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국 PD “석궁사가 ‘미르4’에 새로움 불러올 것”

“신규 클래스인 석궁사가 ‘미르4’의 전쟁이나 게임 플레이 등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먼 거리에서 퍼붓는 강력한 공격으로 기존의 게임 메타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동양 판타지 색이 강한 ‘미르4’에 판타지적 색깔이 가미된 클래스로 다양한 방면에서 ‘미르4’에 새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미르4 성정국 PD
미르4 성정국 PD

이는 위메드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 넥스트 성정국 개발이사(이하 성정국 PD)의 말이다. ‘미르4’는 지난해 11월 25일 출시 이후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위메드의 MMORPG다. 다가오는 6월 2일 ‘미르4’는 첫 신규 클래스인 ‘석궁사’를 선보인다.

최초 신규 직업 ‘석궁사’로 새로움 전할 것

‘석궁사’는 기존 미르4에서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술사보다는 조금 짧은 사정거리를 가진 물리형 원거리 딜러 캐릭터다. 술사가 15m고, 석궁사의 경우 12m의 사정거리를 가진다. 대신 별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어 평소 사정거리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다.

스킬도 원거리에서 스나이핑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도사의 대회복술을 활용한 무적을 방해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원거리에서 전쟁의 힐러 역할을 담당하는 도사 등을 견제할 수 있어 공성전이나 비곡점령전 등의 전쟁 콘텐츠 흐름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캐릭터로 등장하기에 무조건 신규 캐릭터가 강력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오산이다. 성정국 PD의 설명에 따르면 ‘미르4’의 신규 캐릭터는 전쟁이 중심인 게임을 고려해 밸런스 적인 부분을 고려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에 등장하는 ‘석궁사’도 당연히 약점이 있다.

여리여리한 소녀 같은 외모처럼 타 클래스와 비교해 방어 관련 수치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한다.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한 컨트롤도 쉽지는 않다. 석궁사가 가진 ‘은신’ 스킬의 경우 암살을 목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생존을 위해 활용하리라 판단하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 있다.

성정국 PD는 현재 도사가 동양적 색채에 가장 가까운 느낌의 캐릭터라면 석궁을 활용하는 ‘석궁사’는 그 반대 격에 이는 클래스다. ‘석궁사’는 기존 게임에서 보던 ‘아마존’이나 ‘거너’와 같은 모습도 조금 있다. 석궁사가‘ 미르4’ 새로움을 주면서도 기존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며 동화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미르4 석궁사
미르4 석궁사

다양한 직업을 모두 만나는 위상 전환

캐릭터 육성이 쉽지 않은 ‘미르4’이지만 게이머들은 ‘석궁사’ 업데이트 이후 바로 높은 레벨의 ‘석궁사’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캐릭터의 레벨, 체질, 내공 등 성장치를 유지한 채 다른 직업으로 변경하는 시스템인 위상 전환이 이를 돕는다. 50레벨 이상의 캐릭터 중 재화나 일부 조건을 만족하면 신규 직업 석궁사를 비롯해 전사, 술사, 무사, 도사 등 현재 게임에 마련된 직업을 자유롭게 전환해 즐길 수 있다.

성 PD는 ‘위상전환’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 번 직업을 바꾸고 바꿀 때마다 별도의 재화를 요구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싶었고 게이머들의 다양한 직업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현재의 위상 전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게이머는 위상을 한번 열어두면 언제든지 클래스를 변경할 수 있다. 무기와 방어구 그리고 스킬을 제외한 모든 정보가 그대로 이어지기에 무기와 방어구 그리고 스킬만 노력해 육성하면 내가 공들여 키운 직업의 정보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직업을 비교적 쉽게 육성하고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성정국 PD는 시간이 흘러 본래 캐릭터는 물론 위상 캐릭터까지 잘 육성한 게이머가 있다면, 그때그때 필요한 직업에 맞춰 위상을 세팅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미르4
미르4

우리가 만든 놀이법을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

“서비스 전부터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우리가 만든 새로운 놀이법을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였습니다. 기존의 게임과 다른 우리만의 놀이법으로 무장한 ‘미르4’를 재미있게 즐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르4’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와는 캐릭터 육성이나 플레이 등에서 차이점이 있다. 단순히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형태가 아니고,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등 4대 분기에 맞춘 다양한 성장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얻은 각종 데이터를 보면 게이머들이 ‘미르4’ 준비한 놀이법에 잘 호응해 즐기고 있다고 한다. 성정국 PD는 ‘미르4’의 게이머들이 계속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오랫동안 끌고가는 것이 개발진의 몫이라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르4’의 또 다른 핵심 중 하나는 문파다. ‘미르4’는 문파에 가입해 즐기지 않으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힘들 정도로 문파가 가진 역할이 상하다. 전투력 상승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도 문파 활동을 통해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게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전쟁’ 콘텐츠‘도 문파로부터 시작돼 다른 서버까지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게이머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문파 콘텐츠도 준비 중이며, 문주나 장로들이 문파를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 힘들 수 있어 이부분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여기에 게이머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함이나 버그 등은 계속해서 조치하고 있으니 개발진에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미르4‘는 석궁사 업데이트 이후 하반기부터 다른 서버와 함께하는 인터 서버 콘텐츠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미르 시리즈의 주 무대였던 사북성의 경우 비천 공성전과 다른 서버 간 공성전인 월드 공성 형태의 느낌으로 계획 중이라 한다. 서버 간 대결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이 성 PD의 이야기다.

미르4 성정국 PD
미르4 성정국 PD

“석궁사 업데이트 이후 200일 이벤트나 게이머들이 바라왔던 마방진, 비정봉 확장, 신규 8테마 지역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200일 이벤트는 기대해도 좋습니다. 진심으로 게이머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게이머 여러분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도록 길게 서비스 이어가면서 5년 10년 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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