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 왕중왕전', 성대하게 마무리
지난 6일 용산 전자랜드, '아프리카 스튜디오'에서는 '제 1회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이 개최됐다. 2월11일 1주차 예선전을 시작으로, 3월30일 4주차 본선까지 약 8주에 걸친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 것.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1주차 우승팀 제천부터 어렵게 '왕중왕전'에 오른 키라까지 사정상 불참하게 된 향수를 제외한 7개 프라이드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게이머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하는 게이머들 덕에 '아프리카 스튜디오'는 온/오프라인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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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의 시작, Stim 뜨고, 영웅 지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왕중왕전' 8강전은 첫 경기부터 많은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첫 경기는 1주차 준우승팀 영웅과 3주차 우승팀 Stim의 경기. 영웅은 제천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1주차본선에서 있었던 제천과 영웅의 경기는 대회 명경기로 꼽히기도 할 정도였다. Stim과의 8강전 역시 대부분 영웅의 압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3주차 우승팀 Stim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주차 대회에서 제천에 호되게 당해 3주차에서야 '왕중왕전' 열차에 탑승한 Stim 역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것. 다리 위와 수로의 2가지 루트를 가진 코볼트 다리에서 Stim 프라이드원들은 2, 3명씩 몰려다니며 적들을 제압해 나갔고, 큰 힘겨루기 없이 가볍게 5승을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영웅도 역습을 가하기는 했지만 짜임새 있는 Stim의 움직임은 막지 못했다. 이 경기 외에 다른 경기에서는 제천이 RuffiaN을 5대2로, QWER이 키라를 5대4로 눌렀으며, NoA_kr은 향수가 불참해 부전승으로 먼저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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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 불변의 법칙, 부전승
7주간의 본선 대회에서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에 한 가지 법칙이 생겼다. 매 본선대회마다 한 팀씩이 불참해 나머지 한 팀이 부전승으로 4강에 올랐던 것. 그리고 부전승으로 오른 팀은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는 '왕중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향수의 불참 때문에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NoA_kr 역시 4강에서 Stim에 밀려 떨어지고 말았다. 아프리카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 게이머들은 NoA_kr이 '대진을 잘 잡았네' '운이 좋다'며 부전승을 축하했지만 징크스의 기운은 NoA_kr에게 드리워지고 말았다. 초반에는 징크스가 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NoA_kr 프라이드원들은 스테이션의 골목골목을 점거하며 Stim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특히, 8강전과 같이 여러 명이 뭉쳐 다니며 화력을 집중한 Stim의 공격에 NoA_kr 선수들이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금방 전력을 재정비하고 신속히 전략을 수정하며 경기를 끝까지 가져간 것. 결국 5대4로 Stim이 승리를 거두며 NoA_kr도 징크스의 기운을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가 결승전 같았던 두 팀 간의 경기 중에는 모두가 집중해 모니터만 바라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4강전 2경기 제천과 QWER의 경기 또한 명승부였다. 앞선 경기가 워낙에 명승부로 치러져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QWER은 우승후보 제천을 맞아 초반에는 평범하게 경기를 치르다가 1분을 남겨놓고 4, 5명이 한꺼번에 화력을 집중해 상대를 제압하는 특이한 전략으로 감히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제천 역시 우승후보 다운 실력으로 QWER의 전략을 실력으로 압도하며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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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_kr, 징크스만 아니었더라면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NoA_kr과 QWER의 3/4위전은 정말 싱겁게 끝났다. 정말 징크스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던 NoA_kr의 분전과 강력한 우승후보 제천에 크게 밀리지 않으며 선전을 펼친 QWER이 맞붙어 관심을 모았으나 결과는 NoA_kr의 5대1 압승. 원웨이(1Way, 길이 하나로 이어지는) 형태의 파이엔 연구소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NoA_kr은 시종일관 QWER을 압도했다. NoA_kr의 우세가 전반적이었던 경기 양상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은 'NoA_kr이 부전승만 아니었더라면 우승했을 것' 'QWER이 제천에 힘을 다 소비해 어이없게 진 것'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제천, 우승후보다운 모습으로 왕좌에 등극하다
우승후보 제천과 다크호스 Stim의 결승전 경기에는 전운마저 감돌았다. 아프리카tv 채팅창에서는 양 팀을 응원하는 게이머들의 글로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였으며, 경기가 진행된 '아프리카 스튜디오' 역시 동료 프라이드원들의 응원으로 떠들썩했다. 결승전답게 경기는 시원시원하게 진행됐다. 3/4위전과 같이 파이엔 연구소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양 프라이드는 중앙의 C진지를 점령하려 화끈한 액션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전투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제천이었다. C진지 점령 후에는 주위의 엄폐물을 이용해 적의 반격에 대비하는 한편 적 진영까지 파고들며 시간을 버는 등 다양한 움직임으로 Stim을 괴롭혔다. 중간 중간 Stim의 반격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차근차근 진행되는 제천의 전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tim의 반격도 돋보였다. 경기 내내 제천에 밀리며 이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7번째 판에서는 전 진지 점령이 어렵다는 파이엔 연구소의 지형을 무시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제천의 리스폰 지역 앞까지 점령해 전 지역 점령을 달성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자극 받은 듯 이전과 달리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제천의 공격에 결국 Stim도 무릎을 꿇었다. 결과는 제천의 5대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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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들의 화려한 축제, 제천의 우승으로 막 내려
8주에 걸친 긴 일정과 매주 새롭게 예선을 진행한 새로운 방식, 아프리카 생중계를 통한 온/오프라인이 함께하는 모습 등 '울프팀'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됐던 '제 1회 울프팀 프라이드 배틀'이 제천 프라이드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방송으로 대회를 시청하던 한 게이머는 '1회라는 말이 붙은 만큼 계속 대회가 진행돼 나도 왕중왕전에 한 번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제천 프라이드원들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할 만큼 치열했다"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다음 대회에서도 실력으로 우승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울프팀' 대회가 열려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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