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2%부족한 느낌이 강한 HMC

NoGun_Fins nogun_fins@nate.com

히트맨 : 컨트랙츠(Hitman : Contracts, 이하 HMC)는 히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타이틀이다. 필자는 이전 시리즈를 못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플레이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트맨 시리즈 중 첫번째 타이틀이 나왔을 그 당시에 필자의 컴퓨터는 PC사양이 굉장히 낮았던 관계로 겨우 몇 번 플레이 해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이 나왔지만 필자는 여전히 예전의 PC를 그대로 사용했었고 히트맨1의 중도포기로 인해 히트맨2는 애당초 관심 밖이었다.(1도 안돌아가는 데 2는… -_-;)그러다 이번에 HMC를 PS2 타이틀을 통해 처음 제대로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HMC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미션 별로 나누어 지는 회상 신으로서 냉혈 킬러, 코드네임 47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매끄러운 스토리의 진행이 되지는 않는다. 전작에 이은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것이 아니라 확장팩 같은 스토리라고 해야 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 싶다. 따라서, 전작을 해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필자처럼 스토리의 부재로 인한 괴리감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튼, 스토리의 연관성이 떨어지더라도 잠입과 암살을 행동강령으로 삼는 게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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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 번 해봤다. H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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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도스 (EI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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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暗殺)은 '남몰래 죽인다.'
HMC의 진행 방식은 미션별로 임무를 받는 식이다. 타겟을 제거해야만 탈출 지점으로 이동하여 미션을 끝낼 수가 있다. 타겟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에너지가 표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타겟을 조용히 처리하는 암살(暗殺)을 해야 한다. 주인공이 적의 뒤를 점하고 있다면 교살용 와이어나 게임 내에 등장하는 각종 도구(?)들로 조용히 처리할 수 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각종 도구들을 이용해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총기 역시 살상용 무기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을 가격하여 기절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살상을 줄이면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각종 도구들로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암살을 행하게 되면 다수의 적들이 있더라도 소리가 다른 적에게 새어나가지 않아 순차적으로 적을 처리하면서 게임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근접한 거리에서만 암살을 행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원거리에서도 저격 라이플을 가지고 암살을 행할 수 있다. 근거리 또는 원거리에서 암살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무 수행에 필요한 타겟만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머릿수 채우기에 불과한 잔챙이들은 그냥 두고 임무 수행에 필요한 타겟만을 제거하는 것이 HMC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암살'이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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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무는… 타겟을 암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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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암살의 기본 무기, 교살용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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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도 근접 암살용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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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도구로 다양한 액션을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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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라이플로 타겟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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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일런트 어쌔신, 타겟만 암살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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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暗殺)의 또 다른 의미…
암살(暗殺)의 암(暗)은 '남몰래'라는 뜻도 있지만, 밤과 어둠을 뜻하는 한자이기도 하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도저히 육안으로는 전방에 누가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없을 정도였다. 덕분에, 초반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적들 때문에 짜증이 계속 났지만, 차차 적응이 됨에 따라 어둠 속에서 불쑥불쑥 적이 튀어나오며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암살의 암(暗)이 주는 의미가 하나 뿐만은 아니듯 싶다. 밤의 어두움은 검은색을 뜻하기도 하고, HMC의 스토리가 범죄 스릴러인만큼 '느와르(noir)'적임을 뜻하기도 한다. '느와르(noir)'란 범죄 스릴러물을 다룬 장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불어로 검은색의 뜻을 가진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007 가방 들고 다닐 만큼 HMC는 온통 검은색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분위기 속에서 타겟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으로 '어둠 속에서 죽인다.'라는 암살(暗殺)의 다른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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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시간대는 언제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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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멀 하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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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양복에 대머리를 보면, 히트맨이 생각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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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보인다면, 야간 투시 고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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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나면, 섬찟하다.


잠입암살(潛入暗殺) - 남몰래 숨어 들어가 조용히 죽이다.
암살은 액션을 펼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고, 잠입은 타겟에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타겟을 죽이는 암살은 한 순간이지만, 타겟에 다가가는 잠입은 미션 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엄한 보스의 저택에 검은 정장에 007 가방을 든 대머리가 들어가면 경비병들에게 금방 들켜버린다. 되도록 총격전을 피하면서 잠입을 하기 위해서는 적의 옷을 입거나 중립적인 일반인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또, 적들과 틀린 성향을 띈 옷을 입고 있다면, 발각되어 총알받이 신세가 되어 버린다. 한 조직의 지역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맡고 있는 조직의 복장을 입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완벽하게 자신을 숨기면서 상황에 따라 옷을 자주 갈아입기도 해야 하며, 조용히 암살을 하기 위해서는 복장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게다가, 잠입을 위해서는 복장의 착용도 중요하지만, 타겟을 암살하기 위해서는 무기를 숨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미션을 진행하는 도중 몸 수색을 하는 적병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요리사는 음식과 접시 사이에, 수리공은 수리함 속에 무기를 숨기게 되면 수색시 무기가 발견되는 일은 없다. 적병의 수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 복장도 갈아입고, 몸 수색을 피하기 위해 무기도 상황에 맞게 숨겨야 하며, 적을 암살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 바로 이런 현실적인 점이 HMC의 재미를 한층더 높여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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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어색한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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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수색을 할 땐 차렷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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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발견되면, 총알이 날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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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알맞은 복장이 아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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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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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속에 무기를 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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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이 닭을 주문한 타겟.


