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PC

버즈의 이야기
필자는 개인적으로 픽사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기상천외한 스토리에 감동하고, 어느덧 영화에 푹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비단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최근(이라고 해봤자 2004년이지만)에 개봉했던 픽사와 월트디즈니의 합작 컴퓨터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개봉 첫 주 만에 무려 $70,678,000를 벌여 들였다고 한다.(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수입이다.)국내에서의 흥행여부는 잘 알 수 없으나, 인크레더블이 벌어들인 그 수입은 그만큼 픽사와 월트디즈니의 합작 애니메이션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게 아닐까...
근본적으로 이런 컴퓨터 애니메이션들은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관객은 그 캐릭터의 개성과 그들이 꾸며나가는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픽사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자신만의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는데 필자의 머릿속에는 '토이스토리'의 캐릭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격을 가지고 움직이는 장난감'이라는 설정부터가 매우 독특했던 탓일까... 늘 주인인 앤디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우디'와 새로운 장난감 '버즈'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가 나중에는 서로 우정으로 뭉쳐져 시드의 손에서 벗어나 앤디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은 지금 생각하면 참 진부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꽤나 큰 재미를 안겨주었던 듯 하다. 이어서 토이스토리의 후편이 개봉되었고, 필자는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외전격인 '버즈'만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우주전사 버즈'도 개봉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리뷰를 맡게 된 '우주전사 버즈'가 아마 이 영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듯하다. 매번 디즈니사는 영화에 그치지 않고 그 영화에 힘입어(힘을 입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의도가 그런 건지--;)항상 게임도 함께 제작하곤 했다. 그러나 늘 엉성한 모습에 뒤끝을 남기는 디즈니사의 게임들은 호감이 가질 않는다. 이번 우주전사 버즈 또한 마찬가지이다.--;;(디즈니 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제작할 듯하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발전 없는 게임을 내놓을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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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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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좀 폼이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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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아!!!
요즘 KBS2TV에서 하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제 3세계'에서 나오는 육봉달 판사와 그 옆에 있는 박성호가 김대범의 성대모사를 듣고 하는 말. 그 억양으로 부제를 읽어주면 되겠다.--;;; 디즈니사의 게임은 '전혀' 발전이 없는 듯하다. 늘 문제거리로 삼았던 부분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출시가 된다. '우주전사 버즈'의 첫인상은 필자가 리뷰를 맡았던 디즈니사의 다른 게임 '102마리 달마시안 : 구출대작전'과 매우 흡사하다. 두 게임의 출시시기가 정확하지 않아서 어떻게 비교해야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픽 적으로는 매우 비슷한 느낌이다. 전혀 발전이 없다는 뜻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게임에서 그래픽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102마리 달마시안과 우주전사 버즈는 주로 어두운 색감이 지배적이라서 게임의 분위기와 너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또 102마리 달마시안에서 지적했던 시점 문제 또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문제가 생겼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102마리 달마시안에서는 캐릭터를 뒤로 이동시키면서 화면전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를 시점전환 키를 같이 눌러주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했는데, 우주전사 버즈는 아예 시점 전환키가 없다. 따라서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때나 획득해야할 아이템을 그냥 지나쳐버렸을 경우에는 상당히 난감하다. 캐릭터를 뒤로 이동시켜도 시점은 여전히 앞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두운 색감의 그래픽과 엉성한 시점은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지만, 사운드는 그래도 평이한 수준. 오히려 그 스테이지의 색깔에 맞게 흘러나오는듯해서 만족할만한 부분이다.(사운드야 특히 아동용게임의 경우에는 그 스테이지의 색깔에 맞춰 잘 조화가 되는 음악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만, 그래픽과 비교를 하니 후한평가를 내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매번 영화에 편승하여 그냥 몇 장 팔아서 돈이나 더 건져볼까 하는 디즈니사의 흑심이 너무 잘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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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 덮인 눈판도 이렇게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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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도 어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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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은 초원대로 어두운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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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또 밤이라서 어둡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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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와 조작법은 만족할만한 수준
