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모조리 날려버리겠다! 슈퍼파워 게임 속 폭탄마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10월 10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속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무서운 폭탄마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폭탄마들이 온다, 게임 속 무서운 그들이!]

꿀딴지곰 : 안녕하십니까 조기자님, 오늘도 새로운 주제로 오셨군요. 오늘 조기자님께서 정해주신 주제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게임 속 폭탄마' 라니요. 아주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네요.

조기자 : 그렇습니다. 폭탄을 주로 쓰는 주인공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 꽤 있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모습을 한 번 다뤄보고 싶어서요. 불현듯 말씀드리게 되었네요.

꿀딴지곰 : 음.. 그런데 조기자님, 사실 전쟁을 다룬 게임이나 비행기 슈팅 게임들은 전부 폭탄을 엄청나게 쓰는데.. 그런 게임들은 제외인 거죠?

조기자 : 그렇죠. 이카리, 카발 류 전쟁 게임이나 비행기 슈팅 게임들은 너무~~~ 많아서, 다루기는 좀 어렵고, 주인공급이 폭탄을 좀 애착있게 사용하는 경우에 맞춰 게임을 다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헌터 헌터'에 나오는 겐스루 같은 폭탄마 캐릭터들.. 많이 있지요.

(자아.. 폭탄마들을 살펴보러 가자!)
(자아.. 폭탄마들을 살펴보러 가자!)

[폭탄마들이 가득한 레트로 게임들을 살펴보자!]

꿀딴지곰 :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폭탄마들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이 테마라고 하면 무조건 제일 먼저 등장할 게임이 있죠. 조기자님도 당연히 말씀하실 바로 그 게임!

조기자 : ㅎㅎ 그럼요. 폭탄하면 생각나는, 폭탄계의 마에스트로, '봄버맨' 아니겠습니까. ㅎㅎ 살인을 하기 위해 폭탄을 든 남자, 그야말로 폭탄 살인마의 대결을 포지셔닝한 게임 '봄버맨'이 제일 먼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당연하죠! '봄버맨'이 이번 포스팅의 대장입니다!

(폭탄마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남자! '봄버맨'. 이 카리스마 넘치는 눈을 보라)
(폭탄마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남자! '봄버맨'. 이 카리스마 넘치는 눈을 보라)

꿀딴지곰 : 잔인한 폭탄 살인마 '봄버맨'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3년입니다. 일본 PC-8801로 처음 출시된 봄버맨은 당시 爆弾男(폭탄사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었죠.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봄버맨'의 기념비적인 출시 타이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튼 이때부터 봄버맨은 폭탄을 사용해서 적을 처치하는 살인마의 자질을 갖춰왔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슈퍼패미콤으로 넘어와서는 4인용 폭탄마끼리의 대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살인마끼리의 잔인한 대결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폭탄마의 시작은 이렇게 조악했으나...)
(폭탄마의 시작은 이렇게 조악했으나...)

(이렇게 4인이 목숨을 걸고 대결하는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4인이 목숨을 걸고 대결하는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조기자 : 생각해보니 저도 그동안 별다른 양심의 가책없이 다른 사람들을 폭탄으로 공격하곤 했던 거네요.. 크흑. 특히 상대방을 구석으로 몰아넣어서 못움직이게 만들고 폭탄으로 펑.. 쾌감을 느꼈었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ㅋㅋ 사실 저도 봄버맨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헌터헌터의 폭탄마를 보면서 생각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조기자 : 흠..그래도 '봄버맨'에 대한 게임성은 정말 무시 못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시리즈가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면요.

개인적으로는 슈퍼패미콤 용 '슈퍼 봄버맨'을 가장 좋아하죠. 아기자기하고 그래픽도 이쁘고 레트로 게임 느낌이 물씬 풍기거든요. 폭탄을 활용해서 다인 대전을 펼치는데 얼마 전에도 아들 녀석 친구들과 같이 4인 대전을 했더니 아주 자지러지고 난리가 났었지요.

꿀딴지곰 : 오오 아드님과 함께! 최고의 시간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봄버맨 캐릭터가 나타났다! 슈퍼 봄버맨!)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봄버맨 캐릭터가 나타났다! 슈퍼 봄버맨!)

