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 중단에 “안타깝다”

신승원 sw@gamedonga.co.kr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지마 히데오는 메탈기어와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 개발자다.

PC게이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코지마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일 시네마 인 피아차’ 영화제 패널 토론에서 실물 매체가 사라지는 흐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28년에 디스크 생산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두고 “나는 실물 미디어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도 여러 영화 블루레이와 CD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실물 매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향후 게임이 다운로드를 넘어 스트리밍 중심으로 이동할 경우, 이용자가 콘텐츠를 실제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에 접속할 권한만 갖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리밍 방식에서는 플랫폼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라이선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가 구매한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코지마 감독은 현재 게임업계에서 벌어지는 디스크 축소 흐름이 향후 영화 등 다른 미디어 산업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니의 실물 디스크 생산 중단 발표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Change.org에서 진행 중인 ‘돈트 킬 더 디스크’ 청원은 소니가 2028년 이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디스크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서명 수는 19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은 캐나다 게임 소매업체 PNP 게임즈의 제이드 피어스가 시작했다. 청원 측은 실물 디스크가 이용자의 소유권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디스크는 빌려주거나 되팔거나 선물하거나 수집할 수 있지만, 다운로드 코드는 취소 가능한 디지털 라이선스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실물 게임 유통은 소매점, 제조사, 물류, 중고 시장, 수집가 커뮤니티와도 연결돼 있어 전면 디지털 전환이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지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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