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날아간 배틀필드
2142년! 이제는 미래전쟁이다
영원한 1위 일 것 같았던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밀어내고 전세계 최고 인기 FPS 게임으로 떠오른 배틀필드. 이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이
현재를 벗어나 미래로 날아갔다. 배경은 세기말 환경오염으로 인한 빙하기가 닥친 미래 시대.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을 차지하기 위한 대 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제 게이머들은 양대 진영인 EU(유럽연합)또는 PAC(아시아연합)의 병사가 되어
최신병기가 난무하는 미래의 전장에서 조국의 승리를 위해 설원을 달리게 될 것이다. 전작을 플레이했던 병사가 무엇을 상상했건 미래의 전투는 더
힘들 것이며 최신예 병기들의 가공할 화력 때문에 미래전장에서의 생존율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한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2142는 EA코리아의 열성적인 노력 탓인지 11월 17일 전세계 발매 후 이틀 뒤인 19일 국내에 발매됐다. 게다가
한글화까지 돼 국내 게이머들이 전세계 게이머들과 자유롭게 미래전투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니 근래 발매된 PC 패키지 게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데뷔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이 시작하기 전의 로딩화면. 전작보다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로딩시간은 언제나 지루하기 마련이다.
로딩 중 화면에 표시되는 게임팁은 상당히 유용하므로
잘 봐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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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타이탄 방어막이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효과장면.
배틀필드2142의 특수효과는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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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아군 타이탄건을 수리하고 있는 병사. 이렇듯
배틀필드2142에서는 적을 죽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플레이어는 아군의 시설을 수리보수하고 그것을
사용해서 전투에 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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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건에 탑승해 지상으로 포격하는 장면. 타이탄건의
포격에 죽어보면 왜 이 떠다니는 공중요새가
미래전장에서 그토록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욱 강력해진 보병과 분대플레이
전작 배틀필드2에서는 총7개의 병과(특수부대,소총수,저격수,메딕,대전차병,공병,보급병)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배틀필드2142에서는 4개의 병과(정찰병, 돌격병, 지원병, 공병)만 선택할 수 있다. 일견 보기에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지만 각 병과
별로 풀 수 있는 8가지의 언락 아이템을 통해 똑같은 병과라도 최대 36가지 다른 형태의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으니 줄어들었다는
표현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적 타이탄의 위용. 눈앞의 병사는 PAC군의 스나이퍼다.
리콘병과에서 저격총을 들면 스나이퍼가 될 수 있다.
리콘병과는 참 재미있고 특이한 병과로 투명하게 변해
적진에 침투할 수 있는 '클로킹'아이템을 쓸 수 있는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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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는 확연히 달라진 병과선택화면. 언락아이템을
풀고 해당아이템을 좌측 병사의 슬롯에 장착시켜야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최대 144가지의
다양한 병사의 선택이 가능하게 되어 게이머가 자신에게
적합한 병과로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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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무기는 우버튼을 클릭해 가늠좌 사격을 해야
만족스러운 명중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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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의 추가된 즐거움 중 하나는 적의 인식표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프로 적을 사살하게 되면
일명 개목걸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적의 전투아이디가 적혀 있으며 전투본부에서 자신이
수집한 개목걸이를 볼 수 있다. 어떤 FPS게임이건
'칼빵'을 당하는 것은 상당히 모욕적이지만 2142에서는
개목걸이까지 뺏기기 때문에 혈압 오르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작에서 공짜로 주어졌던 모든 아이템(수류탄, 소생기)들이 2142에 와서는 그 병사의 계급에 따라 제한적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아마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가 2142를 처음 접하면 자신의 병사가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채 달랑 소총 한 자루만 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좀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전장을 누비다 보면 경험치가 쌓이기 시작하고 진급을 하게 되면 40여종의 언락(잠긴)무기들을 제한적으로 풀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점차 게임 내에서의 계급이 오르면(레벨업을 하게 되면)하나 둘 씩 잠긴 강력한 무기들을 해체해 점점 강해지는 자신의 병사를 볼 수 있으며 이것은 종래 FPS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마치 온라인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필드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직 풀지 못한 무기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미리 사용해 보고 좋은
아이템만 해체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언락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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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 위에 희끄무레하게 그림자 진 것은 아군 정찰병이
은신기술을 사용해 숨어있다는 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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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캡슐인 포드를 타고 지상으로 강하하면서 찍은 사진.
이 탈출포드를 통해 미래전장에서의 보병들은
더 신속하게 전장에 투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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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건재한 지휘관 화면. 각 분대의 이동사항과
적군의 침투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자리.