꿀딴지곰 : 저는 개인적으로는 슈퍼패미콤용 봄버맨보다 PC엔진으로 나왔던 봄버맨 시리즈와 네오지오용 네오봄버맨에 더 추억이 많네요.. 특히나 네오지오용 네오봄버맨은 오락실용으로 나와서 언제어디서나 오락실만 있으면 친구랑 한판 할 수 있었죠.. ^^

(PC엔진으로 나온 봄버맨 시리즈, 4인용 탭으로 친구끼리 대전도 가능)
(PC엔진으로 나온 봄버맨 시리즈, 4인용 탭으로 친구끼리 대전도 가능)

(네오지오용으로 나온 유일한 봄버맨! 아케이드 느낌이라 뭔가 다르다. 오락실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네오지오용으로 나온 유일한 봄버맨! 아케이드 느낌이라 뭔가 다르다. 오락실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조기자 : 사실 '봄버맨'은 허드슨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였고 스테디셀러였기 때문에 슈퍼패미콤만 해도 4가지 시리즈 이상의 게임이 출시되었지요. 비교적 최근 게임기인 '위'나 '엑스박스360'으로도 계속 신작이 출시될 만큼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기술없고 조작도 어렵지 않고 구경하면서도 재미있는, 접대용 3박자를 전부 가진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폭탄마들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새도 없이 게임에 빠져들게 하다니.. 대단한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꿀딴지곰 : ㅋㅋ 그렇죠. 그게 바로 명작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ㅎㅎ

조기자 : 봄버맨의 추억에 빠지실 분들은 간단히 영상 살펴보세요 ^^

pc엔진용 봄버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eKN7IBUakY

꿀딴지곰 : 참,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 전에, '봄버맨'이 왜 잔인한 폭탄마인지 증명해주는 게임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까먹었네요. 바로 '봄버킹' 입니다;

조기자 : '봄버킹'이요?

꿀딴지곰 : 네.. 사실 이 '봄버맨'이 액션 게임처럼 출시된 적이 있어요. 패미콤과 MSX로 출시가 되었었죠.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 게임에서 정말로 폭탄마의 면모를 보이게 되지요.

(패미콤 용 봄버킹. 자아 학살의 시간이다!)
(패미콤 용 봄버킹. 자아 학살의 시간이다!)

꿀딴지곰 : 뭔가 파생작 같은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잘 만들었고 아기자기해서 좋죠. 패미콤과 MSX 버전 중에 패미콤용의 그래픽이 정말 압살하는 수준이라는 거..

그리고 비슷한 아류작으로 게임보이용으로 '봄버보이'라는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봄버맨'은 폭탄마로써 다양한 게임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죠..

(게임보이용 봄버 보이. 북미에서는 아토믹 펑크(Atomic Punk)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게임보이용 봄버 보이. 북미에서는 아토믹 펑크(Atomic Punk)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도대체 이 아스트랄한 이미지는 무엇인가;; )
(도대체 이 아스트랄한 이미지는 무엇인가;; )

조기자 : 이야 봄버맨도 이렇게 분기를 타보면 꽤 많은 시리즈가 모이겠네요. 이제보니 허드슨도 굉장한 우려먹기의 대명사..;; 그리고 봄버킹도 꽤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영상으로 보시면 더 기대감이 높아지실 듯 합니다.

봄버킹 패미콤 용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WYK0Vzv654

꿀딴지곰 : 자아.. 그럼 다음 폭탄마들을 만나러 가보실까요? 이번에 소개할 폭탄마도 장난 아니죠. 굉장히 강력합니다. 귀여운 캐릭터이지만 가공할 폭탄마들을 다룬 게임 '펭귄 브라더스(Penguin Brothers)'를 살펴보겠습니다.

조기자 : 오 펭귄 브라더스... 만만치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폭탄을 든 펭귄들이 나타났다!)
(폭탄을 든 펭귄들이 나타났다!)

(3D렌더링 된 그래픽이 당시에는 확실한 차별감을 주었다)
(3D렌더링 된 그래픽이 당시에는 확실한 차별감을 주었다)

(귀여운 펭귄들과 위력을 자랑하는 폭탄들!)
(귀여운 펭귄들과 위력을 자랑하는 폭탄들!)

꿀딴지곰 : '펭귄 브라더스'는 2000년도에 Subsino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게임이죠. 언뜻 보면 기존의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과 동일해 보이지만 몇 가지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데, 일단 게임 클리어 조건이 적의 전멸이 아니라 적을 해치우면 등장하는 골든 디스크를 장치에 넣어서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 문을 오픈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주인공 펭귄의 주무기는 폭탄이며 해당 폭탄은 던지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터지는데 근처에 같이 있게 되면 주인공도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봄버맨'처럼) 어찌보면 '봄버맨'의 플랫포머 버전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

조기자 : '봄버맨'과 명확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봄버맨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ㅎ 그래도 '버블보블' 류의 플랫포머 게임에서 폭탄을 쓴다는 점이 처음 접할 땐 꽤 신선했었어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한다)
(다양한 기믹이 존재한다)

꿀딴지곰 : 그리고 이 게임은 단순하게 쏘고 해치우는 '버블보블' 류 게임과는 확연히 다르죠. 각 스테이지마다 각종 기믹이 설치되어 있어서 스테이지 클리어를 돕는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해 줍니다.

