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심도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생각하는EXIT
8개월만의 재회! EXIT
PSP만을 위한 오리지널 게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에 타이토에서 발매한 야심작 EXIT. 사고형 액션이란 독특한 장르명과 그에 걸
맞는 독특한 게임성에 추가적으로 스테이지 다운로드까지 지원하여 오랫동안 즐길 수 있던 이 EXIT의 후속작이 발매됐다. 으레 후속작이
발매되면 전작의 이름을 계승해 숫자놀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EXIT2가 아닌 '생각하는 EXIT'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제목에서부터
풍겨지는 이미지는 전작에 비해 좀더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과연 전작 EXIT에 비해서 얼마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살펴보도록
하자.

탈출의 명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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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E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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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전작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요즘은 만화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카툰랜더링 기법을 사용한 게임이 상당히 많이 발매되고 있으니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EXIT는 뭐니뭐니해도 만화 속의 캐릭터가 직접 튀어나온 듯한 그래픽이 참으로 매력적인 게임이다.(EXIT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로 나온 적은 없지만;)게임의 목적이 재난현장에서 사람or동물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보니 배경은 특정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 무대가 되는
장소의 묘사와 캐릭터의 표현이 간단하면서도 보기 좋게 표현되어 있다. EXIT1편을 리뷰하면서 졸라맨과 흡사한 캐릭터의 표현이 재미있었다는
평을 한 기억이 나는데, 2편 역시 1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 골격은 같으면서 약간 장소가 추가되거나 좀더 이용하는
도구가 추가되고 구출해야 할 대상이 많아졌다. 전작의 그래픽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기에 이번 작에서 눈에 확 띌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도 그래픽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 재난현장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한다는 비장감 넘치는
소재에 화사한 느낌이 강한 카툰랜더링방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EXIT란 게임이 재난극복시뮬레이션과 같은 장르도
아니고 단순히 재난현장이라는 무대를 활용하여 만든 수수께끼 or 퍼즐장르에 가까우니 오히려 지금 EXIT의 그래픽이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겠다.

독특한 느낌의 그래픽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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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해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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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유저인터페이스
전작의 경우 PSP 오리지널 게임으로 참신하여 색다른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으나 게임플레이에 문제점이 있어서 시종일관 즐겁게 플레이할 수는
없었다. 문제는 NPC의 인공지능으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장소로 한 번에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일일이 위치를 조금씩 이동하며 찍어줘야
했으며, 행여나 포인트를 잘못 찍으면 반대로 돌아가는 바보 같은 행동도 해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가뜩이나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에서 자기 탓도
아닌 NPC의 인공지능 때문에 미션을 실패했을 때 짜증이 안난다면 그게 사람인가? 그리고 한 가지 더, 사고 현장이 모두 단층건물이 아닌
이상 계단이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일이 많은데 한 번 올라간 사다리나 계단은 끝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다시 내려올 수 없었다. 이런 점은
CPU의 인공지능과 맞물려 행여나 잘못해서 계단이나 사다리를 이용하면 그야말로 OTL... "짜증나"라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왔다.(도대체가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하지만 이제는 웃을 수 있게 됐다. 전작의 과오를 말끔히 씻어 버리듯
NPC의 인공지능이 개선되었으며, 내려가던 계단을 올라갈 수 있고 올라가던 사다리를 내려올 수도 있게 수정되어 한결 마음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것 뿐 아니라 NPC를 퀵체인지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며, MR.ESC의 움직임을 제어하기가 한결 수월해져서
점프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줄어드는 등 유저편의를 극대화한 제작사의 성의가 몸으로 느껴진다.(전작의 불편함은 역시 후속작을 위한 계략?!)

이제 좀 똑똑해진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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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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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캐릭터로 좀더 깊이 있는 사고를 요한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 "생각하는"이라는 말이 붙은 만큼 전작에 비해 좀 더 머리를 굴려야 할 느낌이 팍팍~ 느껴진다. 실제로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가 추가됐으며 도구나 사물을 활용하는 액션도 더욱더 돋보인다. 물론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역시 전작과 같다.
재난현장으로 출동한 MR.ESC는 현장에서 구출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탈출을 해야 한다. 재난현장에서 탈출하는 일이란 만만치 않다. 곳곳에
불이 나고 길이 끊어져 있는 곳이 많으니 주위에 있는 상자나 스위치,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걷고 뛰고 오르고 내리고 헤엄치고
매달리는 갖가지 액션요소도 잘 활용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구조된 사람들의 힘을 빌리는 협동이 중요하다. 이런 협동을 살리기 위해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능력이 부여되어 있다. 무거운 상자는 MR.ESC 혼자서 움직일 수 없으나 어른은 혼자서 움직일 수 있다. 어린이는 혼자서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지만 좁은 곳을 지날 수 있으며 환자는 부상을 당했기에 업어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각 캐릭터는 장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서로 보완하면서 탈출해야한다. 이렇게 각 캐릭터에 특징을 부여하더라도 맵이 그 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라면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지만 EXIT는 서로 돕지 않으면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각 캐릭터의 활용이 탈출의 열쇠로 작용하도록 했다.
생각하는 EXIT는 이런 장점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캐릭터 마초(혼자서 어덜트를 들어올릴 수 있으며, ESC가 올라가지 못하는 로프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와 개(가로방향의 점프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세로는 1칸밖에 안된다. 아이템이나 스위치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밟는 장치는
사용할 수 있다)를 추가하여 플레이어로 하여금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도록 요구한다.

혼자서 행동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스위치
옆에 사람을 놔두고 명령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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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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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라 할지라도 생명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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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뚱보를 끌어올리지 못한다

하지만 함께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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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부수기도...
압도적인 볼륨도 여전!
전작은 기본 스테이지만 100개에 달했고, 거기에 웹상으로 본편에 버금가는 추가다운로드 스테이지를 제공하여 엄청난 게임볼륨을 자랑했다.
한마디로 소위 말하는 돈값하는 타이틀이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생각하는 EXIT 역시 전작의 좋은 전통(?)을 계승하며 기본스테이지
100개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운로드 스테이지까지 배포 중이다.(http://www.cg-
korea.com/bbs/zboard.php?id=bbs_pds)이만큼 소비자를 생각하는 타이틀이 또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매뉴얼 뒤편에는
하루에 한 스테이지씩 클리어한다고 했을 때 7개월 이상 걸린다고 하니 하나 사두면 진득하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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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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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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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한다

이거 깨는 것도 오래 걸리는데... 추가 스테이지까지...
MR.ESC와 함께 탈출하실 분~
전작도 그렇고 이번작도 한글화가 되지 않았지만 매뉴얼과 별도의 탈출 매뉴얼을 통해 EXIT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설명되어 있으니
게임을 하는데 지장은 없다. 처음 시작할 때 스테이지 별로 도입부분이 일본어로 나오긴 하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니 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필자의 동생도(참고로 여자)매뉴얼 좀 읽고 몇 판 해보더니 EXIT에 빠져서 살고 있다. 퍼즐게임은 한 번
몰입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으니 짜투리시간 보내기로 활용해도 좋고 매뉴얼에 적힌 것처럼 하루에 한 스테이지씩 클리어하는 것도
좋다. 과연 여러분은 수 백 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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