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Xbox360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Xbox360 비디오 게임기와 국내 게임 개발사의 Xbox360용 게임 타이틀 3개를 증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6일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의 방한 시 진행된 Xbox360 증정은 일반적인 Xbox360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 공예인 자개를 입힌 Xbox360으로 전 세계 총 3대 밖에 없는 한정 게임기다. 특히 자개 특유의 아름다운 선과 은은한 멋이 동시에 살아나 고급 장식품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
또한 함께 증정된 타이틀은 Xbox360용으로 국내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타이틀로, 판타그램이 개발한 '나인티나인나이츠',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 그리고 스튜디오나인이 개발해 발매한 노래방 타이틀 '슈퍼스타' 등이다.
빌게이츠 회장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Xbox360과 타이틀 3종을 전달한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업체 간의 상생(相生)의 의미가 있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의 여러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함께 성장하자는 것.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니보다 먼저 한국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한국 게임 업체 넥슨, 소프트맥스, 웹진 등은 각각 '마비노기' '마그나카르타2' '헉슬리' 등 Xbox360용 게임들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로 개발 중인 게임은 미공개 상태이며, 극히 소수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비디오 게임 업체들이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올바른 검토를 통해 시장을 육성,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비디오 게임 문화의 건전한 발전과 한국 게임의 새로운 도약을 돕겠다는 것.
한 게임 전문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을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점은 게임 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비디오 게임의 건전한 육성과 시장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