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MMO는 그만!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색다른 게임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MMORPG는 가장 인기 있고,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장르 중 하나다.

‘리니지1~2’, ‘바람의 나라’, ‘V4’, ‘기적의 검’ 등 현재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중 상당수가 이 모바일 MMORPG 장르의 게임이며, 이들은 PC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방대한 콘텐츠와 그래픽으로 무장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하지만 이 모바일 MMORPG 장르의 작품들은 꾸준히 게임에 접속해야 성장에 뒤져지지 않으며, 작게는 PvP부터 크게는 대형 길드전, 서버 간 전쟁까지 전쟁과 끊임없는 전투가 펼쳐져 PC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높은 피로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MMORPG 장르의 작품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자 전쟁과 전투보다는 귀여움과 힐링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무장한 작품들이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라루나 판타지
라루나 판타지

이런 힐링과 귀여움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오는 10월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라루나 판타지’다. Eskyfun(이스카이펀)에서 서비스 예정인 이 게임은 전투와 액션에 지친 이용자를 위한 힐링형 모바일 게임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된 작품으로, 따뜻한 색감의 2D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 스타일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클래식한 가로형 전투 화면을 통해 자유도 높은 탐험을 즐기거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각 직업 조합의 조화로운 전투 플레이를 느껴볼 수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치장할 수 있는 변장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모험을 떠나기 전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라루나 판타지 이미지
라루나 판타지 이미지

‘투게더’를 메인 키워드로 내세운 작품인 만큼 다른 게이머와 가문을 이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문 보스다. 전 서버의 게이머가 동시에 도전할 수 있는 가문 보스는 높은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레이드 보스로, 가문의 구성원이 준 총 피해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이때 가장 많은 대미지를 준 가문 중 상위 TOP3는 명문, 패시브 스킬북 등 희귀 경매품이 증정되며, 대미지가 부족해도 가문 응원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협동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라루나 판타지 홍보모델 장도연
라루나 판타지 홍보모델 장도연

이와 함께 ‘이스카이펀’은 인기 개그맨 ‘장도연’을 ‘라루나 판타지’의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나서며 출시 전 주목도를 높이고 있으며, 공식 카페 및 사전 예약을 통해 추가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샤이닝니키
샤이닝니키

페이퍼게임즈가 선보인 샤이닝니키도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4년 전 스타일링 게임 열풍을 몰고 온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중화권 서비스 당시 “캐릭터 게임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방대한 액세서리 또는 복장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

이 중에서도 샤이닝니키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양대 마켓 1위, 애플 매출 2위, 구글 매출 4위에 빛나는 아이러브니키를 통해 이미 검증된 게임성이다.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답게 출시 당시 대만에서 인기 1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도 지난 3월 진행된 에반게리온 콜라보레이션으로 단번에 매출 100위 상승을 보이며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샤이닝니키 중국 콜라보
샤이닝니키 중국 콜라보

전작과 마찬가지로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스타일 대결을 통해 조금씩 공개되는 스토리, 그리고 개성 있는 NPC들과의 만남이 준비됐으며, 스타일링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를 비롯해 자신이 스타일링한 니키와 대화를 나누거나, 셀카모드로 사진찍기, AR 모드 등 니키와의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여성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신
원신

마호요에서 서비스 중인 원신 역시 액션과 전투보다는 귀여움과 아기자기한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원신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은 물론, PC 그리고 PS4에 이르기까지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 여기에 ‘붕괴3rd’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게임사인 미호요의 작품인 만큼 출시 전부터 미소녀 RPG 마니아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게임이기도 했다.

원신 플레이
원신 플레이

미호요에서 서비스 중인 '원신'은 원소 상호작용 기반의 전투, 다양한 캐릭터 및 스토리, 협동 모드 등을 담은 멀티플랫폼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다. 그래픽 역시 3D 그래픽으로 무장해 미소녀, 미소년 캐릭터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저격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아울러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마침표 하나까지 세심하게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정도로 게임 내 설정이나 다양한 부분에서도 퀄리티를 높였으며, 별도의 웹툰을 연재하는 등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이 그 어떤 장르보다 중요한 미소녀 RPG의 특성을 게이머에게 어필하는 모양새다.

원신 카툰
원신 카툰

이처럼 MMORPG 중심이었던 국내 게임 시장에 미소녀, 힐링 그리고 협동 콘텐츠를 앞세운 작품들이 대거 출시되는 상황. 과연 이들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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