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전지훈련, '비교체험 극과극?'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게임단의 휴식기인 3월, 프로게임단들이 팀워크를 다지고 다음 시즌 자신감 향상을 위해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극과 극의 전지훈련 일정을 보내고 있는 두 팀이 e스포츠 팬들을 흥미롭게 하고 있다.

극과 극 체험을 하고 있는 게임단은 2007년 최고의 프로게임단으로 성장한 르까프 오즈와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시 일어서려 노력 중인 KTF 매직엔스다. 한 팀은 최초로 유럽으로 워크숍을 떠났고 한 팀은 힘들기로 유명한 해병대 캠프에서 워크숍 일정을 보냈다.

더구나 이 두 팀은 공교롭게 같은 날 같은 길을 따라 전지훈련을 떠났다.

KTF 매직엔스는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통해 영종도에 도착, 배를 타고 무의도에 들어가 다시 실미도로 이어지는 길로 워크숍에 들어갔다. KTF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이 모두 20~22일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 것. KTF 선수단은 고무보트를 이용한 훈련인 IBS훈련을 비롯해 유격훈련과 해병대 정신훈련 등 실제 해병대원들이 받는 훈련들을 거쳤다.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원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등 강한 훈련을 받았다.


반면 르까프 오즈는 7박 8일 일정의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20일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유럽으로 떠나는 화려한 워크숍 일정에 올랐다. 르까프는 첫 날 영국 런던에 도착해 다음날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스위스 융프라우,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를 거치는 빽빽한 투어를 진행했다. 르까프의 전지훈련은 영국 런던 시내 투어와 프랑스 파리 전역을 보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알프스 산맥의 융프라우에 올라 2008 시즌 새로운 다짐과 향후 계획을 짜겠다는 의도다.

한 팀은 해병대 훈련으로, 한 팀은 해외 전지훈련으로 마치 극과 극의 비교체험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르까프의 유럽 투어 일정이 만만치 않아 지금까지 해외 워크숍을 떠났던 다른 팀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새벽같이 일어나 다음 일정을 위해 하루 종일 움직이다 보면 오후 10시나 돼야 겨우 숙소에 들어와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것.


르까프 오즈 사무국 조성 부장은 "지금까지 우승팀들이 대부분 동남아 휴양지나 리조트를 찾아 선수들의 지친 심신을 회복해주는데 힘을 썼다면 르까프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주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당초 동남아로 휴양일정이나 많아야 유럽 3개국 정도의 일정을 잡았지만 나은택 대표가 어린 선수들에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줘 이렇게 일정을 짜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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