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그린화 첫걸음, 오토의 편의 시스템화

현거래, 과몰입 등 온라인게임의 애물단지, 골칫거리로 불리던 오토 시스템이 게이머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제작비의 상승, 콘텐츠의 다양화, 장르의 세분화 등으로 규모가 커진 국내 온라인게임들은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고, 때문에 자연스럽게 게임 시스템도 복잡하거나 처음 접했을 때 쉽지 않은 느낌을 접하는 게이머가 발생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몇몇 온라인게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오토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과거 오토 시스템은 현거래 조장, 게임의 과몰입 등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시스템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게이머들에게 복잡한 시스템을 쉽게 이해하고 다른 콘텐츠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긍정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CJ인터넷에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주선 온라인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물어 오토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시스템을 신작 게임에 도입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주선 온라인을 기대하는 게이머들의 90%가 찬성했으며, 지루한 반복사냥은 시스템에 맞기고 던전과 컨트롤이 필요한 전투에 게이머들이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선 온라인은 3억 회의 조회수, 8백만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백무결을 사랑하지만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소연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CJ인터넷은 게이머들에게 반복적인 전투보다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의 전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 위해 시스템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월드컵시즌을 맞이해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한국 대표팀의 원정 16강 진출을 함께 응원하며, 자동으로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편의기능 업데이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오토 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만 최근에는 게이머들의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시스템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어 새롭게 바라보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오토 시스템은 여전히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키거나 게임의 밸런싱 붕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도입과 서비스에는 신중한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게임 내 자동사냥 아이템인 '청신부'가 추가된 무림외전이 게임물등급 위원회로부터 '게임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고 게이머들의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이유로 심의를 받은 바 있으며, 엔젤러브 온라인에서도 자동 사냥기능이 편의 기능으로 인정받아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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