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26] 차필근 COO "'페이크북'은 SNS의 민낯을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추리 게임"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한국 인디 게임 개발사 반지하게임즈가 다양한 사람들의 비밀을 염탐하고 찾아내 팔로워를 모으는 새로운 감각의 추리 게임 '페이크북'(FAKEBOOK)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도쿄게임쇼는 사상 최장기간인 5일 동안 진행하며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온라인 행사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공동관으로 한국의 유망한 15개 인디 게임사를 지원했다.

그 15개 게임사 중 반지하게임즈는 SNS의 민낯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하고, 수천 개의 계정들을 오픈월드 처럼 탐험할 수 있는 SNS 기반의 추리 게임 '페이크북'으로 일본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 게임을 개발한 차필근 반지하게임즈 COO(최고 운영 책임자)를 만나 '페이크북'과 반지하게임즈의 미래 비전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차필근 반지하게임즈 COO
차필근 반지하게임즈 COO

Q: 게임동아: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차필근 COO: '페이크북'은 SNS를 무대로 펼쳐지는 포인트 앤 클릭 추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SNS 상에서 직접 ’사이버 렉카’가 되어 친구, 가족, 기업, 아이돌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비밀을 염탐하고 찾아내며 팔로워를 모으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게임은 양면성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언니가 사이버 렉카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여 자살을 하게 되고, 언니의 동생이 플레이어가 되어 사이버 렉카들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팔로워를 모아 힘을 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본인도 점점 사이버 렉카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여러 철학적인 형태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현대 SNS 문화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조망한다는 점에서 인디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참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페이크북에 존재하는 수천 개의 계정들을 오픈월드처럼 탐험하고 그 속에서 여러 단서들을 찾아내야 하고, 누군가의 피드나 프로필 정보, 사진과 댓글, 심지어 광고 창까지 플레이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비교적 실험적인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Q: 게임동아: 반지하게임즈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차필근 COO: 저희 반지하게임즈는 '아류로 성공하느니 오리지널로 망하자'라는 슬로건을 지닌 인디게임 팀입니다.

처음에는 고교 동창 3명이서 시작했고 그렇게 게임을 만들다 이를 제대로 업으로 삼아보고자 2019년 법인화 이후 지금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반지하게임즈는 지금까지 ‘허언증 소개팅’, ‘중고로운 평화나라’, ‘서울 2033’, ‘수확의 정석’ 등의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해왔고 이번 ‘페이크북’을 통해 처음 PC 게임으로의 데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다양한 모바일/PC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슬로건 처럼 늘 신선하고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팀입니다.

페이크북 스크린샷
페이크북 스크린샷

Q: 게임동아: 출시 후 전체적인 반응은 어떤가요?

A: 차필근 COO: 사실, 워낙 특이하고 실험적인 게임이다 보니 출시 전부터 걱정과 우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무사히 출시했고 다양한 반응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많은 반응은 '지독하게 현실적이다.'였습니다. 저희 반지하게임즈는 지금까지 다양한 스토리 게임들을 출시해오며 스토리텔링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고 그 노하우가 빛을 본 게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페이크북에 다양한 콜라보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다양한 PPL 등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는데요, '미제 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등과 콜라보하기도 하고 다양한 외부 IP들을 까메오 계정을 넣어준다거나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도 많은 노하우를 쌓고 있는데요, 전작인 '서울 2033'의 경우에도 구글 유료 어드벤처에서는 탑 1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만큼 저희 반지하게임즈가 스토리 기반으로는 강점이 있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Q: 게임동아: 동경게임쇼에 처음 참가하시는 것인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차필근 COO: 아직 첫날이라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번에 동경게임쇼에 처음 나와서 적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깜짝 놀란 것은, 동경게임쇼에 대해 우선 규모 감에 놀라고, 또 일본 관람객들만 있는 게 아니라 굉장히 글로벌하게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저희가 시연대를 4대를 설치해두었는데, 언어 별로 한중일영 이렇게 4개 언어로 동시에 플레이가 되는 것을 보고 정말 글로벌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데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몰려오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게임동아: 이번 동경게임쇼에서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으신가요?

A: 차필근 COO: 저희가 페이크북으로 처음 출전했던 해외 게임쇼는 일본에서 열리는 BITSUMMIT이었는데요, 그 때의 경험이 굉장히 좋게 남아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규모가 큰 일본 게임 이용자분들을 마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게임 이용자분들도 SNS를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다양한 의견을 받고 또 저희 게임사를 알려서 그 분들 중 일부를 저희의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고 싶습니다.

Q: 게임동아: 게임 이용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차필근 COO: 저희 반지하게임즈는 지금까지 특이하고 신선한 게임을 많이 만들어왔는데요, 그 만큼 늘 걱정과 우려도 많았지만 항상 저희 게임과 스튜디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게 게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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