팀이 승리하면 2배의 점수를 받지만 팀이 패배하면
점수를 아주 작게 받기 때문에 일단 지휘관이 되면
최선을 다해 팀을 지휘해야 한다
이렇게 레벨이 오르면서 얻게 되는 언락 무기들은 각자 자신의 전투스타일에 맡도록 장비할 수 있다. 이를 간단한 수학으로 계산해 본다면 이번 배틀필드2142에서는 총 144가지의 다른 무기를 든 병사들을 사용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고정된 7가지 병과만 등장하는 전적보다 더욱 유연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이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는 초보자는 당연히 언락 무기라고는 하나도 들고 있지 않는 벌거숭이이며 수많은 FPS게임의 기본 무장이라 할 수 있는 수류탄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서 헉헉거리기 일쑤다. 이 때문에 초보자는 자신보다 더욱 강하고 경험 많은 베테랑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온갖 희한한 무기로 계속 두들겨 맞게 되고, 결국 게임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초보자들에게 너무 불공평한 시스템이라고 화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테랑 역시 초보시절이 있었음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불공평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일로를 점령하는 중 적 타이탄의 포격이 필자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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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후 필자의 개인화면. 피와 먼지가 범벅된 처참한
화면이다. 죽은 상태에서 좌측버튼을 클릭하면
의무병을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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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보자들도 '분대'에 들어가 분대장과 분대원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따라다니면서 보고, 명령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필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시적으로나마 게임 내에서 언락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초보시절에는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며 분대플레이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작은' 보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작은'을 강조한 이유는 이번 작 배필2142는 전작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분대플레이를 강조하며 분대플레이를 통해 얻게 되는 해택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분대장은 자신이 얼마나 적절한 명령을 내렸는가에 따라서 더욱 많은 경험치를 벌 수 있으며, 분대원들은 분대장의 명령에 충실할수록 많은 경험치를 받아 혼자 노는 다른 게이머보다 더욱 진급에 유리하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분대의 결속이 더욱 강화됐다. 또한 분대플레이를 함으로써 4개의 병과가 가진 약점을 서로 보완해줘, 자신이 부상당해도 뒤에서 아군이 치료해 주거나, 탄약을 보급해 주는 등의 혜택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서로를 도와가면서 적의 진지를 탈환했을 때의 성취감은 상당히 크며, 그에 따른 점수와 경험치 혜택을 통해 성취감과 실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전작에 비해 더 재미있는 분대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팀의 리더인 분대장은 분대장만 사용할 수 있는 언락 아이템들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분대를 효율적으로 지휘할 수 있다.
미래의 최첨단 병기들
전작 배틀필드2는 후속작인 2142가 나오기 이전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 현대 병기들이 총출동한 대규모의 게임이었다.
차기작인 2142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기 214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미래의 최첨단 병기들이 게임 속에서 구현됐다. 그
중에서도 미래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풍기는 장비는 바로 배틀워커다. 이 장비는 포탑이 장치된 2족 보행 로봇으로 견고한 내구성과 강력한
화력으로 가히 지상의 왕자라 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상에서 보행로봇이 걸어 다닐 때의 울렁거림을 카메라 워킹으로 잘 표현해 실제 로봇을
조종하는 듯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워커라 할지라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 시야의 사각이 있으니 발밑의 아군을
밟아 죽이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래의 워커 파일럿들은 항상 발밑을 조심해서 조종해야 할 것이다.

수송기를 타고 적진에 침투 중이다. 승무원의 목숨은
조종사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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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왕자. 배틀워커! 강력한 근접화력으로
적 장비를 박살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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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왕자자리를 워커에게 내어주었다고는 하지만 미래에도 지상병기는 전차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그 중 네코마타 전차는 미래의 최첨단 호버링 전차로 기술력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PAC진영의 주력전차이다. 땅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민첩한 전차인 네코마타는 포탑이 고정되어 있지만 특유의 기동으로 고전적인 전차의 형태를 가진 EU진영의 A8타이거 전차에 비해 효용성이 높다. 하지만 내구력은 타이거전차가 좀 더 우위를 보이며 무엇보다 기동할 공간이 제약된 시가지에서는 네코마타 특유의 기동성을 발휘하기 힘들어, 딱히 어떤 전차가 상대전차에 대해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 균형 잡힌 게임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장비에는 일시적으로 적의 대전차 공격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방어막이 장착되어 있어, 승부의 변수가 늘어 비교적 단순했던 전작에 비해 더욱 깊이 있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장비에는 배리어가 추가되어 전작의 단순했던
힘싸움에서 보다 변수가 많은 전투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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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준비중인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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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상의 전투가 더욱 격렬해진 반면 하늘에서의 전투는 단순해 진 것이 배틀필드2142가 가진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전작에서 공격헬리콥터, 수송헬리콥터, 전투기, 폭격기라는 다양한 종류의 공중장비가 있었지만 이번 2142에서는 수송기와 건쉽이라는 두 종류의 공중장비만이 존재해 전투기 파일럿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수송기는 전작의 블랙호크와 같은 병력 수송을 하기 위한 장비이며, 특이점은 포드라 불리는 캡슐을 타고 병사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지상을 향해 강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쉽은 공격헬기와 전투기가 합쳐진 모양의 공중장비이며 전작의 공중유닛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 하지만 건쉽이 가지는 기동력과 화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빠른 속도로 맵을 종단할 수 있는 그 기동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작이 일개 전투기 파일럿에 의해 팀의 승패가 좌지우지될 정도로 공중장비가 강력했다면 이번 2142는 그러한 폐단을 막고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위치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생각한다. 전작의 기형적인 밸런스에 익숙해져 있던 전투기 사용자들은 이점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멀티플레이 게임인 이상 공중유닛의 약화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박빙의 승부 끝에 파괴되는 공중요새 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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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헬리콥터가 합쳐진 모양의 건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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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에 장착된 공대지 기관포. 보병과 경차량에게 상당히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지만 기갑장비에는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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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조금 높인 상태에서 찍은 스크린샷.
