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선수생활 접고 감독으로!

엔트리브가 서비스하는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공개 서비스 시작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돌파하고, 캐쉬 아이템을 적용한 상용화 서비스에서도 게이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높은 인기는 게임순위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 순위를 살펴보면 오픈베타 시작과 함께 78위에 등장했던 '프로야구 매니저'는 순위가 급상승하며 서비스 5주 만인 5월 셋째 주에는 종합순위 23위에 랭크됐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본 세가의 유명 게임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2'를 국내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다시 개발한 게임이다. '마구마구', '슬러거'로 대두되는 온라인 야구게임과 비교해 이 게임은 실제 선수를 플레이 하는 재미가 아닌 팀의 구단주가 되어 경기를 조율하는 '운영의 재미'를 강조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직접 선수를 움직여 볼을 던지고, 타격하는 스포츠 특유의 역동적인 재미는 찾아볼 수 없지만, 치밀한 작전 속에 상대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과 전술을 기반으로 팀의 감독이 되어 맛볼 수 있는 승리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사전에 선수 라인업과 작전 정도만 결정하면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매 시간 경기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게이머가 게임을 조작해야 하는 시간이 매우 적어 웹게임처럼 차분하게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프로야구 매니저'는 야구를 좋아하는 20대 이후의 게이머, 특히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게임에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프로야구 매니저'는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경기 일정을 잠깐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점점 팀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보다 편안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다.

'프로야구매니저'는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최근 게임을 컴퓨터 우측 하단에 단축버튼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 트레이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한 상태에서도 다른 작업이 가능하다. 여기에 그날의 경기 결과를 휴대폰 SMS로 알려 주는 등 전반적으로 직장인을 위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의 인기는 당분간 큰 변수가 없으면 계속 지속될 것이란 게 게임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실제로 2010 프로야구 개막과 비슷한 시기에 사전 공개 서비스를 개시해 게이머들을 끌어 모았고, 그 인기의 여파는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온라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바람 불까 >

'프로야구 매니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게임업계에서는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이 올해 새로운 트랜드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축구종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야구종가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는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누적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게임에 빠진 남편 때문에 유럽에서 실제 이혼사유로 거론된 사례가 있어 '이혼제조기'라는 웃지 못 할 별명을 지니기도 했다.

이러한 게임업계의 변화를 감지한 국내 게임 개발사들도 속속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한빛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각각 FC매니저, 판타지 풋볼매니저 등의 전략 웹시뮬레이션 게임을 조만간 국내에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는 지난 지스타2009 행사장에서 개발자 시연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선수의 트레이드와 육성, 시합에서의 다양한 전략/전술 구성, 수 많은 게임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리그 시스템 등이 큰 특징이다.


KTH도 내년께 전략 운영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을 선보인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풋볼매니저'는 스포츠인터랙티브가 개발해 세가가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으로 이용자가 축구 구단을 이끌고 대회에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매년 PC 버전의 패키지 게임이 발매되며 100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인기 시리즈물로, 국내 시장에도 마니아 층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 현재 해당 게임의 온라인 버전인 `풋볼매니저 라이브'가 축구 본고장인 영국에서 2009년 1월부터 서비스 중이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은 "이 같은 국내 게임업계의 노력에 따라 스포츠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들 게임의 성패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다양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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