또 1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는지 2와 3도 출시가 되었죠. 펭귄이 다들 귀엽긴 한데 조금씩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

(그래픽이 조금 더 정교해진 2)
(그래픽이 조금 더 정교해진 2)

(이런 코믹한 연출도 존재한다)
(이런 코믹한 연출도 존재한다)

조기자 : 정말 귀여운데요?

꿀딴지곰 : 하하. 절대 속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귀여워도, 결국은 커다란 폭탄을 들고 적들을 무자비하게 해치우는 폭탄마일 뿐입니다. 게임의 본질은 폭파니까요. ㅎㅎ 그 잔혹한 장면을 영상으로 보시죠.

펭귄 브라더스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MPx8QgSSmI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폭탄마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피피앤비비스'입니다. 다소 성인 취향의 게임인데요, 은근히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

조기자 : 아 그 코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여성들이 등장하는.. 수위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오락실에서 플레이하기 민망했던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_);

(범상치 않은 게임 타이틀 화면)
(범상치 않은 게임 타이틀 화면)

(기본 화면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연출 화면은 민망하다고 표현할만 했다)
(기본 화면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연출 화면은 민망하다고 표현할만 했다)

꿀딴지곰 : 보난자 브라더스를 연상시키는 스테이지 클리어형식의 게임인데 막상 보너스가 강력(?) 했었죠.. -_-; 흐흐.. 자세한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조기자 : 그렇지만 교수님, 엄밀히 말해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폭탄마는 아닌 거죠?

꿀딴지곰 : 네에 엄밀하게 말해서 폭탄마는 아니고요, 다만 폭탄을 설치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게임 자체가 좀 변태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데, 게임 자체는 또 찰지게 재미있어요. 그래서 사장시키기 아까워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표지점에 폭탄을 설치하고 비상구로 탈출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목표지점에 폭탄을 설치하고 비상구로 탈출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갑자기 배경이 부서지면서 여자의 발이 보인다.. 응?)
(갑자기 배경이 부서지면서 여자의 발이 보인다.. 응?)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너스~ 음.. 그녀들의 전신을 한번 훑어 내려가는 카메라의 앵글이 묘하다.. 흠흠.. 자세한 것은 생략)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너스~ 음.. 그녀들의 전신을 한번 훑어 내려가는 카메라의 앵글이 묘하다.. 흠흠.. 자세한 것은 생략)

험험.. 위기에 빠져있는 그녀들을 구출하는 게 목표라고나 할까?(거짓말)
험험.. 위기에 빠져있는 그녀들을 구출하는 게 목표라고나 할까?(거짓말)

조기자 : 음.. 그냥 폭탄으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되는 이런 게임도 있다.. 그러면 되겠죠?

꿀딴지곰 : 그 그렇습니다;; 일단 넘어가죠 후다닥..

조기자 : 흘.. 알겠습니다 교수님. 이 게임은 동영상도 생략을 하도록 하지요. ㅎ

꿀딴지곰 : 자아~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또 신기한 게임 하나 보겠습니다. 귀여운 돼지들의 활약?을 다룬 게임 '부타상'입니다.

(본격 서바이벌 폭탄마 게임 부타상)
(본격 서바이벌 폭탄마 게임 부타상)

(여러명의 돼지들과 폭탄 서바이벌을 즐기는 부타상. 심판돼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돼지들의 귀여운 표정과 컨셉이 재미있다)
(여러명의 돼지들과 폭탄 서바이벌을 즐기는 부타상. 심판돼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돼지들의 귀여운 표정과 컨셉이 재미있다)

꿀딴지곰 : '부타상'은 1987년도에 잘레코에서 출시한 아케이드용 액션 퍼즐게임입니다. 귀엽기 짝이 없는 돼지군들이 잔뜩 나와서 폭탄을 던지는 귀엽지만 엽기적인 컨셉의 게임이죠 ㅋㅋ 하지만 워낙에 돼지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당시 오락실에서 친구들이랑 진짜 재밌게 플레이했었네요..