풀옵션에서는 매우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한 가공할 병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타이탄'이다. 2개의 대공포와 4개의 지상포대로 고슴도치 같이 무장하고 있는 이 거대한 공중 요새는 공중을 부유하며 지상에 파괴적인 포격을 가능케 하며, 병력 수송과 공중유닛의 모함 역할을 하는 미래전장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타이탄이 없었다면 2142는 전작 배틀필드2와는 확연히 다른 게임성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두 가지 게임모드 타이탄 모드와 퀀퀘스트 모드
배틀필드2142는 전작과 달리 두 가지 게임모드를 가지고 있다. 전작과 같은 깃발 먹기 전쟁인 총 10개의 정복모드(퀀퀘스트)가 기본으로
있으며 그 중 5개의 맵은 별도로 타이탄 모드라는 특수한 전장을 표현하고 있다. 타이탄 모드는 양 진영이 각각 한 척의 공중요새인 타이탄을
가지고 상대방의 타이탄을 파괴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는 모드이다. 적 타이탄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지상의 미사일 사일로를 점령해 발사된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타이탄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여기까지는 전작의 깃발 먹기 전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일단 적 타이탄을 보호하고
있는 방어막이 미사일에 의해 제거되고 난 이후에는 타이탄 내부에 침투해 급소라 할 수 있는 심장부의 반응로를 파괴할 수 있어 상당히 색다른
전투를 경험하게 해준다.

지상 사일로를 방어 중인 아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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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적군의 배틀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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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비백산한 보병들이 숨어서 워커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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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전투 끝에 지켜낸 사일로. 발사된 미사일은
하늘높이 날아올라 적 타이탄을 타격한다
이 때문에 개전초기에는 지상의 사일로를 먹기 위해 지상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며 이후 타이탄의 방어막이 붕괴되면, 적군과 아군의 타이탄 내부는 뚫느냐 막느냐 하는 두개의 의지를 가진 병사들의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다. 좁은 실내에서는 환기구과 후방갑판을 통해 침투해 들어오는 적군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며 마찬가지로 침투해 들어오는 적 역시 반응로로 가는 출입문을 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공격하기 때문에 타이탄 내부는 섬광과 폭음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22세기 미래전장의 병사가 되어 캡슐(포드)을 타고 하늘높이 솟구쳐 올라 적 타이탄에 침투해 적의 컴퓨터를 파괴하고 엔진룸의 문을 열어 타이탄의 심장인 반응로를 폭파시키고 붕괴하는 적 타이탄에서 살아남아 탈출하는 스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보여주지 못했으며, 배틀필드2142가 가지는 가장 독특한 즐거움이자 재미라 할 수 있다.

적 수송선이 아군 타이탄에 병력을 강하시키기 위해
돌입하다 추락해 박살나는 장면. 이펙트가 매우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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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앵글에서 찍은 또 다른 사진. 하늘에서
떨어지는 저 캡슐에는 모두 적 병사가 들어있다.
캡슐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곡선.
이 쯤 되면 우주전쟁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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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내부에서 벌어지는 전투장면. 뚫느냐 뚫리느냐
두개의 의지가 타이탄 내부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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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수해야 할 콘솔 컴퓨터이다. 콘솔(4개)이 모두
파괴되면, 타이탄의 심장인 반응로로 가는 문이 열린다.
컴퓨터 스크린 너머의 반응로는 타이탄의 엔진이자
동력원으로 이것이 파괴되면 게임에서 지게 된다
또한 퀀퀘스트 모드는 5개의 보병전투 위주의 맵과 5개의 장비전투 위주의 맵으로 나뉘어 있어, 플레이어 각자가 즐거움을 느끼는 맵의 비중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다양한 취향의 게이머를 배틀필드2142라는 한게임으로 사로잡고 있다. 전작 배틀필드2 오리지날이 장비 위주의 전투로 보병이 단순히 강력한 현대의 병기들에 의해 학살당하는 엑스트라의 입장이었다면 이번 작인 배틀필드 2142는 다양한 모드의 제공과 훌륭한 게임 밸런싱을 통해 절대 우위를 보이는 병기와 장비가 없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가지고 있다.
