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말고 사이버펑크2077 즐기세요. 패스오브엑자일 업데이트 연기

지난해 국내 정식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패스오브엑자일의 3.13 신규 리그 업데이트 일정이 12월에서 1월로 연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발일정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밀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 업데이트 일정 연기의 이유는 꽤 특별하다. 타 게임사의 게임 출시가 그 이유이기 때문이다.

패스오브엑자일을 서비스하고 있는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금일(29일) 공지를 통해 CD프로젝트레드의 기대작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일이 12월 10일로 연기된 것을 감안해 12월 12일로 예정됐던 패스오브엑자일 3.13 리그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3.13 리그 콘텐츠 준비는 예정대로 12월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용자들이 사이버펑크2077과 패스오브엑자일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고민을 하지 않도록, 업데이트를 1월로 미루겠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기간 동안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여러 주에 걸쳐 진행하는 이벤트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사이버펑크2077과의 경쟁을 피하려는 것보다는 그라인딩기어게임즈 역시 사이버펑크2077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디아블로2를 계승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일 정도로 게임에 열정적인 집단이다.

현재 게이머들은 이번 발표 대해 “이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개발진들이 사이버펑크2077을 플레이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다.

패스오브엑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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