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에서 되살아난 스파이더맨...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 거미.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이 거미에게 물리게 되고, 거미의 유전자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얻게 된 힘을 다른 사람의 안녕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하는 피터 파커. 그리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스파이더맨.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언제나 '영웅'이란 존재에 환호하기 마련이다. 파란 쫄티와 겉에 걸쳐 입는 빨간 팬티의 패션으로 하늘을 나는 영웅 슈퍼맨. 슈퍼맨처럼 날 수는 없어도 배트맨카와 함께 밤의 거리를 활보하는 카리스마의 주인공 배트맨. 이 두 명으로도 '영웅'이란 존재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을 정도지만, 역시 빠질 수 없는 영웅은 스파이더맨이다. 그는 믿을 수 없는 강력한 거미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나약함의 이면도 보여주는 가장 인간적인 영웅이다. 이렇듯 거미줄 하나에 몸을 싣고 미국의 도심을 날아다니는 인간적인 영웅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이제 XBOX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액티비전에서 제작한 XBOX 스파이더맨은 PC플랫폼의 스파이더맨 더 무비에 동영상을 추가하고 스테이지에 변화를 주어 더욱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준다.(참고로 XBOX플랫폼의 스파이더맨이 출시된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이미 스파이더맨2의 국내정식발매가 된 시점이죠. 리뷰가 상당히 늦어진 것은 다 필자의 책임으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_ㅠ)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내가 스파이더맨이라네.

---|---|---

스테이지와 거미줄액션의 조화
스파이더맨의 액션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거미줄'이다. 오른쪽 트리거를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웹스윙부터 시작해서, 일대 다수의 전투에서 스파이더맨이 불리할 때는 거미줄로 배리어를 쳐서 잠시 동안 무적상태가 될 수도 있고, 보스와의 1:1 전투에서는 거미줄 망을 손에 결합시키는 기술로 콤보의 파워를 증가시켜 전투를 조금 더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도 있다. 또한, 수평 거미줄 이동으로 장애물을 순식간에 비켜 갈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런 다양한 거미줄액션이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해결된다는 점이다. 기본 거미줄 발사 Y버튼과 방향패드의 4가지 방향 조합으로 모든 거미줄액션을 이끌어낼 수 있고, 트리거버튼으로 거미줄을 이용한 이동을 할 수 있다. 이렇듯 스파이더맨은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에 패드를 잡고 있는 게이머 입장에서는 한결 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쉽고 다양한 액션이 있어도 스테이지에서 그것을 사용해 볼 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면 게이머의 외면을 받기 십상일 것이다. 과연 스파이더맨은? 걱정하지 마라. 스파이더맨의 스테이지 구성(맵의 구조나 적들과의 대치상황등)은 이런 거미줄 액션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문제가 될게 없다. 그라베 더 헌터의 장애물 미션에서는 장애물들의 적절한 배치로 수평 거미줄 이동과 벽에 붙어서 이동을 해야 하고, 쇼커와의 전투에서는 충격파를 피하기 위해 배리어를 이용하거나, 거미줄발사등의 액션을 활용해야 한다. 물론, 이런 스테이지와 거미줄액션의 조화가 전투를 상당히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배리어 시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웹스윙은 기본~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이! 기다리라고~

---|---|---

화려한 특수효과와 분위기를 잘 살린 그래픽
그래픽부분을 따져보자면 스파이더맨의 그래픽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쁜 편도 아닌 그저 그런 수준이다.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모션캡쳐등도 타 3D게임과 비교해볼 때 무난하다. 하지만 폭발시 보여지는 불꽃의 특수효과처리와 뉴욕도심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체감하게 되는 그래픽은 분명 좋다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여기서 잠깐 영화얘기를 하자면, 스파이더맨 2의 영화 제작비에 들어간 2500억은 대부분 특수효과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게임 스파이더맨은 물론 영화정도까지의 특수효과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미사일이 폭발할 때의 눈부신 효과, 배리어를 터뜨릴 때 흩어지는 거미줄들, 미국의 복잡하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의 분위기를 너무나 잘 살려놓았다. 건물의 유리창에는 다른 건물이 반사되어 보이기도 하고 노을의 빨간 빛은 물에 비춰서 꽤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맵의 퀄리티와 분위기, 넓은 공간감(다소 폐쇄적인 느낌이 드는 실내도 꽤나 넓직하게 표현해두었다.)을 정말 잘 살려놓았기 때문에 거대한 미국의 도심 상공을 거미줄로 가로지르는 상쾌함은 스파이더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수효과만큼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 최고 아닌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총알이 날아온다~

