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쿠소...
던전 탐색형 RPG
필자 개인적으로 참 오랜만에 RPG게임을 접하는 것 같다. 그동안 저사양컴퓨터 때문에 컴퓨터게임은 엄두도 못내고 근근히 XBOX로 게이머
생활을 연명(?)하고 있었는데, 주로 FPS나 스포츠게임이 많은 XBOX에서 RPG게임을 접하기는 꽤 어려웠다. XBOX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피터몰리뉴로 유명한 라이언헤드 스튜디오의 '페이블'이나 스타워즈 시리즈와 네버윈터나이츠로 이미 검증된 제작사인 바이오웨어의 '제이드
엠파이어'등이 간간히 RPG에서 멀어진 필자를 재미있게 해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왠걸, 필자의 눈에 '메탈던전'이라는 RPG게임이 보이는것이
아닌가... 꽤나 호기심이 발동하여 게임을 가져왔는데, 이것은 필자의 가장 큰 실수중 하나였다.(리뷰가 상당히 오래된 시점에서 작성되었는데
이 부분은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이다.)처음 이 게임을 보았을 때 끌렷던 것은 '던전 탐색형 RPG'라는 문구였다. 거기에 수백가지 패턴에
달하는 캐릭터 메이킹! 아이템은 총 750 이상! 박력있는 효과로 펼쳐지는 리얼타임 배틀! 등의 문구에 낚일줄이야... 필자는 그야말로 고급
떡밥에 낚인것이었다.(ㅠ_ㅠ)
기본적으로 메탈던전은 지상 베이스 기지에서 파티를 구성하여 정비를 하고, 훈련을 하여 지하에 있는 던전을 층별로 탐색하여 보스를 쓰러뜨리며
자신의 파티를 육성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문제가 될 것이 이 던전이 층마다 주구장창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던전의 구성이
같다는게 아니라 어둑침침하고 마치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타일들이 게이머를 반기는 것이다. 게이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층별로 길을
찾아서 보스몬스터를 쓰러뜨리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식이라 마치 디아블로1을 생각나게 한다.

희대의 쿠소게임 메탈던전!
파티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기본적으로 게이머는 파티를 구성해서 던전을 탐색하게 된다. 파티는 한 파티당 5명씩 배치시킬 수 있는데, 이 다섯명의 파티원을 어떤 직업으로
구성하느냐는 전적으로 게이머에게 달려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게 메탈던전의 장점이다. 파티원의 직업은
총 10가지로 펜서, 스트라이커, 캐스터, 아날라이져, 브로더가 기본이고, 충분한 돈을 획득하면 글레디에이터(펜서+스트라이커),
스펠파이터(펜서+캐스터), 아츠 레인저(스트라이커+아날라이져), 세이지(캐스터+아날라이져), 슈퍼 브로더(브로더의 강화판)의 5가지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다소 직업이 생소한데 펜서는 전사, 스트라이커는 무투가, 캐스터는 마법사, 아날라이져는 거너, 브로더는 성기사 정도로
생각하면 딱 알맞을 듯 하다.
대부분 RPG 게임이나 온라인게임에서는 다양한 직업으로 파티를 구성하는게 게임진행에 유리하지만, 메탈던전의 경우 직업간의 능력차이가 좀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직업은 파티에서 제외되기 마련이다. 펜서의 경우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고, 턴이 빠르기
때문에 필수로 파티에 넣어줘야 하고, 스트라이커는 체력이 높기 때문에 탱커의 역할에 적합하다. 아날라이져의 경우 적의 HP수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기 때문에 아날라이져 역시 필수이다.(파티에 아날라이져가 없거나 사망했을 경우에는 적의 HP수치가 게이지바에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총기를 사용하는 직업이기에 파티 백업에 좋고 공격력 또한 상당하다.)문제는 캐스터와 브로더인데, 캐스터의 경우 마법이
위력적이지만, 턴이 너무 늦게오며, 마법도 돈으로 구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육성하기에 애매한 직업이다. 그리고 브로더는 해머를 들고있지만,
공격력은 펜서에 떨어지고, 체력은 스트라이커에 밀리기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직업이라 육성하기가 껄끄럽다.
