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드 코어 그 명성 그대로
이제 네트워크 대전은 멀지 않았다.
브레이크 에이지라는 만화를 기억하는가? 자신이 만든 로봇을 가지고 가상현실 공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데인져 플레닛이라는 가상의
게임(사실 VR에 가깝지만......)을 소재로 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했던 그 만화. 시대를 앞선 만화였기에(94년에 1권이 나왔는데
10년 전에 그려진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대전을 소재로 삼았다.)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화자의
대상이 되었으며 게이머들에게 가상현실에서 자신의 로봇을 가지고 전국의 게이머들과 게임을 할 날이 올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던 그
만화. 왜 필자가 브레이크 에이지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브레이크 에이지에 등장하는 데인져 플레닛과 가장
흡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다. 자신의 개성대로 제작할 수 있는 로봇, 그리고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로봇과의 대전은 분명 데인져
플레닛을 연상케 한다. 데인져 플레닛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아머드 코어에서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이크 에이지. OVA는 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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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브레이커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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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 코어는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발매된 게임으로 PS용 1편을 시작으로 벌써 9번째 타이틀인 '아머드 코어 : 나인 브레이커'(이하 NB)까지 오게 되었다. 2편부터는 PS2로 플렛폼을 이동하면서 그래픽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유명한 메카닉 디자이너인 '카와모리 쇼지'가 게임에 참여하면서 비주얼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카와모리 쇼지 성격상 연출부분에서도 은연중 참여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이 든다.)특히 '아머드 코어 : 넥서스'에서는 새로운 유저들을 모으기 위해서 조작법을 FPS게임과 비슷하게 변경하는 등의 매니아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를 배려한 모습도 보여줬었다.( 하지만 시리즈물의 태생상 조작법만으로 새로운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했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유저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머드 코어 3가 성공하면서 이후 시리즈가 계속 정식발매 되고 있는데, 이제까지의 유통사였던 YBM이 게임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번작은 SCEK에서 한글화 발매하였다.

오프닝 중, 화려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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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모리 쇼지의 영향이 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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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 NB는 이전의 유저층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까지 겨냥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프로듀서가 밝힌바 있다. 과연 NB는 새로운 유저들을 모을 수 있을까? 또한 매니아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까?(필자는 NB로 새로운 레이븐의 길로 들어서게 된 만큼 경험이 많은 레이븐들과 다른 시점에서 NB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누구를 위한 트레이닝 모드인가?
NB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스토리모드가 없다는 점이다. 이전의 어두우면서도 탄탄한 세계관을 좋아했던 유저들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스토리모드가 사라진 대신 트레이닝 모드가 생겨서 NB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아머드 코어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전의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만들어 놓았다.

트레이닝 메뉴
트레이닝 모드는 조작법을 익힐 수 있도록 처음에는 공격, 방어, 이동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클리어 할수록 새로운 모드가 추가된다.)세부적으로 모두 150개의 트레이닝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각각의 트레이닝 모드를 클리어하면 득점에 따라서 골드, 실버, 브론즈 3가지 등급이 주어지고 트레이닝 모드를 모두 골드 등급으로 클리어 시 숨겨진 파츠를 주기 때문에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도전해야 할 이유를 주고 있다.

득점에 따라 등급이 다르다
그러나 NB의 트레이닝 모드는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익숙하지 못한 유저들에겐 너무나 가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NB로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처음 접근하게 된 필자는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 일단 조작부터 익숙해져야 하는데 처음부터 가혹하게도 너무나 어려운 트레이닝이 많았다. 과연 이 트레이닝 모드가 새로운 유저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제까지의 팬들을 위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 트레이닝을 조금이라도 쉽게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에 맞는 아머드 코어의 어셈블리가 필요한데 NB로 처음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접하게 된 유저들이 아머드 코어의 심오하며 복잡한 어셈블리를 얼마나 알 수 있을까? 물론 분명 클리어하지 못할만한 난이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인내심을 가지고 도전을 해야만 가능하다. 그 인내심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가?

정말 어렵다...
정리하자면, NB는 아머드 코어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연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고, 시리즈의 매니아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아머드 코어 특유의 매니악함으로 인해서 새로운 유저들에게 오히려 더 가혹한 시련을 안겨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분명 트레이닝 모드는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들이 많이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트레이닝 모드를 모두 클리어 한다면 다른 아머드 코어 시리즈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단. 아머드 코어 : 넥서스 이후의 시리즈를 하려면 새로운 조작법을 다시 익혀야 하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

그래도 이런 보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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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새로운 트레이닝 모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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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해진 어셈블리
NB에 관한 이야기 중 '블레이드 길이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블레이드 호버는 삭제되었기 때문에 블레이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전체적으로 출력이 늘어나 움직임이 향상된 덕분에 빠른 대전을 펼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NB를 통해
최초로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접하게 된 유저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작에 비해 뭐가 달라졌다는
비교가 아니라 아머드 코어 그 자체의 재미일테니 말이다. 유저가 마음대로 자신이 원하는 아머드 코어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아머드 코어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복잡하게 말했지만 기존 유저들이 느끼기에도 충분한 변화점이 있고, 신규 유저들이 아머드 코어의 핵심적
재미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