게임 컨셉은 봄버맨처럼 폭탄으로 적을 폭사시켜야 이기는 게임이지만 장애물이 없는 대신에 폭탄들이 시한폭탄인지라 숫자가 줄어들수록 폭발시간이 가까워 오고 이를 상대방 쪽에 던져서 폭파시켜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한마디로 폭탄 돌리기인 셈이군요~ 나만 아니면 상관없는~~! 이거야말로 진정한 폭탄마 게임~~

꿀딴지곰 : ㅋㅋ 아케이드 원작이지만 북미쪽에는 ZX 스펙트럼 기종으로 이식된 적이 있는데.. 서양인들 취향에 맞출려고 했는지 "Psycho Pig"라는 다소 엽기적인 제목으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 표지야말로 정말 무시무시해서 당초 귀여웠던 그 게임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

(이건 뭐 어린아이들이 보면 밤에 오줌 지릴거 같은 표지.. 북미판에는 진정한 폭탄마로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건 뭐 어린아이들이 보면 밤에 오줌 지릴거 같은 표지.. 북미판에는 진정한 폭탄마로의 모습이 담겨있다)

조기자 : 헐.. 저건 뭐 정말 무시무시한 돼지 살인마 같은 표지네요.. 표지랑 타이틀 화면만 보면 공포게임인줄 알겠어요... -_-;

꿀딴지곰 : 뭐.. 게임 내용만 보면 무시무시한 돼지 살인마가 맞으니까요. 일본 게임은 찾아보면 겉은 귀여운데 속은 이렇게 무시무시한 게임들이 꽤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뿌얀' 같은 게임들도 늑대 학살자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더랬죠. ^^

(무지막지한 늑대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푸얀')
(무지막지한 늑대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푸얀')

조기자 : ㅎㅎ 귀여운 캐릭터와 잔인한 공격들.. ㅎㅎ 언제 한 번 주제로 다뤄봐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부타상 영상 드리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부타상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B0wV9owFaY

꿀딴지곰 : 생각해보니 진정한 폭탄마들의 대결을 그린 게임이 또 있군요. 도스 시절에 엄청 재미있게 하던 살육의 레이싱. '데스트랙'. 말입니다 ㅎ

조기자 : 오 데스트랙.. 멋진 게임이죠 ^^

(온갖 무기를 동원해서 그를 처치하라.. 폭탄이 춤을 춘다..)
(온갖 무기를 동원해서 그를 처치하라.. 폭탄이 춤을 춘다..)

(적을 폭파시켰을 때의 쾌감이란.. 크으)
(적을 폭파시켰을 때의 쾌감이란.. 크으)

꿀딴지곰 : 한국에서는 '죽음의 경주'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웠었죠. 제목을 보면 생각나는 게 있으시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도로를 달리면서 상대편 레이싱카를 파괴시키는 게임입니다. 경주에서 우승해야하는 목표 + 상대편 자동차들을 파괴하는 재미가 곁들어진 게임이지요. 세계관은 영화 '데스레이서'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무기들이 포진되어 있는데요, 기관총, 지뢰, 미사일, 가시 장애물 등등입니다. 엄청난 폭탄들의 향연인 것이죠.

(지뢰부터 미사일까지 다채로운 폭탄이 준비되어 있다)
(지뢰부터 미사일까지 다채로운 폭탄이 준비되어 있다)

무기 외에도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등의 장비를 갖추는 등 자동차 시뮬레이션 적인 측면도 신경써야 하고 지금 보면 그래픽적으로도 잘 구분이 안될 정도로 조악합니다만, 당시에는 지뢰를 설치해서 상대차를 폭파시키는 등 다른 차에 대한 공격이 성공했을 때 느끼는 쾌감이 어마어마했습니다.

SIMCGA를 통해 허큘리스도 지원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즐겨보았을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저도 정말 재미있게 하던 게임입니다 ^^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게임 외에도 캐릭터들 중에 굉장히 폭탄마 스러운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한 번 주욱 살펴보도록 하시죠.

우선 볼 캐릭터는 바로 이부키.. 정정당당한 싸움에 무시무시한 폭탄을 들고 나온 냉철한 그녀입니다.

캡콤의 주요 히로인중 한 명인 그는 '스트리트 파이터3' 이후에 다양한 후속작에서 활약하고 있죠. 그의 특기 중 하나가 바로 너구리 폭탄입니다.

(사람에게 폭탄을 던지는 모습. 이것이 폭탄마 이부키의 본모습인 것이다!)
(사람에게 폭탄을 던지는 모습. 이것이 폭탄마 이부키의 본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귀여운 폭탄으로 유린하다니..)
(이렇게 귀여운 폭탄으로 유린하다니..)