다시 한 번 플레이 하게 만드는 지능적인 AI
만약 적들이 단순한 패턴으로 움직인다면, 능숙해진 컨트롤과 자연스레 외워진 적들의 패턴을 보면서 매끄러운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식상해 질 것이다. 큰맘 먹고 구입한 타이틀이 조금도 우려먹을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게이머로서는 참 난감할 따름이다. 그러나, HMC는 지능적인 AI로 인해 게임의 패턴이 상황에 따라 바뀜으로써 엔딩을 본 후에 다시 게임을 하더라도 지루함이 없다. HMC는 패턴은 어느 정도 일정하되 무언가의 이벤트로 인해 패턴이 약간씩 뒤틀린다. 예를 들면, 문을 열었을 때 적과의 대면이 있었다고 생각하자. 대부분의 게임은 플레이어가 문을 닫고 적들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벌집을 만들어 버리면 되겠지만, HMC의 경우 적들은 그때 그때 상황을 판단해 뒷문을 이용해 플레이어의 옆이나 뒤를 치는 놀라움을 보여준다. 적과의 조우가 있었다면, 재빨리 상황을 파악해 도망가야 할지 숨어야 할지의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적들이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플레이어가 다양한 액션을 취함으로써 생기는 파생적인 행동들이 긴장감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로 다가온다. 이런 적들의 지능적인 부분을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게임의 초반에는 은신이 가능한 옷이 지급되지 않는다. 한 명의 적이라도 처리하여 옷을 갈아입으면 좋으련만 빈틈이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배경으로 등장하는 TV선을 잘라 경비를 유인한다거나, 음식물에 설사약을 넣어서 화장실로 유인하여 처리하는 등 적의 AI를 역이용 하여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잠입을 강조하기 위한 지능적인 것이든, 난이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만든 AI든 간에 이렇게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적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두 번째 플레이를 하더라도 지루함을 주지 않는 것이 HM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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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있는 경비병을 제압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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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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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을 잡아야 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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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를 잘라 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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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을 위한 준비.


잠입암살만이 전부는 아니다.
미션을 진행하는 도중 잠입이 발각되었다고 해서 미션이 끝나버리지 않는다. 잠입을 하는 도중 적과의 교전상태가 됐다면, 총을 꺼내 들고, 잠입 모드에서 FPS 모드로 전환하여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적을 전멸시키고 적들의 동태가 조용해지면 다시 잠입 모드로 변경하여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미션 별로 진행되는 특징 때문에 몰려 오는 적의 수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고, 눈에 띄는 적들을 다 죽여 버리면 조용해 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다양한 총기류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FPS 모드로 HMC를 즐긴다고 해도 재미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만약에, 히트맨의 액션 중에 회피(?)라는 스킬이 있다면 스타일리쉬 FPS 모드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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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이 싫다면, 총을 뽑아 들자. FPS 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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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총을 들고 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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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렸다 하면, 총 들고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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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 들러 붙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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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투시 고글에 총 싸움이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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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만 맞으면, 총을 들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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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모드일 때, 수도 없이 했던 임무 실패.


아쉽다.
맵은 게임을 하면서 숙지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런데, HMC의 맵은 대충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물의 표현, 적의 위치, 문 등 21세기에 나온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맵이라고 판단된다. 게다가 1인칭 액션 게임이니 만큼 맵에서도 동서남북 보다는 캐릭터의 방향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플레이 하는 데 훨씬 편했을 것이다. 잠입하여 암살을 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맵 하나 때문에 길을 헤매고 다녀야 하는 것은 짜증일 수 밖에 없었다. 또, HMC를 FPS 모드로 즐기는 경우 듀얼쇼크로 다루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에임(화면 가운데의 '+' 표시된 표적)조정을 하기 위해서 오른쪽 스틱을 누르고 왼쪽 스틱으로 캐릭터를 이동하면서 총기 발사를 위해 R1 버튼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필자에겐 익숙하지 않은 컨트롤이었다. 필자의 내공 부족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컨트롤 부족으로 인해 FPS 모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에 '잠입암살' 패턴으로만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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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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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2D 시절 무슨 게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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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초반이라지만, 조준하기 어렵다.


마무리…
HMC를 즐기면서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구나!.'라는 느낌이 강했다. HMC는 잠입으로서 즐기기에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그 외적인 부분을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맵, FPS 모드일 때 익숙하지지 못한 컨트롤 조작 그리고 전작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스토리의 부재가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이다. 1편과 2편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확장팩 같은 느낌이 강했으며, 전작에 비해서 시스템이 어떻게 변했는지 조차 알 길이 없는 답답함은 게임 내내 뭔가 부족한 느낌으로서 게임을 즐겨야만 했다. 그저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평범한 게임이 된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필자와는 다르게 전작을 모두 해본 게이머라면 다른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이머라면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는 못 할듯 싶다. 뭔가 2%부족한 느낌이 강한 HMC.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전작을 접해보지 못한 게이머들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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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탈출 전 스토리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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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왜 47이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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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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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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