---|---|---

전투의 난해함
스파이더맨의 스테이지는 각각의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짧은 편이지만 상당히 넓직하게 제작되어 공간감을 잘 살려두고 있다. 그러나 이 특유의 공간감이 전투와 결합되면 난이도의 상승이라는 큰 문제점을 가져온다. 그린 고블린이나 벌쳐등의 보스전이 대부분 공중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나 넓은 맵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공중에서 치러지는 보스전들은 너무나 넓은 맵 덕분에 제대로 된 공격을 가하기가 힘들고, 대부분의 공격콤보들은 지상에서만 입력이 가능해서 거미줄을 이용한 공격만이 허용된다. 물론 조작에 익숙한 유저라면 단숨에 보스에게 접근해서 주먹연타를 하겠지만, 보스의 움직임은 패턴을 읽기가 상당히 힘들고, 스파이더맨과는 달리 보스들은 공중에서도 제한이 없는 다양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어려운 난이도를 체감하게 된다.
스파이더맨의 전투콤보는 3개 버튼의 조합으로 다소 간단한 편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콤보가 있지만, 지상에서만 입력이 가능한데다가 대부분이 1:1에서 유용한 콤보들이라 사용하는 것 몇 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콤보입력 사이에 갭(Gap)이 상당히 길어서 대충 주먹이나 발차기 연타, 거미줄액션만으로 전투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액션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으로서 마이너스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고블린과의 전투는 까다로운 편.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적의 무등을 타고~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콤보는 많은데. 실상 쓸모있는 건
별로 없다.

---|---|---

시점조작의 문제
언제나 3D게임에서 거론되는 고질적인 문제인 시점은 스파이더맨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난다. 기본적인 시점의 처리는 괜찮은 편이지만, 벽에 붙어버리거나 거미줄로 이동할 때 갑자기 배경이 휙 돌아버리면 스파이더맨이 보는 방향에 따라 조작방향도 바뀌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짜증이 밀려온다. 자기 맘대로 화면이 뒤죽박죽 돌아 버릴 때 잠시 스틱을 중립에 놓고 있으면 시점이 초기화되긴 하지만 이는 게임의 흐름을 깨지게 만든다. 차라리 닌자가이덴처럼 스파이더맨이 보는 방향으로 시점을 되돌리는 버튼이 있었다면 한결 편리했을 것이다. 물론 제작사도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는지, 락온기능을 삽입해놓았다. 화이트버튼으로 적을 락온하면 그 적에게 시점이 맞춰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넓은 구성의 스테이지에서 락온은 거의 쓸모없는 기능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락온을 한 적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잠입 미션에서 경비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도로만 활용이 되는 것이다.( 원래 제작사가 의도한 카메라 고정기능이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을 준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활용이 덜한 락온기능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꽤나 멋진 시점이군.

---|---

다양한 특전이...
스파이더맨에는 프로덕션 아트나, 게임의 동영상 다시 보기, 스파이더맨의 스킨 등 다양한 특전이 준비되어있다. 프로덕션 아트는 상당한 양이 준비되어있어서 보는 데만도 꽤나 시간이 걸리며, 스파이더맨의 원작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게 해줘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문제는 좀더 많은 특전을 얻기 위해선 히어로모드나 슈퍼 히어로모드를 클리어 해야 한다는 것이다.(-_-) 필자는 게임을 그리 잘하는 처지가 못 되는 지라 더 많은 특전을 열어보는데 실패했지만, 어려운 난이도에 불태우는 유저라면 특전을 모두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엑박판에도 치트메뉴가 존재해서 다양한 치트를 통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트는 거미줄무한사용이나 레벨스킵 등 남용하면 게임의 재미를 저해할 수 있는 치트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대두대족모드나 기타 다양한 스킨으로 스파이더맨을 바꿀 수가 있는 재미있는 것들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전의 양은 정말 상당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최고의 특전이라 할 수 있는 프로덕션 아트

---|---

한글화가..
얼마 전에 XBOX의 타이틀이 100장이 넘었다고 자축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단순히 '100장을 넘어섰다.'에 의미를 두는 것보다 '한글화된 타이틀이 20여개에 불과하다.'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스파이더맨도 한글화가 되지 않은 XBOX타이틀 중에 하나다. 뭔가 스파이더맨과 악당 사이에 갈등이 있는 듯한데 뭔소리인지는 도저히 못 알아듣겠고, 난해한 시점조작에 익숙해지기 위해 트레이닝 모드를 하려고 하면 영어의 압박이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게임의 분위기, 액션성, 그래픽, 스토리 모든 부분에서 상당수준에 올라선 스파이더맨이지만, 스토리의 몰입도에 가장 크게 관여하는 한글화가 되있지 않으니 플레이하면서 애석할 뿐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디..한글화가 되어있나?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글화가 왜 안되있나..앙?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음.. 알았다 알았어-_-

---|---|---

마치며
스파이더맨은 상당한 수작임에 틀림없다. 다양한 특전들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하고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고, 방대한 맵과 짜임새 있는 스테이지의 구성은 거미줄액션등의 다양한 액션을 마음껏 즐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벌쳐, 쇼커등의 원작 스파이더맨의 라이벌등장과 영화 속의 특수효과, 분위기를 잘 살려놓은 그래픽은 영화와는 또 다른 게임만의 매력요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조금 난해한 전투와 한글화가 걸리긴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팬이라면 또는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당연히 플레이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