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결해진것이 아닐까...

#PC

사람은 완전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자주 잊어버리고, 실수도 많이 합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무언가 두려워하고 그러는데, 그 중 아이를 키운다는 것도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힘든 일이겠죠.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게임이 이미 오래전에 나왔다는 사실은 아시는지... 현재 4편이나 만들어져서 10년도 넘게 장수한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이번에 3편을 게임동아에서 선물로 받게 되어, 좀 엉뚱하긴 하지만, 이렇게 리뷰를 써 보게 되네요.( 기존 게임에 대한 평과와는 사뭇 다르게 좀 신랄하게 비판을 하게 될 듯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거든요..^^ )

그래픽과 사운드는 어떠한지...
프메가 나온지 오래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오래된 게임에 그래픽 운운하는 건 잘못될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시절치고는 새련된 그래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운드는 왠지 발랄하고 신나는 느낌에 듣기도 좋고 이 정도면 합격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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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문과 프메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를 살펴보자...
사실 프린세스 메이커는 인기가 많은 게임임은 분명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론 대단한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케이드 게임이나 FPS 게임들이 판치고 있을 때 딸을 키운다는 전혀 새로운 컨셉으로 한 시대를 연 게임이라고 판단하고 있지요. 딸을 키우는 육성이라는 측면과 함께, 무사수행이라는 롤플레잉 요소도 가미되어 있어(3편에서는 없어져 버렸지만..)기존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가 게이머들을 사로 잡았죠. 그렇다면 앞서 말했듯이 왜 필자는 이 작품을 대단한 작품이라고 여기지 않을까요? 그건 바로 게임의 기본 컨셉이 보여주는 문제점 때문입니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컨셉은 게이머가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된다는 것인데, 사실 냉정하게 살펴보자면 게임내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현실에서 이런 아버지가 있다면 아마 바로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지 않을까요.( 자신은 놀고 먹으면서 딸만 죽어라 일을 시키는 아버지라.. )아버지는 허상에 불과한데, 아버지가 있는 것처럼 게이머들을 속인 점... 바로 이 점이 프메가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없는 이유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인기가 많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나도 딸을 키워서 좋은 아버지가 되어 봐야지..라고 하는 게이머의 갈망을 잘 읽었었고 딸을 잘 키워서 프린세스 말고도 다른 직업과 결말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프린세스 메이커에 빠져 들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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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들을 파헤쳐 보자...
딸은 언제든지 게이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낼 수도 있으며, 딸의 미래가 밝지 않거나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삭제를 시키는 등 어찌 생각하면 아동 학대일 수도 있는 요소들이 존재했을 때 필자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이머의 뜻대로 조종을 당하는 딸의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딸이 여행을 가거나 물건을 사기 위한 비용도 모두 딸이 벌어야 하고, 딸의 프라이드 게이지를 올리기 위해서 서슴없이 여행 다녀오고 싶다는 딸의 말을 들어주는 척 하고는 게이지를 올리면 스케줄 조정해서 여행 부분을 빼버리고, 아르바이트로 채워넣는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때 게임 속의 딸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는 병나면 안되니 여행도 보내주고 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아버지라는 건 새를 새장에 넣고 모이를 주고, 악랄하게 바라보는 주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또 충격적인 건 사회에서 여자의 얼굴과 몸매 등을 중시해서 외모지상주의로 빠드린 미스코리아 대회 여기에도 존재합니다. 수확제나 미인대회 등등 투표로 결정된다지만, 외모와 관련된 파라미터를 채워야 투표 수가 많아져 선발되는데, 이걸 보며 사회의 나쁜 점들은 다 이 게임 안에 들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1편과 2편에 큰 호평을 받았던 무사수행이라는 롤플레잉 요소가 3편에서는 빠졌다는 점도 크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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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장점을 살펴보자.
그래도 좋은 점을 살펴보자면 어떻게 딸을 키워야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정도는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보육원이나 가정교사 등을 맡아서 성품을 육성시켜 삐뚤어진 길로 가지 않고 결국 보육사가 된다든지 검도를 통해 스테미너를 키워서 전사의 길로 가 다른 사람과 대전을 하는 등 많은 육성의 방법이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의 재미이죠.
엔딩이 많습니다. 수십가지가 된다고 하니 말이죠. 거기다 치트키나 치트프로그램을 사용할 수가 없게 게임을 개선시켰다는 점도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돈이 많다면 아이템들을 구입하여 딸에게 적용을 하여 부족한 게이지를 조금씩 채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중국인처럼 생긴 상인에게 물건을 사서 딸에게 사용하면 말라가는 게이지가 한 번에 엄청나게 올라가는 점도 또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게이머는 상인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스케줄만 설정하고 단순히 드르륵~~~ 돌리는 게임하고, 이런 재미를 기반으로 해서 드르륵~~~ 돌리는 것과는 차원이 틀릴 뿐만 아니라 프린세스 메이커 3는 무려 8여년 동안의 대장정을 표현했기 때문에 1~2년 정도의 시간 스케줄과는 비교가 힘들죠. 그리고, 1, 2편에 없는 장점이라면 게임 시작 전에 자신이 설정을 해둔 아버지와 딸의 정보가 잘못되었을 경우 고칠 수가 있다는 점, 그 정보로 인하여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점, 많은 수의 이벤트 등이 있다는 점 등도 프린세스 메이커 3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이런 재미가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3편으로 오는 동안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과 단순함만 덩그라니 남아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공백을 메꿔줄 새로운 점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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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어쩌면, 프린세스 메이커 3편은 상반된 관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해서 재밌고 간결해 보인다는 의견과 단순하기 때문에 지겹다는 의견 등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게임 속에서 나마 인생사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프린세스 메이커 3를 살며시 추천을 하겠습니다만, 1편과 2편의 재미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왠지 추천하기가 꺼려지는군요. 차기작인 프린세스 메이커 4 해보지는 않았지만, 3편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서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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