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이스 이야기'

한동안 국내 게이머들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가 있었다. 바로 RPG 시리즈 개발로 유명한 '팔콤'과 CJ인터넷이 유명 게임 '이스'를 온라인화 시키는데 전격 합의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발표에 일부 게이머들은 반발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온라인으로 등장할 '이스'에 대해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2년 정도의 개발 기간이 지나고 '이스온라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 공개했을 때 반감이 엄청 심했습니다. 이게 무슨 '이스'냐?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좋은 게임 하나 온라인으로 망쳐놨다는 게시물까지 올라왔죠"

한적한 회의실에서 만난 이계인 이스게임개발실 팀장은 '이스온라인'의 처음 공개 시 게이머들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흔히 '이스'하면 2등신의 귀여운 모습의 아돌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정작 온라인으로 등장한 '이스온라인'에서는 8등신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저희가 만든 '이스온라인'은 마니아분들이 생각하는 정형화된 '이스'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모습의 '이스'였습니다. 처음에는 마니아분들이 생각하는 '이스'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만들려고 생각했지만 짧은 시간 즐기는 게임이 아닌 오랜 기간 플레이해야 하는 온라인이라면 패키지 게임 같은 게임성보다는 MMORPG에 어울리는 게임성이 되어야 했고 그러다보니 결론적으로 8등신의 캐릭터와 아돌 사후 100년 후라는 독특한 시대관을 선택하게 된거죠"

이팀장은 이스라는 게임을 온라인화 시키는 것보다 이스라는 게임을 온라인에 얻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즉 기존의 '이스'를 연결하는 게임보다는 '이스'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통한 또 다른 게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스온라인'의 탄생이었다.

"그래도 저희가 만든 '이스온라인'은 전 '이스' 시리즈가 가진 두 가지 게임성을 버리지 않을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사냥을 하면서 느껴지는 경쾌함과 감동적인 시나리오, 이 두개를 어떻게 온라인화 시키는가가 가장 큰 난점이였죠"

대전 게임 같은 게이지 바까지 사용하는 등 경쾌한 사냥 느낌을 주기 위해 안 해보는 것이 없다는 이팀장. 그래서 결정된 것이 바로 AP 시스템과 인스턴스 아이템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이스'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는 이 두개의 시스템은 '이스온라인'의 사냥을 더욱 즐겁게 빠르게 진행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이고도 빠른 사냥을 진행하게 돕고 있다. 또한 퀘스트를 통해 '이스' 못지않은 감동적인 시나리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 갈길이 멀었죠.(웃음) 퀘스트와 인스턴스 던전 등도 강화해야 하고, 보스전의 재미를 높여 온라인의 재미와 '이스' 시리즈가 가진 특유의 재미를 동시에 강조시킬 겁니다. 이 외에도 길드 수호 시스템이나 탑승 장비, 펫 등 많은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팀장은 이중에서도 길드 수호 시스템은 '이스온라인'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길드 수호 시스템이란 게임 내 존재하는 미궁 중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 미궁의 보스를 격파하면 그 곳의 주인이 해당 길드가 되고 이후 미궁을 침략한 다른 길드와 대결에서 미궁의 보스의 지원을 받아 싸울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성전과는 사뭇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저희가 모든 게이머들의 성향을 맞출 수는 없지만 최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제작해 롱런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팀장. 그는 '이스온라인'이 개발팀의 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의 바램처럼 게이머와 개발자가 하나가 돼 '이스'보단 '이스'의 이야기가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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