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김장영 팀장, “수억 원 들 수 있는 3D 그래픽 AI로 효율화... ‘바르코 3D’가 보여준다”

신승원 sw@gamedonga.co.kr

“3D 생성 AI의 경쟁은 이제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실제 제작 파이프라인에 쓸 수 있느냐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코 3D는 실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 자리한 김장영 엔씨소프트 AI 팀장이 강조한 말이다.

김장영 엔씨소프트 AI 팀장
김장영 엔씨소프트 AI 팀장

이날 김 팀장은 게임 제작 과정에서 3D 리소스 제작이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영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3D 데이터가 결합된 종합 콘텐츠인데, 특히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 등 아트 리소스는 제작 공정이 길고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의 3D 에셋을 제작하는 데에도 4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고, 수많은 에셋이 포함된 3D 신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는 3억 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와 기획, 콘셉트 아트, 모델링, 텍스처링, 리깅, 애니메이션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장영 엔씨소프트 AI 팀장
김장영 엔씨소프트 AI 팀장

김 팀장은 이 같은 병목을 줄이기 위해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은 단순히 “AI가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고 짚었다. 이제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실제 개발 과정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씨 AI는 3D 생성 AI 도입 조건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품질이다. 메시 구조, 토폴로지, UV, 텍스처, 리깅, 애니메이션 품질이 실무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워크플로우다. 한 번 생성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에셋을 반복 제작하고, 변형하고, 기존 제작 도구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엔터프라이즈 조건이다. 기업 단위로 쓰기 위해서는 보안, 데이터 관리, 계정과 권한 관리, 사용량과 비용 관리, 내부 파이프라인 연동 등이 필요하다.

바르코3D
바르코3D

엔씨 AI가 준비한 ‘바르코 3D’는 이러한 조건을 반영한 3D AI 플랫폼이다. 게임과 3D 콘텐츠 제작팀을 대상으로 한 프로덕션 중심 플랫폼으로, 3D 모델 생성뿐 아니라 후처리, 워크플로우 구성, 기업 도입 지원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김 팀장은 생성된 3D 결과물을 실제 제작에 쓰기 위해서는 후처리 기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만든 모델은 바로 게임에 넣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UV 정리, 토폴로지 최적화, 텍스처 보정 같은 작업이 필요하다. 바르코 3D는 AI UV 언랩과 AI 리토폴로지 기능을 통해 생성된 모델을 실제 제작에 적합한 형태로 다듬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바르코 3D는 노드 기반의 커스텀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제작팀은 텍스트 입력, 이미지 생성, 3D 생성, AI 어시스턴트 등을 조합해 자신들의 작업 방식에 맞는 제작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특정 소품의 여러 변형을 만들거나, 콘셉트 이미지에서 3D 소품을 추출하는 등 반복 작업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김 팀장은 “리니지M 배경 원화팀이 AI를 활용해 초기 시안에서 영감을 받는 등 다양하게 바르코 3D를 활용하고 있다. 바르코 3D를 더더욱 고도화해 게임 제작 전반에 대한 효율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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