현존 최고수준의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써의 2142 하지만..
2142는 전작 배틀필드2에서 계승해 온 분대전투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앞서 열거했듯이 미래전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개인화기 시스템과 미래의 장비들이 총출동한 대형게임이다. 그런 많은 이점과 즐거움 재미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배틀필드2142의 미래를 조금
비관적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첫째 세계적으로 패키지 시장의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인데다가 가벼운 캐주얼 FPS가 대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서는
배틀필드2142와 같이 복잡한 시스템과 풍부한 놀거리를 가진 게임이 흥행하기란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전작인 배틀필드2가 아직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2142의 많은 장점을 열거했지만 아직도 배틀필드를 즐기는 소위 배필러들 사이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신작을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작을 즐기는 게이머들 또한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가 발매된 이후 1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역시 한몫했으며, 차기작이 나와 값이 많이 싸진 전작 배틀필드2가 중고시장에
나옴으로써 새로운 FPS게이머들이 최신작이 아닌 전작을 구입하는 경우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배틀필드2142는 전작의 아성과
캐주얼 FPS게임이라는 틈바구니에 끼여 아직까지 대중화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전작에 비해 많이 최적화됐지만 배틀필드2142를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점이 새로운 게이머를 많이 불러들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만큼 멋진 화면을 감상할 수
있지만 게임을 원활히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600GS급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틀필드2142를 구입하는 게이머라면
자신의 컴퓨터성능에서 게임이 플레이될 것인가를 미리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쾌적한 게임환경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하지만 앞서 열거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번 2142의 게임 외적인 환경은 전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해 졌다. EA코리아
공식 클랜인 버닝헤드 클랜에서 사비를 내어 국내게이머들을 위한 서버를 무려 4개나 운영해 주고 있기 때문에, 서버문제로 구입을 꺼려했던
게이머라면 2142에서는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서 말한 버닝헤드 클랜서버의 운영진 역시 항상 서버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으며 전작 배틀필드2를 플레이하면서 소위 비매너 플레이어라고 불리 우는 팀킬러 무개념 게이머들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2142에서는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되는 등 게임을 하기위한 환경은 전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해 졌다.

오른쪽 상단을 잘 보면, 환기구에 적군이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명 '개구멍'으로 불리우는
저 곳을 통해 많은 적이 침투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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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히 돌격해 오는 적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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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막이 벗겨지기 전 타이탄 꼭대기에 올라가서 찍은
장면. 게이머들은 앞으로 포드를 타고 이곳에 강하해
수없이 죽고 죽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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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모드에서만 볼 수 있는 배리어로 아군만
통과할 수 있으며 기타 모든 공격을 막아준다.이 덕분에
타이탄 내부에서는 스폰킬(게임에 나오자마자
적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 당할 걱정이 없어
초보자가 게임에 적응하기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배틀필드 시리즈는 과거부터 계속 분대플레이를 강조해왔다. 이것은 여타 게임의 획일화된 병과선택과 개인기 위주의 승부에서 벗어나 게이머들 간에 서로 돕고 협력해 승리를 쟁취하는 새로운 게임 방식을 가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헤드셋으로 의사를 교환하며 분대원이 똘똘 뭉쳐 전장을 누비다 보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전우애까지 느낄 수 있는 등 게임의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같은 팀원과 협동하는 재미가 더욱 뛰어난 게임이다. 그리고 활성화된 커뮤니티는 이러한 전우애를 비단 게임 내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게이머와 게이머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진형을 짜고 적을 기다리는 수비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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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중 모두가 전방을 응시하는 가운데 뒤로
기어오는 병사.. 그는 대체 무엇을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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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포드를 타고 하늘높이 솟아오르며 찍은
스크린 샷. 포드를 잘 조종해 아군타이탄의 꼭대기로
올라가 침투한 적의 뒤를 치는 전술은 이미 대중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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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이 모두 파괴되고 벌거숭이가 된 반응로를
지키기 위해 고분 분투하는 아군들
그럼으로 배틀필드 시리즈의 게임을 접하게 된다면 주저 없이 버닝헤드 공식홈페이지(battlefield2.co.kr)나, 과거 배틀필드1942 시절부터 존재해온 배필러들의 커뮤니티(bf1942corea.wo.to)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커뮤니티에는 오늘 게임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스크린샷, 게이머들이 가진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게임을 구입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이곳을 방문해 힌트와 팁을 얻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리뷰를 여기까지 마치며 필자는 미래의 전장으로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 Welcome to Du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