꿀딴지곰 :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의 쿠로코 심판입니다. 이 심판은 평소엔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이지만, 몇몇 스테이지에서는 폭탄을 던져 플레이어들을 괴롭힙니다. 무시무시한 폭탄이냐 통닭이냐의 기로에 선 플레이어.

랜덤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곤 해도 쿠로코 자체가 엄청난 폭탄마로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아니 말할 수 없겠습니다.

(저렇게 심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통닭이나 폭탄을 던져 플레이어를 혼란하게 한다)
(저렇게 심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통닭이나 폭탄을 던져 플레이어를 혼란하게 한다)

(통닭이 나오면 누가 먹을 것인가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
(통닭이 나오면 누가 먹을 것인가 심리전을 펼쳐야 한다)

꿀딴지곰 : 자아 세 번째 캐릭터를 보시죠. 이 캐릭터도 아주 전쟁에 특화된 캐릭터죠. 바로 '로렌트' 입니다. '파이널 파이트'에도 등장하는 보스이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도 맹활약을 했었죠.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폭탄을 보라.. 어마어마하다)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폭탄을 보라.. 어마어마하다)

(이 폭탄마 스러운 모습을 보라)
(이 폭탄마 스러운 모습을 보라)

꿀딴지곰 : 마찬가지로 캡콤 캐릭터 중 하나인 '독트린 다크'도 폭탄을 쓰는 폭탄마 캐릭터죠.

(보기만해도 섬찟한 그의 모습)
(보기만해도 섬찟한 그의 모습)

(잔인한 공격 끝에... 마무리는 폭탄이다)
(잔인한 공격 끝에... 마무리는 폭탄이다)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마지막 폭탄마 캐릭터를 알아보겠습니다.

조기자 : 오.. 마지막을 장식할 폭탄마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꿀딴지곰 : 누구냐면.. 바로.. 이글을 읽는 플레이어인.. 당신입니다!!!

조기자 : 네에? 플레이어라고요? 무슨 뜻인가요? ㅎㅎ

꿀딴지곰 : 자아.. 오락실에서, 이런 화면을 보셨겠죠? 이때 돈을 넣지 않은 당신... 가련한 캐릭터를 폭탄에 희생시키고 만 플레이어야 말로.. 진정한 폭탄마입니다.

조기자 : 윽;;;

(이 애처로운 캐릭터를 외면한 당신!!)
(이 애처로운 캐릭터를 외면한 당신!!)

(시간이 흐르면.. 폭탄이...빨리 빨리 동전을 넣어줘!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시간이 흐르면.. 폭탄이...빨리 빨리 동전을 넣어줘!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조기자 : 확실히 그렇군요;;

꿀딴지곰 : 농담이었고요, 이러한 폭탄마 캐릭터들은 요즘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영원히 저희는 게임 속 폭탄마 캐릭터와 멀어질 수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이런 캐릭터도 존재하지요.

(폭탄마의 세계관은 주욱 이어진다. 게임은 bomb slinger)
(폭탄마의 세계관은 주욱 이어진다. 게임은 bomb slinger)

(그야말로 폭탄마 스러운 모습이다)
(그야말로 폭탄마 스러운 모습이다)

꿀딴지곰 : 마지막으로, 하스스톤에도 폭탄을 활용하는 녀석이 나오지요.

(박사 붐)
(박사 붐)

조기자 : 휴우.. 확실히 폭탄마 캐릭터들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로군요. ㅎㅎ 나름 새롭네요. ㅎㅎ 교수님, 이렇게 다양한 게임 속 폭탄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어떠셨는지요?

꿀딴지곰 : ㅋㅋ 새삼 폭탄이 게임 속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구나.. 싶었네요. 많이 다루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폭탄마 캐릭터들을 통해 한동안 캐비넷에서 게임을 꺼내서 재미있게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기자 : 네에 저도 그렇습니다. 안그래도 코나미에서 출시된 PC엔진미니에 봄버맨이 탑재되었는데, 무려 5인용을 지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급히 PC엔진용 멀티탭을 찾아보았더랬죠. 언젠가 5인용 해야할 수도 있고 해서요 ㅎㅎ

꿀딴지곰 : ㅋㅋ 뼈속깊이 레트로 게이머로군요 조기자님. ㅎㅎ 오늘은 많이 늦었고.. 다음에 또 이야기 꽃을 피워보시죠. 다음에 뵙겠습니다~ ^^

조기자 : 자아,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 폭탄마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