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 센스와 FPS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물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머리에 왕관을 쓴 다람쥐 한 마리가 있다. 옆에는 여러 동물들과 사물(?)들이 있고, 그는 뭔가 세상에 불만이 많은 듯한 눈으로 중얼거리며
자신의 과거의 어떤 날을 이야기 하려고 하고 있다. 그가 바로 이 게임의 주인공 컨커. 그는 지금 자신의 무용담을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한다.
이 게임 'Conker – LIVE & RELOADED'는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그가 겪은 무용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녀석이 주인공 컨커이다.
The Cock and Plucker
이 게임의 메인 화면으로 등장하는 바는 정말 옛날 전쟁영화들에 많이 나오는 바의 모습 그 자체이다. 재즈 음악이 흐르고 술을 마시는
다람쥐들과 테디즈, 그리고 이 게임의 주요 인물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조용한 분위기긴 하지만, 역시 전쟁 게임 답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메뉴는 다음과 같다.
Xbox Live & Co.
엑스 박스 게임 답게 엑스 박스 라이브를 이용 해서 대전이 가능하다. 그럴 상황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네트워크 대전과, 혼자 즐겨야 할
때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Game 1, 2, 3
Conker's Bad Fur Day를 진행할 수 있는 슬롯들. 세이브 슬롯이 3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Chapters
자신이 한 번 클리어 한 챕터는 나중에 메인 메뉴의 Chapters 메뉴에서 선택해서 즐길 수도 있다. Game 1, 2, 3중 한 곳
에라도 저장되어 있다면 O.K.
Options
이 게임의 진동과 조준에 관련해서 설정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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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동화, 속은 블랙 코미디 – Conker's Bad Fur Day
이 게임의 본질은?
이 게임의 스토리 모드(?) 라고 할 수 있는 이 파트는 컨커의 과거의 어떤 날에 대한 회상을 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패키지와 매뉴얼의 그
수많은 전투관련 이야기와는 달리 동화책을 보는 듯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그림만 놓고 보면 정말 이 게임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게임으로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건전 및 교육적과는 거리가 멀다. 돈만 보면 눈이 돌아가고, 적들을 후라이팬과 못박힌
몽둥이로 두들기며, 자신인 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인공 컨커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팬더 킹은 자신의 우유 잔을 놓을 테이블의 부서진 다리 대신 다람쥐를 다리로 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인물이고 그의 밑에서 일하는 박사는 더한 일을 꾸미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계속해서 자기를 가지라고 유혹(?)을 하는 돈과,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등장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사람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우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게임의 중반은 전쟁물, 주요 스토리는 역시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패러디이다. 화면은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컨커를 쫓아가는 카메라의 시점이기
때문에 빗방울과 핏방울이 맺혀 유리를 타고 흘러내린다. 순간적으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이다. 후반의 은행강도와 마지막 대결을
거쳐 모든 스토리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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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의 바다를 헤엄치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으면 중간 중간에 보이는 헐리웃 영화들의 패러디로 인해 뒤집어지지 않을 수 없다. 터미네이터를 시작으로 패키지나
매뉴얼에도 나오는 매트릭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에일리언(!) 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 수많은 영화들을 패러디 하면서도 그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스토리를 해치거나 하는 일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끼워 맞춰져 있다. 너무 대작 게임을 기대하지 않고, 또 패러디 / 블랙 코미디
쪽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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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플레이 하면
진행 방식은 어드벤처 게임으로 진행 되다가, 무기를 꺼내면 조작이 FPS로 바뀌는 형식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어서 초반에
등장하는 적들을 물리치는데도 상당한 기술과 인내력이 필요할 정도이다. 어설프게 다가갔다간 그야말로 공격 한번 못해보고 에너지 떨어지는 것만
봐야 할 정도이다. 에너지도 한 번에 6개(초콜릿으로 표시)가 최고여서 조금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라면, 에너지인 초콜릿은
일정 장소에서 계속 나타나므로 나타나는 곳에서 기다려서 보충해 가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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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냐 함께냐는 중요치 않다. 전쟁의 한가운데로 진격! – Xbox Live & Co
이 게임에 있어서 적과 대전을 하는 방법은 3가지이다. 하나는 엑스 박스 라이브에 접속해서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과 편을 갈라 전투를 하는
Xbox Live, 이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System Link, 그리고 한 대의 엑스 박스를 이용해서 전투를 벌이는
Dumbots이다. 일반의 FPS와 특별히 다를 것은 없으나 각 상황에 맞게 최적화 된 시스템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의 플레이던지
무엇인가 빠지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다. 특히 레벨별로 전투를 펼치는 Dumbots 모드의 Chapter X는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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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센스와 FPS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물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단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는 전투형 게임으로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는데 전투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분위기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을 하던 차에 못박힌 몽둥이를 휘두르는 '귀여운'
주인공과 그 주인공에 맞아서 피를 튀겨가며 산산조각 나는 '귀여운' 적 캐릭터들… 그 순간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감정에 휩싸이며 한동안 이
게임을 무서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적응이 덜 된 결과였다. 하지만 계속 플레이 해가면서 게임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본질은 그게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게임이 정말 걸작까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FPS 게임으로서도 나름대로의
개성을 잘 표현하면서, 동시에 긴장을 풀 수 없도록 하는 진행은 게임을 종료하면서 항상 만족감을 갖을 수 있게 하였다. 만일 양키 센스와
패러디 그리고 FPS를 좋아한다면, 분명 이 게임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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