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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PSP에서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
솔직히 조금은 난감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기본 시나리오가 달라졌을 뿐.(기존의 시리즈에서 약간 벗어난 외전 정도의 느낌?)기본 조작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게임 내용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필자도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PSP에서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라고 해야 되나 -_-; 물론 PSP만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부품을 구입해 기체를 강화한다거나 커스텀을 통한 기체 강화, 다양한 루트 선택으로 달라지는 전황 등 새로운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게임성이 달라질 정도의 비중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쉽게 말하면 워낙 기본적인 플라이트 슈팅 게임의 재미가 탄탄하다 보니 딱히 흠잡을 것도 없지만 딱히 새로운 재미도 찾을 수 없다는 느낌 정도? 물론 PS2와 PSP의 하드웨어 차이점으로 인해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만 해도 대단한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동안 시리즈를 주~욱 즐겨온 게이머로서는 굳이 PSP로 이 게임을 즐겨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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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로 감상하는 멋진 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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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게임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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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직접 루트 선택이 가능한 부분은 좋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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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늘 적진에 혼자 들어가야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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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음 작품이 나오면 또 하고 싶다
워낙 기본적인 게임성이 높은 탓에 PSP만의 요소는 부족했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그동안 시리즈를 주~욱 즐겨온 게이머들이라면 PSP에서도 '에이스 컴뱃'을 즐길 수 있다는 재미에 흡족할 것이고,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플라이트 슈팅의 최고봉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이다. 새로운 요소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본좌'의 자리에 있는 게임인만큼 게이머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또 그동안 시리즈를 주~욱 즐겨온 팬으로서 가능하다면 다음 시리즈도 PSP로 발매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물론 그 때는 지금과 달리 PSP만의 오리지널 요소들이 좀 더 추가가 됐으면 한다. 작은 부분들이지만 약간만 개선이 된다면 PS2에서 즐기던 원작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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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이루어지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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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게이머의 상황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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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최고의 공중전 묘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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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본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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