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새술은 새부대에 - 새로운 제작사 등장
플랫폼별 게임 제목이 새로이 바뀐 뒤 그동안 게임큐브를 통해 나오던 WrestleMania 시리즈가 엑스박스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와 함께 제작사도 Anchor에서 미국의 제작사인 Studio Gigante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 회사의 게임으로는 국내에도 정식 발매 되었던 '타오 펭의 복수'가 있다. 현재 WWE의 게임을 제작하는 유일한 미국계 회사라는 점에서 어떤 게임이 나오게 될 것인지, 그리고 레슬링 게임에 있어서는 초보 제작사인지라 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낼 것인지 기대를 했었는데, 그럼 오늘은 이들이 만든 레슬링 게임 WrestleMania 21(이하 WM21)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게임의 특징 및 차이점
패드 조작

버튼 조작의 경우 기본공격은 스맥다운과 비슷하지만 트리거가 양쪽에 하나씩 있다보니, 패드 우측 하단의 흰색, 검정색 버튼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식의 미묘하게 다른 버튼 배치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약간 힘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선수의 피니시 조건이나 발동이 스맥다운과는 전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어이없이 당하는 일도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경기장
경기장은 SMACKDOWN VS RAW에 비해 좁다는 느낌이 든다. 큰 선수들은 2~3번 움직이면 어느새 반대쪽 턴버클에 닿을 정도이다. 그리고 가끔 턴버클 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공격을 할 경우 로프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기 모드
경기 모드는 Elimination Chamber나 Hardcore 매치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크게 다른 것이 없었으나 Royal Rumble 매치의 경우 한번에 링에 등장할 수 있는 선수가 총 4명이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 부분은, 스맥다운 시리즈와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던 부분.

중계
각 방송의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 단, 등장시 TV에 나오는 선수 이름 소개가 방송이든 PPV든 간에 같은 글씨체로 되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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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박스 라이브 관련
이 게임은 엑스 박스 온라인을 통해 인증을 거쳐야만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증을 받지 못할시 게임의 대부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을 정도다. 라이브 장려를 위해서는 좋은 방법일지 몰라도, 라이브를 사용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이 게임에 매력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게 만드는 요소이다.

로그인
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엑스 박스 라이브를 통한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로그인을 한 상태에서만 자신의 경력과 돈을 적립할 수 있고, 선수나 벨트를 만들어서 캐리어 모드나 각종 챌린지 모드를 통한 등급 올리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대전
엑스 박스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인 온라인 대전을 이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다. 로그인 후 대기실에서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선수를 결정한 뒤 경기를 갖는 것이다. 만일 캐리어 모드를 클리어 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도 이용 할 수 있다.

WWE SHOPZONE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 모션, 경기장 중 당장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이곳에서 구입해야만 한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역시 엑스 박스 라이브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로그인이 되지 않으면 개인 등록을 확인 할 수 없어, 샵존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본인의 등급을 높여서 살 수 있는 물건을 늘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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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박스 라이브 등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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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이 되어야 돈이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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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전 경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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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만들고 상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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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게임을 논할 자격이 없다 - 캐리어 모드
이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단번에 날려버린 것이 바로 캐리어 모드였다. 처음부터 고를 수는 없고, 캐릭터를 만들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한 모드였는데, 온라인 사인을 하지 않으면 캐릭터를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이 특징. 한 번 만든 뒤에는 로그 아웃 상태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돈이라던지,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가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스토리
게임 진행은 새로이 WWE에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이 여러 상황과 경기를 거쳐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는, 어찌 보면 너무도 평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이 잘 표현되어 있어, 감정 이입은 더욱 잘 되었다. 다만, 새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캐리어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스토리가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돈을 모으거나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모를까 여러 번 플레이 하기에는 조금 지루한 감도 있다. 타이틀이나 선수들의 기준은 WRESTLEMANIA XX 이후로 맞춰져 있다.

캐리어 모드의 음성표현
이 게임 역시 선수들이 직접 음성 참여를 한 타이틀이다. 이전에 나온 SMACKDOWN VS RAW가 문장 별로 녹음이 되어서 감정 이입이 거의 안된 것과 비교하면 장면 별로 녹음이 되어서 그런지 각 선수들의 음성 연기력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육성부분
새로이 선수를 만들고 그 선수를 키우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는 없지만 스맥다운 계열이 스토리를 진행해 가면서 쌓이는 경험치로 육성을 한다면, 이 게임은 경기로 생기는 돈으로 능력을 사서 올려줘야 한다. 선수 육성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야 아까울 것이 없겠지만, 챌린지 모드의 등급을 올리는데 일정 이상의 돈을 모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곤란한 경우에 부딪히게 된다. 그렇다고 한 경기당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1~2명 클리어 한 것으로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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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RAW2에 너무 크게 당해서였을까? 기대 하는 만큼 불안도 컸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레슬링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가 아닌가. 엑스 박스 라이브의 로그인으로 인해 반쪽 짜리 게임으로 찍혀 버렸지만, 이 정도면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선전은 했다고 본다. 스맥다운 시리즈 역시 유크스가 신일본 프로레스 투혼열전의 실수들을 더욱 개량시켜 내놓은 결과물이듯 더욱 발전된 모습의 새로운 타이틀이 나와주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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