사기 무기로 도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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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량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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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아머드 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격납고에서 어셈블리를 해야 한다. 여기서 NB의 장점이 보이는데 강력한 공격을 좋아한다면 적정 무게를 늘려 기동성을 떨어뜨리는 대신 중무장을 해서 강력하게 공격력을 올릴 수 있고 빠른 기동성으로 상대방을 현란하게 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경무장을 하고 기동성에 힘을 두어 상대방 머리위에서 마구 공격한다거나, 뒤로 돌아가 남자의 로망 블레이드로 공격하고 도망가는 아머드 코어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스토리모드를 진행하고 거기에서 얻은 자금으로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고 파츠를 개조하던 방식이었기에 "비싼무기 = 강한무기"라는 공식이 성립되었지만 NB는 처음부터 많은 양의 파츠가 지급되고 또한 이에 따른 각 파츠에 벨런스 조정이 이루어져서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아머드 코어를 처음부터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그렇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에서 제작되었던 아머드 코어를 그대로 제작하더라도 다른 평가를 받게 된다.)더군다나 넥서스를 했었던 유저라면 이전의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와서 자신에게 익숙한 아머드 코어를 그대로 조종할 수 있다.

넥서스에 있었던 파츠 튜닝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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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어셈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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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를 위한 그러나 초심자에게 어려운...
초심자를 위한 아머드 코어라지만 NB를 통해 최초로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접근하게 되는 유저들이 어려움을 당면하게 되는 또 하나의 장소는
어셈블리이다. 어셈블리에는 수많은 파츠들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파츠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서는
파츠의 조합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파츠를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기동성이 있는 아머드 코어가 나오느냐, 기동성은 없지만 방어력 만빵에 공격력
만빵인 아머드 코어가 나오느냐, 또는 에너지 부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공중전에 막강한 아머드 코어를 만드느냐가 결정된다. NB가 새로운
유저들을 배려해서 트레이닝을 강조한 만큼 어셈블리 부분에서도 새로운 유저를 위한 설명이 있었다면, 필자가 이렇게 어려움을 토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장 아머드 코어를 모르는 유저를 옆에 앉혀 놓고 코어부분에서 OB코어가 어쩌고저쩌고, EO코어가 어쩌고저쩌고 물어보면 무슨 이야기
인지 알 수 있을까? 결국에 NB가 초심자를 위해 제작되었다지만 역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쌓아놓은 너무나
심오한 시스템 때문에 생겨난 해결할 수 없는 장점(?)이 되어버린 것일까...

출력부족이라니 뭔 소리야!
초심자들을 위해 배려한 트레이닝 모드는 오히려 초심자들을 괴롭히는 존재가 되었다. 트레이닝 모드를 꾸~욱 참고 진행하게 된다면 분명 이후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즐길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정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트레이닝 모드를 클리어 할 수 있는 유저가 얼마나 될 지 의심이 간다. 또한 트레이닝 모드를 클리어 한다고 해도 전 모드를 골드로 클리어 해야만 나올 수 있는 숨겨진 파츠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런 건 쉽지만...
또한 스토리 모드가 사라져서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세계관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NB는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핵심 악당과도 같은 존재인 '나인볼'을 이기는 레이븐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그만큼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나인볼'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NB에서는 나인볼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여타 스토리에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접근이나 이해도가 떨어져버렸다. 매뉴얼에 간단한 설명만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패닉상태로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달랑 한 장의 종이로 시작되는 이야기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I.Link대전이나 이더넷 대전을 지원하지만 PlayOn을 이용해서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했더라면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지만 어디까지나 편법을 통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된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네트워크를 통한 이런 화려한 대전. 조금만 기다려보자
그 외에 국내 발매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나, 음성 한글화는 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가끔 AI가 황당한 행동을 한다는 점(아레나 모드에서 링 아웃을 한다거나, 코너에 몰릴 경우 제자리 점프만 계속 한다.), '아머드 코어 3 : 넥서스'의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확장팩 같다는 느낌 등이 단점으로 눈에 띈다. 또한 분명 전체적인 게임 구성은 초심자를 위한 구성이지만 세세한 면까지 초심자를 배려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머드 코어 명성 그대로
NB는 분명 시리즈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어렵다는 단점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나마 이 정도도 기존 시리즈들에 비하며 초심자를 가장 많이 배려한
편이라 할 수 있다.(그럼 이전 시리즈는 어땠다는 거야! )결론적으로, 아머드 코어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유저에게는 권할만한 타이틀이
아니지만, 아머드 코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도전을 하지 못했던 유저에게라면 딱 적당한 타이틀이라 하겠다.

그래. 분명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화려하고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전투시의 그래픽, 기타 여러 가지 연출 중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NB.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어려움이라는 장벽만 넘어선다면 NB는 다른 게임과는 다른 아머드 코어만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수 있게 해준다.
P.S : 필자의 능력 때문에 아레나 1위를 하는데 그쳤다. 결국 나인볼은 구경하지 못했다.(트레이닝 모드 너무 어려워!)또한 필자가 사용한 아머드 코어는 아머드 코어 코리아에 올라온 어셈블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기체들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아레나 1위 이츠아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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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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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로망.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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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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