우주전사 버즈의 인터페이스는 특별한 것은 없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버즈의 얼굴과 함께 에너지 바가 보이고 가끔 연료통을 입수하면 버즈의 에너지 바 왼쪽에 연료의 게이지가 나타난다. 다른 아동용게임과 비슷하게 무난한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버즈가 타격을 입을 때마다 에너지 바 옆에 있는 버즈의 아이콘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거슬리기도 하지만 에너지관리에 더 신경 쓰며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의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부분이다. 그리고 조작법 역시 Ctrl, Space, Shift등의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너소어에서 지적되었던 불편한 조작도 한층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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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버즈얼굴이 커졌다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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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 머리 참 크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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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간제한
우주전사 버즈의 게임진행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매 스테이지마다 메인격인 스토리 진행이 있고, 그 아래 타임어택모드, 부품 수집과 같은 미니게임이 그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매 스테이지마다 시간제한을 둔 것. 시간제한이 너무 촉박한 탓에 게임을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즐길 틈이 없다. 메인격인 스토리 진행 부분도 여태껏 플레이해봤던 타 아동용게임과 다르게 매번 보스와의 추격전으로 시작된다.(매번 똑같은 맥락으로 추적하고 제거하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보스가 바뀌는 식의 진행)이 보스가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될 때부터 시간제한이 뜨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여유롭게 동전이나 획득하고 적을 제거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뭐 게임이 이래--;;)게다가 스테이지 3부터 보스가 맵 중간 중간에 있는 시한폭탄 장치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보스보다 먼저 목표지점에 도달해서도 안 된다.--;; 정말 어이없게도 보스까지 배려(?)해 가며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맵 구성이 단순하고 작기 때문에 이러한 추격전에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또 게임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메달'이다. 이 부분은 이미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시도했던 부분으로 몬스터주식회사의 경우 매번 스테이지마다 금, 은, 동 메달의 조건이 있어서 동메달 이상만 획득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우주전사 버즈는 이 '메달'이라는 요소마저 엉성하게 만들어놔서 이미지가 좋을 뻔 한 미니게임마저 강제로 플레이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 플레이어로 하여금 매우 아름다운 언어를 구사하게 만든다.
메달의 종류는 금메달과 은메달이 전부이고 은메달 2개가 금메달 1개로 대체되는 방식이다. 금메달은 기본적으로 메인스토리를 클리어할 경우에 무조건 1개를 받게 되고, 동전의 개수와 NPC의 구출수에 따라 각각 은메달을 1개씩 2개 받을 수 있다.(말이 좋아서 은메달 2개지.. 시간제한이 너무 촉박한 탓에 300여개가 넘는 동전의 수와 매번 숫자가 랜덤한 NPC는 구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외에 매 스테이지마다 있는 타임어택모드와 부품 모으기 미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구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스테이지마다 최대 금메달 3개씩을 획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메달을 모아서 어디에 쓰나……. 바로 다음 스테이지 진행에 사용한다. 하지만, 스테이지 진행에 원활한 필살기가 된다든지 그런 것들이 아니고 그저 다음스테이지 선택 '조건'에 불과하다. --;;; 게다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금메달의 개수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니게임을 '어쩔 수 없이' 플레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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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에는 이게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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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막 또한 많은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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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대로인 문제점들
우선 위에서도 지적했던 시점의 문제가 심각하고, 거기에 여전히 퀼리티가 떨어지는 CG동영상도 좀 문제가 되는 듯. 매 스테이지의 처음과 끝마다 그 보스와 싸우게 되는 계기같은 것들이 동영상에 나오는 듯한데…….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보기가 싫어진다.-_-;; 다만 다이너소어에 비해서 조금 개선된 흔적이 보이긴 한다. 그래봤자 도토리 키 재기.. 그리고 시간제한 같은 경우는 몬스터 주식회사나 다이너소어 같은 게임들과 차별화를 두기위한 요소이긴 했지만 너무 촉박하다는 게 문제.(게임을 서두를 정도가 된다면 그건 분명 문제로 삼아야할 것이다.)거기에 한글화문제는…….말하면 입아프니까 여기서 관두는 게 나을듯하다.

장삿속이구만~
요즘같이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처럼 게임의 퀼리티가 뛰어나고 무엇보다 원초적인 '재미'를 제공해주는 수많은 게임들 사이에서 이런 발전이 없고 늘 거기서 거기인 디즈니사의 게임을 사주면 아동들이 좋아라~ 하고 플레이 할까 의문이 생긴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디즈니는 그저 영화에 편승해서 게임 몇 장 팔아먹어서 돈이나 더 만져볼까 하는 심보가 눈에 훤히 보인다. 이런 게임들 때문에 원작이 있는 게임들이 부실하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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