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연기된 디아블로3 심의, 게이머들은 탄식中

디아블로3의 국내 출시여부를 두고 게이머들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금일(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제101차 등급위원회 심의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던 디아블로3의 국내 출시여부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제101차 등급위원회 심의회의에서 디아블로3의 등급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런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 등급위원회 심의회의에서 디아블로3에 대한 심의는 일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심의를 위해 게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금경매시스템을 삭제한 버전을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제출하며 등급판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게임물등급의원회는 이러한 노력에 답을 주지 않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이렇게 디아블로3의 심의를 계속 미루는 것에는 이 작품에 쏠리고 있는 세간의 관심이 무겁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이러한 처사가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당초에 문제가 됐던 현금거래 시스템을 블리자드 측에서 완전히 삭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확실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로 게임의 등급판정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번에도 디아블로3의 등급심사가 미뤄짐에 따라 게임의 국내 출시일도 연기되는 것 아니냐", "등급 심사를 연기할 것이라면 그에 대한 확실한 이유라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 "블리자드와 게등위가 지금 밀당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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