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Q 올인이 아니었네! ‘도깨비의세계’부터 연속 MMORPG 공습 예고한 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 산하 LAAA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후 김태환, 이시우 신임 대표를 내세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랜 준비 기간을 끝내고 드디어 기지개를 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8일 ‘도깨비의 세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그동안 준비한 야심작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도깨비의세계
도깨비의세계

특히 주목할 것은 준비된 라인업 중 대형 MMORPG가 3종이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도깨비의 세계는 2.5D 도트 그래픽과 한국 전통 문화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도깨비의세계’이고, 그 다음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 ‘오딘Q 발키리 스콜(이하 오딘Q), 그 다음에는 ‘아키에이지’ IP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아키에이지S : 자유의 해협’(이하 아키에이지S)이다.

기존에는 준비하고 있는 신작 중에서 매출이 잘 나올만한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인 ‘오딘Q 발키리 스콜(이하 오딘Q) 하나뿐이라, ‘오딘Q’가 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움직임을 보면, ‘도깨비의세계’와 ‘아키에이지S’도 ‘오딘Q’급의 게임으로 눈높이를 높혔다고 느껴지는 상황이다.

박지훈 배우가 촐연한 도깨비의세계 광고
박지훈 배우가 촐연한 도깨비의세계 광고

오는 10월 8일 출시가 확정된 ‘도깨비의세계’는 ‘바람의 나라 연’으로 유명한 슈퍼캣이 개발한 한국 배경의 2.5D MMORPG다. 네이버 웹소설과 웹툰으로 연재 중인 ‘멸귀수도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으로, 직업 구분없이 12가지 스타일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한국 전통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인 만큼, 마케팅도 상당히 독특하게 전개하고 있다. 1600만을 돌파한 왕과사는남자에서 단종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박지훈 배우를 공식 홍보모델로 선택해 여리지만 강단이 있는 단종의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했으며, SF, 요괴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선보이고 있는 곽재식 교수와 함께 하는 요괴실록 방송, 국악 유튜버로 유명한 이오몽이 참여한 OST 등 전통 문화 배경이라는 강점을 극대화시키려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강남역과 삼성역,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한국 전통 불교미술인 '탱화'를 모티브로 한 옥외광고를 선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곽재식 작가와 함께 한 방송
곽재식 작가와 함께 한 방송

‘오딘Q 발키리 스콜’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정식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기대하는 가장 확실한 흥행 카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장기 서비스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오딘Q’는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자랑한다.

풀3D였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달리 쿼터뷰 방식의 시점으로 새로운 플레이 감각을 추구했고, 이용자들의 협력과 분쟁 위주의 대규모 전투로 핵심 콘텐츠를 구성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의 공존을 노릴 계획이다. 현재 티저 사이트가 공개되어 있으며,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인 만큼,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딘Q
오딘Q

내년 2분기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PC 단일 플랫폼의 MMORPG ‘아키에이지S’ 관련된 움직임도 흥미롭다. ‘아키에이지S’는 이전에 '아키에이지 레거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었던 게임으로, 원작 ‘아키에이지’의 1대 기획팀장 및 PD를 역임한 김경태 PD가 프로젝트 총괄로 참여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키비주얼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원작 세계관과 연결된 5인의 주요 인물을 통해 원작과 연결되는 깊이 있는 세계관과 광활한 바다를 가르는 함대를 통해 육상에서 해상전으로 이어지는 PC MMORPG의 서사와 방대한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키에이지S 자유의 해협
아키에이지S 자유의 해협

흥미로운 것은 최근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 IP 및 ‘아키에이지S’ 개발팀을 392억 금액에 매각했다는 점이다. 인수 대상자는 얼라인 스튜디오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사인데, 확인 결과 카카오게임즈가 출자한 회사였다.

즉, 카카오게임즈가 ‘아키에이지S’를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컨트롤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아키에이지S’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IP 매각 공시
아키에이지 IP 매각 공시

물론, 카카오게임즈가 이전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성공 이후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로 이어지는 3연속 MMORPG를 선보이면서 계속 비슷한 게임을 선보인다고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결과적으로는 3연속 MMORPG 출시이니 불안감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다만, 세계관만 다를뿐 게임성은 비슷했던 그때와 달리, 확실히 다른 게임성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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