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 완료… 78조 원 규모 역대급 빅딜

신승원 sw@gamedonga.co.kr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실버 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인수 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고 4일 발표했다.

EA 인수 계약은 지난해 9월 발표됐고, 같은 해 12월 열린 특별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을 받았다. 인수 완료에 따라 EA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1주당 210달러를 현금으로 받게 된다. EA 주식은 거래가 중단됐고 나스닥에서도 상장 폐지된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550억 달러(약 78조 원)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인수를 위해 약 200억 달러(약 28조 5,100억 원)의 부채 금융을 조달했으며, 사모펀드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로 평가받고 있다. 거래 이후 PIF는 EA 지분 약 93.4%를 보유하고 실버 레이크와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각각 5.5%, 1.1%를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PIF가 EA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구조다.

다만 PIF가 EA 지분 대부분을 확보하면서 향후 게임 개발 방향과 기업 문화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막대한 인수 부채로 인해 EA가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 게임과 대형 프랜차이즈에 투자를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작품이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A의 앤드류 윌슨 회장 겸 CEO는 “EA를 세계적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든 인재들의 창의력과 야망, 열정을 보여주는 순간”이라며 “비전과 포부를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을 가속화해 차세대 게임과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A가 인수 완료 소식을 알렸다
EA가 인수 완료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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