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개의 신작들을 만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만나는 한국 게임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작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지난 6월 15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많은 게임들과 함께 성대히 막을 올렸다.
올해 2월에 이어 4개월만에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약 1400개의 신작 게임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국내 게임사들도 다수 참가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특히, 6월 초에 연이어 진행된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Xbox 게임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들이 주로 소개됐다면,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게임들이 주인공이다. 전 세계 인디 게임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워낙 많은 게임들이 한번에 소개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게임들을 다 살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인 만큼 한국 게임들을 주로 살펴보면, 조이시티, 컴투스 등 상장사들의 신작도 확인할 수 있고, 그동안 다양한 인디 게임 행사를 통해 소개됐던 인디 게임사 기대작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조이시티가 올해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준비했던 야심작 ‘프리스타일 풋볼2’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5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5:5 실시간 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리스타일 풋볼2’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스포츠 1위, e스포츠 1위, 아케이드 1위, 온라인 협동 3위를 달성하며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 전체 출품작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 인기 데모 순위에서도 11위를 기록 중이다.
예정대로 이번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출시하지는 못했지만, 스팀 넥스트 페스트와 월드컵 시즌이 겹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과거 피처폰 시절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제노니아1을 스팀으로 옮긴 ‘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를 선보였다.
CFK와 손을 잡고 준비한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는 과거 모바일 버전의 그래픽을 PC에 맞춰 업그레이드시켰으며, 전사, 팔라딘, 어쌔신 중 하나의 클래스를 골라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 이전에도 ‘이노티아4’를 스팀으로 선보였던 만큼, 이후에도 피처폰 시절의 인기작들을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1: 기억의 실타래’ 외에도 프랑스 게임 퍼블리셔 뉴테일즈와 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페이딩 에코’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인간과 물, 수증기 형태를 오갈 수 있는 주인공 ‘원’이 원소의 힘을 활용해 적과 싸우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 초 스팀 넥스트 페스트와 플레이엑스포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로드컴플릿 산하 네모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도 연속으로 참여했다.
이 게임은 2.5D 픽셀 아트와 익스트랙션 RPG의 긴장감을 결합한 멀티플레이어 액션 게임으로,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15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이전 테스트를 통해 받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경영 시스템, 챕터2 스토리 캠페인 등 신규 요소들을 다수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웹젠과의 분쟁으로 논란이 됐던 하운즈13의 드래곤소드도 예고했던 것처럼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싱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데모 버전에서는 전체 8챕터 중 1챕터와 19종의 영웅 중에 8종의 영웅이 공개됐다. 현재 하운즈13과 웹젠은 계약 해지 적법성을 두고 분쟁 중인 만큼, 예정대로 7월에 출시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인디크래프트, BIC 등 다수의 인디 게임 행사를 통해서 만나왔던 인디 게임들도 다수 참여했다. 테트라포드는 신작 추리 게임 '스테퍼 레트로 초능력 추리 퀘스트(이하 스테퍼 레트로)'의 액트2를 즐겨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슈퍼썸은 법의학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플레밍 저택의 죽음(Death at Fleming Manor)’의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파이널블로우도 개발 중인 서브컬처 사회적 추론 게임 '데들리 트릭'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샌디플로어는 탄막슈팅 로그라이크 게임 ‘펭퐁’의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300만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차 카멜레온처럼 예상치 못한 깜짝 스타가 탄생하는 곳이 인디 게임 시장인 만큼,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또 어떤 게임이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