아무튼 게임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해서 파티를 구성하면 본격적으로 던전을 탐색할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그건 바로, 파티원들이
사망하면 소멸한다는 설정. 이 설정 때문에 부속 파티도 만들어야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주력으로 키우던 파티원들이 전부 사망하면
사망한 층의 맵의 한구석에 시체가 방치(?)된다.)부속파티를 일정 이상 키우지 않으면 주력파티원들이 사망한 던전의 층을 찾아보지도 못하고
몬스터들에게 당하기 때문에, 부속파티도 신경써주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다. 이런 부분은 여태 접해왔던 RPG게임들과 비교했을때 정말
독특하다.(좋게 말해서--;;)거기에 더해서 부속파티원이 4명 이상이면 주력파티원을 1명씩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상
베이스기지까지 왔다갔다 해야하고, 매번 던전을 새롭게 들어올때마다 맵의 구성이 랜덤하게 변한다. 따라서 주력파티원이 죽게되면 세이브 데이터를
로드하여 다시 플레이 할것을 추천한다.(--)

그나마 좋은 직업에 속하는 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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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라이져의 공격력은 꽤나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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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메탈던전은 쿠소게임인가?
이제부터 메탈던전이 왜 쿠소게임인지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야겠다. 우선 첫 번째 이유로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너무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파티설정이다. 거기에 직업간의 밸런스 역시 문제가 있으며, 결국 좋은 직업으로만 파티를 구성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는 던전을 아무리 내려가도 모습이 똑같다는 것이다. 맵구성은 매 층마다 랜덤하게 변하지만, 그 던전 자체의 생김새는 너무나
어둑침침해서(그래야 던전이라고 칭할만하지만...)눈이 다 아플지경이다. 매번 전투마다 똑같은 필드에서 비슷한 직업으로 구성된 파티원들로
전투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따분하고 지겨운일인 것인가를...
세 번째는 리얼타임전투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게이머 각각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쿠소게임이라고 부를 이유에 해당하지 않을수도 있겠다. 그러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리얼타임전투방식을 증오한다.--(실제로 필자는 영웅전설3와 영웅전설 5를 인스톨하고 전투에 들어가자마자 종료하고 게임을
지워버린 적이 있다.)내가 구성한 파티고 내가 중심이 되어 명령을 내려가며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녀석들이 자신들의 의지대로 알아서 다
하고 옆에서 구경하다가 공격 대상을 바꾸거나 마법을 사용할 때나 가끔 옆에서 깨작깨작 명령이나 내려야 한다니.. 차라리 게임을 안하고
말겠다.--
네 번째는 어이없는 육성방식이다. 메탈던전에서는 능력치가 곧 레벨로 직결되는데, 이 능력치를 올리려면 돈이 필요하다.-- 경험치는 왜
얻는지 어디에 사용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레벨업을 하고 싶어서 베이스 기지로 돌아가면 우선 능력치를 올리기전에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하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어디서 얼마나 얻는지도 모르는 FP수치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대체 경험치는 어디서
사용하는거야?--)여기에다가 마법까지 무기처럼 장착했다 뺐다 하는 방식이니.. 도저히 파티를 키울 마음이 안생긴다.
다섯 번째는 무게가 가득차서 더 이상 아이템을 소유할수 없을 때, 한가지 아이템을 버리게끔 되어있는데, 문제는 무조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버릴것들이 없어서 취소를 하고 싶은데 어떤 버튼을 눌러도 취소가 되지 않더라...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없으니...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인데(이것이 은근히 수집욕구를 자극할 수도...)그나마
재미가 지지리도 없는 전투 때문에 귀찮아진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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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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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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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똑같은 필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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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필자가 최근까지, 아니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파랜드 택틱스 2'로 시작한 얼마되지는 않지만 짧은 게임인생중에 최악의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필자는 메탈던전을 하는동안 지겨워서 등골이 휠 정도였는데 실제 던전은 100층까지 있단다--;; 이걸 100층까지 다
클리어할 게이머가 세상에 있기는 할까?-- 너무나 단순한 모션과 마법이펙트,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오토배틀에 왼쪽스틱으로 캐릭터 이동과 함께
시점전환까지 되버리니 가뜩이나 어둑침침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던전이 눈까지 아프게 한다. 거기에 그래픽마저도 XBOX의 스펙을 적절히
활용하지도 못했다. 아주 어이없는 것은 친절하게 한글화가 되어있다는 점이다.
짧게 말하겠다. 아깝다.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한글화 하는게 더 나았을 듯.(너무나 궁금해서 모 게임사이트 게시판에 가봤지만 글은 게임이
출시되지 얼마되지 않은 그때에도 5페이지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 내용도 대부분 쿠소다, 아니다, 재미있나? 등을 물어보는 잡
이야기들뿐. 거기에 메탈던전을 친절하게 한글화까지 해준 한국 판사소프트웨어 홈페이지에는 메탈던전만의 특설페이지가 공개되있다고 해서
들어가봤으나 실제로는 없더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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