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게임사업 박차 '스포츠게임 3종 서비스, 개발사 M&A도 고려'

다음이 6종의 신작을 바탕으로 2013년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이 가진 다양한 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해 스포츠, 웹게임 장르에 집중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1월 9일 지스타 2012가 열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게임 사업의 전략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음은 PC 온라인, 모바일 사업에 대한 비전을 두 세션으로 나누어 공개하며, 모바일 게임 신규 라인업 확보, 하이퍼 캐주얼 타이틀 준비, 온라인 스포츠 게임 주력 등의 세부 전략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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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축구-야구-골프 등 스포츠 장르에 집중>>
다음은 PC 온라인 분야에서 스포츠게임 타이틀에 집중한다. 내년 스포츠 게임 라인업으로 온네트가 개발하고 있는 골프게임 '투어 골프 온라인', 네오비앙의 축구 게임 '리얼사커 온라인2', 자체 개발 중인 신규 야구 게임 '라인업'(가칭)을 선보인다.

'라인업'은 유니티3D로 개발된 멀티플랫폼 야구 게임으로, 야구의 전략, 전술적인 면을 정교한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했다. 다음의 게임 개발 전문 스튜디오인 고담스튜디오에서 만드는 첫 게임 타이틀이며, 내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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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네트의 골프게임 차기작 '투어골프온라인'은 스윙, 탄도, 멘탈, 성장의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크라이엔진3를 사용한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이다. '리얼사커 온라인2'는 리얼사커온라인을 개발한 네오비앙의 차기작으로 11:11 매칭이 가능한 축구 온라인게임이다. 게임은 마우스 조작을 기본으로 강화된 물리 엔진을 통한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음은 웹게임 난세천하, 삼국야망, MMORPG 라임 오디세이를 2013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웹게임 사업을 보다 강화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다음-모바게 바탕으로 라인업 강화>>
다음은 우선 최근 탄력을 받고 있는 '다음-모바게'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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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3년 모바일 사업의 키워드를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콘텐츠' '다음 자체 콘텐츠'로 결정했다. 플랫폼 강화로 자사의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에 게임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일본 모바게 플랫폼이 보유한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최고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모바일게임본부 김동현 본부장은 “다음-모바게는 다음의 모바일 플랫폼 파워와 DeNA의 콘텐츠 파워가 만나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 8개월간 숨가쁜 성장세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출시될 전 세계적인 인기 게임들을 통해 더욱 큰 반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이퍼 캐주얼 타이틀 준비 중>>
간편하게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이 올해 모바일 게임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도 하이퍼 캐주얼 타이틀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가입자 2,3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마이피플을 활용해, 더욱 대중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김동현 본부장은 “마이피플은 비롯한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와 아담, 그리고 지하철 디지털뷰 등의 광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더욱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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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음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다음만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게임, 웹기반 게임, 그룹 커뮤니티 기반 게임, PC-모바일 연동형 게임 등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그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게임서비스본부 허진영 본부장은 “다음은 온라인 뉴스, 스포츠 등의 넘버원 서비스와 탄탄한 유저 기반을 갖추고 있어, 스포츠 게임에 적합한 배경을 갖추고 있다”라며 “더욱 완성도 높은 스포츠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해 장기적으로 강력한 스포츠 게임 포털을 구축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다음 홍성주 게임사업부문장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유망한 게임사 투자, 인수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메이저 퍼블리셔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겸손한 자세로 국내외 다양한 게임개발사들과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데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니, 개발사들도 부담 없이 문의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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